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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말을 뒤집고 출마했나요?

문동신 “만일 법원이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여 처분금지 결정을 내릴 경우 시장 출마의 뜻을 접겠다”

분열 ... 법정비화, 당권 ' 패닉상태'

민주당의 군산시장 후보 공천 어떻게 돼 가나


<이화숙기자>, lila3006@hanmail.net
등록일: 2006-05-10 오전 8:22:45


민주당 중앙당의 군산시장 후보 공천문제 해결이 하석상대식 봉합으로 이어져 결국 당사자들이 법정싸움을 선택 하는 등 반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좌로부터 문동신, 조영래, 황이택후보>

민주당 중앙당의 군산시장 후보 공천문제 해결이 하석상대식 봉합으로 이어져 결국 당사자들이 법정싸움을 선택 하는 등 반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 시장경선후보인 조영래 (63) 홍익포럼 대표은 여론조사에서 5.7%나 앞선 자신이 공천되지 않고 문동신후보가 공천된 것은 이해 할 수 없는 일이라며 8일 오전에 서울지방법원 남부지원에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하여 10일 11시 첫 심리기일 지정 통보를 받아놓은 상태이다.

조 후보는 11일 확정판결에 따라 승소땐 민주당 공천을 받아들이고 패소땐 무소속 출마를 선택할 것으로 보이며 그때까지 당적은 유지 할 계획이다.

조 후보는 “이번이 전략공천이라는 중앙당의 답을 들었지만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삼각한 절차상의 문제를 안고 있다 .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어야 했는데 이미 발표한 것은 절차의 하자이므로 이번 공천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으며 만약 판결에서 기각될 경우 무소속 출마와 함께 문동신 후보의 시장 당선땐 대법원까지 가는 법정 투쟁 하겠다”라고 밝히고 있어 향후 민주당 행보에 발목잡기를 예고했다.

또한 황이택 (52) 새만금포럼 대표 역시 "당원과 시민의 뜻을 돈과 권력이 빼앗을꼴"이라며 이미 재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탈당하여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가처분신청을 낼 계획이다.

한편 문동신(67) 최종 공천자는 “ 당원의 한 사람으로 후보공천과정서의 잡음을 송구하게 생각한다” 며 “만일 법원이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여 처분금지 결정을 내릴 경우 시장 출마의 뜻을 접겠다” 고 밝혔다.

또 문 후보는 “일반 시민만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이기 때문에 역 선택이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 자신이 마지막으로 고향을 위해 군산을 위해 일할 기회인만큼 끝까지 두 후보에게 도움을 요청 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시장후보 공천을 놓고 붉혀진 군산민주당의 분열은 호남권의 부활을 꿈꾸던 민주당원과 시민에게 실망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으며 군산 열린우리당과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내 5.31지방선거에 치명적인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