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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왕의여자.. 전체적으로 어떤 이야기에요?
gksk**** 조회수 9,382 작성일2003.10.08
왕의 여자..전체적으로 무슨 이야기에요?
실제 있었던 이야기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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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
중수
국내가수, 방송연예인, 한국드라마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1591년(선조 24년)~1623년(인조 1년)사이는 왜란과 내란, 반정이 일어났던 격변과 혼란의 역사.
난세를 가로 지르며 왕조의 명운을 지켜냈던 역사의 주역들과 이들을 보듬어 안았던 여인들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왕권은‘모든 것을 초월하며 국가와 사회를 지탱하는 유일한 율법’이기 때문에 그 존재는 절대적이다.
그래서 왕권에 대한 도전은 있을 수가 없다.
왕권 수호라는 명분을 내걸면 그 앞에는 관습, 도덕, 설사 핏줄까지도 아무 소용없다.
이 법칙은 우리 역사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다. 광해군이 저지른 패륜이 어찌 조선 역사에만 있겠는가?
이집트에도, 로마에도, 중국에도,일본에도…. 왕권 수호의 명분 아래 부모가 자식을, 형이 아우를, 심지어 아내가 남편을 도륙낸 역사는 얼마든지 있다. 하지만 그들의 역사는 그걸 단순한 ‘패륜’으로 기록하지 않았다.
광해군이 아닌 그 어떤 제왕도 만약 광해군이 처했던 똑같은 상황에서 왕권에 대해 심각한 도전을 받았다면 광해군처럼 행동하지 않았으리라는 보장은 아무데도 없다.
그렇다고 이 드라마를 통해 광해군을 미화하거나 면죄부를 주자는 건 아니다.
다만 광해의 입을 통해 당시 상황을 ‘勝者의 기록에서 誇張이라는 거품’을 뺀 사실에 가까운 이야기를 들어본다.

선조, 광해군때의 치세 중에는 우리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名臣, 名將, 巨儒, 碩學들이 유난히 많다.
이런 인재들이 국가 운명이 백척간두에 섰던 그 국난의 시대에 고작 패거리를 지어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오로지 당파 싸움만 했을까?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 그렇게 보이도록 만든 건 일제식민사관의 음모 탓이다.
이 드라마는 이런 인물들이‘종묘사직과 국가 민족을 위해서라면 목에 칼이 들어와도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불꽃 튀는 토론의 場을 펼쳐가던 그 도도하고 고집스런 기개’에 초점을 맞춘다.
식민사관이 우리에게 주입한 ‘당파 싸움 때문에 국난을 초래했다’는 종래의 부정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오히려 ‘그런 치열한 토론의 장이 있었기에 국난을 극복할 수 있었다’는 긍정적인 시각으로 전환한다.

「왕의 여자」는 통치자들이 궁중을 중심으로 노저어가는 선이 굵은 정치 드라마에다 깊은 강물처럼 조용하나 결코 그 흐름을 무시할 수 없는 민초들의 희노애락이 함께 엉켜 진행된다.
선조.광해.인조 시대의 역사는 사공이 물살을 거스러기도 하고, 강물이 배를 뒤집기도 하고 또 때로는 조화롭게 순탄한 뱃길을 열어가기도 한다.
다양한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격동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사극이 역사적 사실을 그대로 재현하는 다큐멘터리가 아닌 이상 역사적 사실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픽션’이 가미 될 수밖에 없다.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그리고 원작인 월탄 선생의 ‘자고 가는 저 구름아’를 가급적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극 전반을 통해 창작된 가공 인물을 등장시켜 드라마를 더욱 기름지게 한다.

 

 

 

 

 

 

 

 

 

<!-- contents -->

<!-- 내용 ---------------------------------------------------------------------------------------------------->
부상을 입은 이한민(이훈)은 어린 동정월(송이)의 기지로 목숨을 건진다. 이한민은 언제든 필요하면 자신의 목숨을 주겠다고 약속한다. 이한민은 가문의 누명의 벗기위해 임해군(김유석)을 찾아가 인빈(이혜숙)의 자금줄 명단을 보여주며 충성을 맹세한다.
임해군(김유석)의 세자책봉을 선조(임동진)에게 주청했던 정철(윤주상)은 삭탈관직되어 강계로 유배를 떠난다. 이로 인해 임해군은 세자자리에서 멀어지고 인빈(이혜숙) 소생 신성군(김영찬)으로 대세가 기울어진 찰나 임진왜란이 발발한다. 난리통에 신성군이 세자가 되면 위험할 것을 예상한 인빈의 시선은 광해군(지성)에게로 향한다. 명나라의 허락을 얻을 틈도 없이 광해군의 세자책봉 의식이 치뤄진다.
왜적이 파죽지세로 서울로 향하자 선조(임동진)는 유성룡(허현호)이 제안한 몽진길에 오른다.

