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등 직원 2천여명 전체로 검사 확대

의정부성모 외경<사진=의정부성모병원>
의정부성모 외경<사진=의정부성모병원>

(앵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간호사와 간병인 등 7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이 병원에 입원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성과 같은 8층 병동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대규모 집단 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한준석 기잡니다.

(기자)

이번에 추가 확진 판정 받은 병원 관계자는 간호사 1명, 환자 2명, 간병인 4명 등 7명입니다.

이들은 이 병원에 입원 중 어제(30일) '코로나19' 확진을 판정을 받은 82살 여성 A씨와 같은 8층 병동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이 병원에서는 양주시 한 노인요양원에서 지내던 75살 남성 B씨가 발열과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 29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뒤 같은 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급격히 호흡곤란 증세가 악화된 B씨는 확진 판정을 받은지 4시간여만에 숨졌습니다.

B씨가 생활해 오던 양주의 노인요양원도 현재 코호트격리(동일집단격리)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의정부시는 B씨가 숨진 직후 환자가 병동에 있던 시간에 근무한 직원 512명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이 같은 추가 확진자를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는 해당 병원의 모든 관련자 2천여 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향후 진단검사 결과 확진자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환자 수용방안으로 생활치료센터 확보 등 대응책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37개 진료과목에 716병상 규모를 갖추고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도 운영중입니다.

한편, 의정부성모병원은 역학 조사 중인 질병관리본부, 경기도 대응팀 등과 협의해 내일(1일) 오전 8시부터 병원 전체를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모든 외래 진료과목을 이용할 수 없으며 입원 환자들은 기존대로 치료를 받습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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