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국영을 모르신다니..;;;;;;;;;;;

머부터 말해야 할지;;;;

故장국영(張國榮, Leslie Cheung  Gwok  Wing) 1956.9.12 - 2003.4.1

홍콩이 배출한 월드스타입니다. 

1956년 홍콩에서 출생했고 13세 때 영국으로 유학을 갔다가

그의 아버지(유명한 재단사. 말란 브란도의 전속 재단사)가 몸이 안좋아지면서

영국에서 다니던 대학을 중퇴하고 홍콩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다가 1977년 홍콩RTV(현ATV)가창대회에 참가해 2등을 차지하면서

파란만장한 홍콩연예계에 발을 들이게 됩니다.

1977년 첫번째 앨범 I LIKE dreamin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연예계생활을 시작합니다

영화는 1978년 홍루춘상춘으로 첫 스크린을 데뷔합니다.

맨 위에 사진은 1979년  MBC서울국제가요제에 초청가수로 데뷔2년만에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던 장국영씨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연예계 초기에는 얼굴만 잘생긴 아이돌스타라는 이미지였습니다.

그저 얼굴만 잘생긴(ㅡㅡ;)연예인으로 지내다가

그러다가 1983년 발표한 풍계속취앨범이 소위 대박을 내게 됩니다

그 이후에 모니카 등 발표하는 앨범마다 성공을 하며 홍콩을 대표하는 가수로 성장하게 됩니다.

가수활동을 하면서도 영화는 꾸준히 찍었지만 대단하다고 할 수 있는 작품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장국영에게 행운이 찾아오게 됩니다

1986년부터 시작된 영화 영웅본색시리즈가 엄청난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영웅본색은 '홍콩느와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기까지 하면서

홍콩을 비롯한 전아시아를 강타하게 됩니다(요즘 한류같은건 비교가 안될정도죠)

영웅본색에서 출연했던 장국영과 주윤발은 홍콩뿐만 아니라 한국,.일본.,중국,대만,동남아시아들에서까지..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합니다.

영화 영웅본색의 주제곡 당년정 은 장국영씨가 부르면서 가수로서의 명성까지

더 업그레이드 시켰구요..

그리고 그 다음해 1987년 영화 천녀유혼이 개봉을 합니다.

이 영화에서 장국영씨는 여자귀신(왕조현 분)을 사랑하는 지고지순한 서생 영채신(장국영 분)을 맡았고 아시아팬들은 모두 열광합니다.

영웅본색이 홍콩느와르의 신호탄이었다면

천녀유혼은 홍콩 무협영화를 한층 더 업그래이드시킨 작품입니다.

영웅본색, 천녀유혼 이 두편의 영화로 장국영은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의 스타의

반열에 오릅니다.

그리고 영웅본색2에서는 공중전화부스에서  아내와 통화하며 막 태어난 딸아이의 이름을 지어주고 힘없이 고개를 떨구며 죽어가던 모습은 주윤발의 포스마저 능가해버립니다.

그리고 개봉한 영화 천녀유혼2로 확실한 최고 스타로서 자리매김을 하게 됩니다.

당시 한국,일본,홍콩 등은 장국영 열풍이었습니다.

1989년 장국영씨가 내한하면서 이선희씨와 가졌던 쪼인트 콘써트(KBS젊음의 대행진)는

수많은 소녀떼들로 난리가 났었죠

그리고 당시 투유 초코렛CF에 출연하면서 자신의 노래 TO YOU를 CM송으로 삽입하면서

엄청난 대박이 납니다.,

당시 인터넷이 없던 시절이라 방송국으로 투유초코렛CF방영시간을 물어보는

전화가 쇄도해 투유초코렛 책받침에 광고방송시간대를 적어 놓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장국영은 1989년 은퇴를 합니다.

은퇴이유로는 여러가지 설들이 많습니다.

하나는 당시 중국의 천안문사태( 중국의 민주화를 바라는 대학생들과 시민들이 천안문 광장에 모여 민주화를 외쳤지만 중국공산당정부는 이를 탱크로 집밟아버린 사건)를 두고

인권을 무시하고 자유를 억압한 사태라면서 장국영씨가 콘써트에서 입장을 표명합니다.

당시 홍콩은 영국의 식민지였는데 (아시죠? 아편전쟁으로 청나라가 영국에게 홍콩을 내준거) 1997년 중국으로 홍콩을 반환하기로 영국과 중국의 결정이 협의된 시점이었씁니다.

그래서 중국당국과 정부의 압력을 못이기고 장국영씨가 은퇴했다는 설도 있고

다른 하나는 홍콩에서 장국영씨와 라이벌을 이루던 알란 탐 과의 과도한 경쟁으로

연예계생활에 지쳐 은퇴했다는 설도 있습니다.(당시 장국영씨팬들과 알란 탐 팬들사이에 충돌이 많았고 장국영씨 앞으로 제사 때 지내는 돈이 배달되고 집 자동응답기에는 영국으로 다시 가서 공부나 마저 끝내라라는등 여러가지로 시달렸다고 합니다)

아마 제 생각엔 이 2가지 복합적으로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장국영씨는 최고의 인기를 누릴 때 은퇴를 하고 캐나다로 이민을 갔습니다.

캐나다에서의 1년은 편안했지만 장국영은 멍하니 있는 생활이 너무 답답해서 견딜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결국 1년후 다시 연예계에 복귀하게 됩니다.

연예계 복귀 후 장국영씨의 스타일은 많이 달라집니다.

그는 아이돌스타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끊임없는 변신과 도전을 하게 됩니다.