의주에 피난 온 선조(임동진)는 의기소침, 세자 광해군(지성)에게 섭정을 맡기고 자신은 명나라로 망명할 뜻을 비추지만 결사 항쟁을 외치는 광해군과 정철(윤주상)의 충언으로 이덕형(김호영)을 명나라에 보내 구원병을 요청한다. 개똥(박선영)은 피난지 의주에서 선조의 눈에 띄여 사랑을 독차지 한다. 반면 인빈(이혜숙)은 선조의 사랑을 개똥이에게 빼앗기고, 신성군(김영찬)조차 시름시름 앓다가 세상을 뜨자 풀이 죽는다.
광해군(지성)은 전쟁터에서 治國의 스승이자 동지였던 의병장 정인홍(서인석)과 운명적인 만남을 갖는다. 이한민(이훈)은 임해군(김유석)이 왜적의 포로가 되었다는 소문을 듣고 구출하기 위해 결사대를 조직한다.
평양성 탈환으로 전세는 반전되고 선조(임동진)는 서울로 돌아온다. 인빈의 방해를 받은 개똥이(박선영)는 선조곁을 떠나게 된다.
정철(윤주상)은 60노구에 사은사로 명나라에 다녀왔으나 명나라 군사의 철군을 막지 못했다는 탄핵을 받아 강화도로 유배를 가고 그곳에서 숨을 거둔다. 왜장에게 몸을 줬던 강아(신은정)는 정철의 무덤을 찾아가 눈물을 뿌리며 머리를 깎고 속세를 떠난다. 素心이란 법명의 비구니가 된다. 광해의 처남 유희분(최종환)에게 몸을 의탁하던 개똥이(박선영)는 선조(임동진)의 성은을 입은 몸으로 그의 아들 광해(지성)를 사랑한다는 것이 부질없고 이룰 수 없는 꿈인걸 깨닫고 머리를 깎으려 한다. 강아가 간곡하게 만류한다. 그해 선조의 중전이며 광해군의 후원자였던 의인왕후(이효춘)가 세상을 떠난다.




광해군(지성)을 견제할 필요를 느낀 소북파 영의정 유영경(김영선)은 인빈(이혜숙)을 부추겨 선조(임동진)가 새 중전을 간택하도록 한다. 새 중전의 간택을 막고 선조의 마음을 붙잡기위해 광해군의 세자빈 유씨(사강)와 처남 유희분(최종환)은 개똥이(박선영)를 다시 입궐시킨다. 개똥이의 등장으로 위기를 느낀 인빈은 선조에게 새 중전 간택을 청한다. 선조는 못이기는 척 수용한다.
김제남(신귀식)의 19살된 딸은 51세의 선조(임동진)와 친영례를 치룬다. 선조는 새 중전 승인과 광해(지성)의 세자책봉 인준 문제로 명나라에 사신을 보낸다. 명나라는 새 중전 승인은 해주면서 장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광해의 세자책봉을 거부한다.
?개똥(박선영)은 명나라가 광해(지성)의 세자책봉을 인준해 줄 때까지 인목왕후의 임신을 막기 위해 선조에게 접근해 중전과의 합방을 막는다. 그러나 인목은 선조(임동진)의 유일한 嫡子 영창(권오민)을 생산한다.
동정월(송이)은 부모가 염두에 둔 신랑감 대신 머슴 이기축(이두일)과 야반도주를 감행한다. 동정월(김혜리)은 주막을 열고, 바쁜 와중에도 남편을 대장부로 만들기 위해 글을 가르치고, 무예를 익히도록 한다.

동정월(김혜리)은 남편의 출세길을 열기 위해서는 장래성 있는 인재와 교류해야 할 필요를 느끼고 명문대가가 많은 남촌의 독바위에다 새로운 주막을 연다. 우해월(정진)에게 관상 보는 법을 배운 동정월은 선비들의 관상을 유심히 관찰한다.
?인목왕후(미정)가 24살이 되던 해 중풍을 맞은 선조(임동진)가 광해군(지성)에게 선위한다는 교지를 내리자 입지가 약해질 것을 염려한 유영경(김영선)은 눈물로 선위교지를 거두어달라고 간청한다. 선조는 유영경을 충신으로 생각한다. 선위교지는 없던 일이 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정인홍(서인석)이 유영경을 탄핵하는 상소를 올리자 선조는 되려 정인홍을 귀양보낸다. 이 일로 선조는 광해군을 더 미워하게 된다. 광해군이 석고대죄까지 하지만 선조의 분노는 쉽사리 풀리지 않는다. 이를 지켜본 개똥(박선영)은 무언가 결단을 내릴 시기가 왔다고 판단한다. 어느 날 선조는 개똥이가 올린 약밥을 맛있게 먹고 급사한다.
?광해군(지성)은 나이 34세, 세자책봉 16년만에 15대 임금이 된다.