왕가위영화 아비정전에 출연하면서 그의 연기 인생은 바뀌게 됩니다. 

왕가위 감독의 저주받은 걸작이라 평가받는 이 영화로 그는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인

홍콩 금상장 남우주연상을 타게 됩니다.

이 영화의 명장면 하면 난닝구와 트렁크 팬티를 입은 채 맘보춤을 추던 장면입니다

아무튼 그 이후로 장국영씨는 홍콩,중국 합작영화 패왕별희에 출연하고

패왕별희에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게 됩니다.

영화 패왕별희는 깐느 영화제에서 그랑프리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는 최고의

영예를 받습니다,. 그리고 더불어  장국영이라는 배우는 더이상

서양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존재로 됩니다.

그 이후에도 1994년 왕가위 감독의 동사서독(베를린영화제 수상)

1996년 색정남녀(베를린영화제 본선진출) 

1997년 양조위와 함께 출연한 왕가위 감독의 해피투게더(깐느영화제 최우수감독상수상)

그리고 1998년에는 장국영씨가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으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여러 영화와 앨범을 발표하면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지만

2003년 만우절인 4월 1일

홍콩의 만다린오리엔탈특급호텔 24층에서 몸을 던져 자살을 함으로써

엄청난 충격을 주게 됩니다.

장국영씨가 인기가 많았던 이유 중 하나는 일단 당연히 잘생긴 외모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50을 바라보던 나이에도 여전히 미소년같은 외모를 지녔다는게 엄청난

플러스효과를 가져왔을겁니다.

3번째 사진은 장국영씨가 죽기 1,2년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당시 46,7정도 나이였을 때 사진입니다;;;;

그리고 장국영은 진정으로 사람을 사랑했던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가 죽고나서 하나같이 그의 동료들은 장국영 당신의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장국영씨를 통해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고 했다고 합니다.

장국영씨는 말년에 동성애자네 양성애자네라고 황색언론의 기사를 견뎌야만 했습니다.

홍콩황색언론들은 그가 죽었을 때 장국영씨가 삼각동성연애갈등을 겪다가 괴로워서 자살한다는 유서를 남겼다고 유서까지 조작했습니다. 죽은 후까지 그를 괴롭혔죠.

어제 인터넷 기사에 장국영씨 육성인터뷰로 나는 동성애자가 아니다라고 말한 인터뷰를

어느 여자일본기자분이 공개해 이젠 더이상 장국영씨에 대한 의혹은 끝난 것 같습니다.

그가 동성애자네 양성애자네 의혹을 받은 이유는 그의 영화때문입니다.

영화 패왕별희 와 해피투게더에서 장국영씨는 동성애자역할이었씁니다.

정말 두 영화 신들린 연기입니다. 이에 홍콩언론들은 게이가 아니고서는 저런

연기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연기라고 하면서 장국영씨의 정친한 친구 당학덕(당당)을

동성연인이라고 몰아 세운겁니다..

아무튼 이 세상에 많은 스타와 배우들이 있습니다. 어떤 배우는 인기가 좋고

어떤 배우는 외모가 잘생겼고 어떤 배우는 스타성이 있고 어떤 배우는 연기력이 좋습니다.

하지만 장국영씨는 이 모든 것(외모, 스타성, 인기, 연기력)을 다 갖춘 배우였습니다.

그래서 팬들은 그를 더 그리워 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영화인은 더이상 아시아에

장국영같은 배우가 100년동안 과연 나올까라는 말을 했다고도 합니다.

장국영씨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한국에 와서 CF도 찍었고 한국에 자주 왔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나라 팬들은 그를 단순한 외국배우가 아닌 우리배우처럼 친근하게

느끼고 그와 함께 80년대 90년대라는 터널을 지내왔기 때문에 장국영씨를

더욱 그리워하는것 같습니다.

사실 장국영씨가 한국에서 스타가 된건 요즘 한류스타들처럼 언론이나 기획사 같은데서

만들어준게 아니라 바로 관객이 만들어준 스타라는 점이 특이합니다

사실 영화 영웅본색과 천녀유혼은 영화개봉관에서는 참패했던 영화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들이 재개봉관에서 개봉하면서(당시에는 재개봉관이라고 한번 상영시즌이 끝난 영화를 비디오로 나오기 전에 다시 상영하던 3류 극장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도 있었습니다)

아무튼 재개봉관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게 된것입니다

관객들이 스타로 만들어준 케이스입니다.

장국영씨의 아쉬운 점은 주연상을 많이 못받은겁니다..

아비정전으로 홍콩금상장 남우주연상 1번,  패왕별희로 일본비평가협회 남우주연상수상1번  이 2번이 다입니다.

아이돌스타라는 이미지가 어느 정도는 오랫동안 영향을 많이 차지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국영씨 추천영화로는 음....

영웅본색1.2  천녀유혼 1.2  아비정전,  해피투게더, 패왕별희,

이 외에  인지구, 이도공간(유작이죠), 야반가성, 백발마녀전, 금지옥엽1.2, 유성어, 성월동화, 금옥만당,종횡사해 등이 있습니다.

아마 이 영화들을 보시면 왜 사람들이 장국영이 죽었을 때 왜 그렇게 가슴 아파 했고 안타까워 했는지 조금은 아실 겁니다.

이게 그 유명한 투유 초코렛 책받침입니다 ㅋㅋ

사진이 작아서 안보이지만 당시 방영시간도 적어져있었다고 합니다

네이버나 다음에 지금도 CF동영상있어요

영화 영웅본색

영화 천녀유혼

영화 패왕별희

2003년 4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