광해군(지성)은 개혁과 안정의 의지를 드러낸다. 명나라는 광해군의 등극을 인준하지 않고 조사관을 파견해 임해군(김유석)과 영의정이었던 유영경(김영선)을 조사한다. 임해군은 자신의 야망을 포기하고 명나라 사신에게 미친 척 행동한다. 임해군의 광기를 본 명나라 사신은 광해군이 대통을 이은 타당성을 인정한다. 한편 정인홍(서인석)은 왕권수호를 위해 임해군을 죽여야한다고 간청한다. 광해군이 이를 거절하자 개똥(박선영)은 칼잡이를 고용해 임해군을 살해한다.


광해군(지성)은 선혜청 신설, 대동법 실시, 호패법 정리, 세금포탈 방지 및 군적 이탈을 막아 기강을 확립한다. 편찬사업을 일으키고, 동의보감을 간행한다. 왜란때 불탄 창덕궁을 다시 짓고, 문치주의 의지를 다진다.
이이첨(임혁)은 명문대가 일곱명의 서자들로 구성된 칠서들이 무륜당을 만들어 거사 자금마련을 위해 봉물을 털자 소탕작전에 나선다. 이이첨은 이를 이용해 광해군(지성)의 왕권을 위협하는 영창대군(권오민)을 제거할 계획을 세운다. 무륜당의 우두머리 서양갑은 처참한 고문 끝에 무너지고 만다. 광해군은 인목왕후(미정)의 얼굴을 봐서라도 김제남(신귀식)을 삭탈관직하는 걸로 마무리 지으려하나 조사과정에서 권필의 시 한수가 빌미가 되어 격분한다. 광해군은 김제남과 네 아들에게 사약을 내린다. 인목왕후의 친정이 멸문지화를 당하는 순간이다. 광해군은 영창대군을 강화도에 위리 안치토록 명한다.

조정에서 영창(권오민)을 살려둬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하자 광해(지성)는 선뜻 결심을 하지 못한다. 영창를 보살피던 강화부사 기협은 파직되고 출세욕에 눈이 먼 정항이 부임한다. 그는 개똥이(박선영)가 자신을 왜 강화부사로 보냈는지 알아차리고 어린 영창을 증살한다. 영창의 죽음을 안 인목왕후(미정)는 이성을 잃고 통곡한다. 이후 인목왕후는 위치가 삭탈되고 서궁에 유폐된다.
?김류(최동준), 이귀(기정수), 최명길 등이 동정월(김혜리)의 술청에 모이는 날이 많아진다. 이들은 반정의 계획을 세운다. 능양군(안홍진)은 김류의 집에서 비를 피하다가 자신이 어렸을 때 그렸던 계마도를 발견하게 되고, 이를 인연으로 반정세력들은 능양군을 중심으로 뭉친다.
광해군(지성)은 명과 후금 사이에서 중립외교를 펼친다. 광해군만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렸던 개똥이(박선영)는 매관매직과 사치, 광해군을 패륜 폭군으로 만든 장본인으로 낙인찍힌다.
?술청을 하면서 김류(최동준), 이귀(기정수) 등과 인연을 맺고 있었던 동정월(김혜리)은 남편 이기축(이두일)을 반정의 선봉장으로 삼아달라고 부탁한다.

반정군은 창덕궁을 향해 돌진하고 이기축(이두일)은 선봉장으로 창덕궁 대궐 문을 부순다. 이한민(이훈)은 매복했던 대궐 근위병들이 이기축을 향해 날린 화살을 대신 맞고 일생을 마감한다.
반정은 성공한다. 능양군(안홍진)은 인목왕후(미정)의 허락을 얻어 보위에 오른다. 그가 16대 인조다.
제주도로 유배된 폐주 광해군(지성)은 유배 18년만에 외로운 최후를 맞이한다. 정인홍(서인석), 이이첨(임혁), 개똥(박선영)은 처형된다.

200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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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SBS 대하사극 "왕의여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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