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임종석 비서실장이나 전해철 의원은 일단 대권주자에서 주요 인물은 아니다라는 것을 전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 이재명 경기도지사

현재로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논란으로 추락한 상태에서 지난 2017 대선에 출마했던 민주당 경선 후보 중 정치적 영향력이 남아있는 유일한 인물입니다.

*당연히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이 되었으니 논외이고 참고로 최성 전 고양시장은 심지어 이번 공천에서 컷오프되서 출마하지도 못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장점은 행정능력과 강한 추진력입니다. 전임 이대엽 시장이 쌓아놓은 천문학적인 성남시의 부채를 8년 동안 거의 대부분을 갚아냈습니다. 또한, 빚을 어느 정도 갚은 이후부터는 다양한 사회-복지 정책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논란이 되었던 청년배당이 전부가 아니라 산후조리지원과 같은 정책들도 있어서 성남시민들에게는 높은 평가를 받는 편입니다.

그러나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단점은 그를 둘러싼 여러 논란입니다. 물론 그 논란들이 시장 재임 시절부터 2017 대선, 그리고 이번 2018 지방선거까지 재탕, 3탕되는 내용들이기는 하지만 의혹이 확대될 경우, 안희정 지사까지는 아니더라도 정치적으로 몰락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2) 김경수 경남도지사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대권주자로 급부상했습니다. 민주당에게는 불모지에 가까웠던 경상남도에서 처음으로 민주당 도지사로 당선되는 결과를 달성했기 때문입니다. 또,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라는 점은 현재로서는 분명히 가산점이 될 것입니다. 실제로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 깊은 지역인 김해에서 국회의원직을 수행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마찬가지로 그에게는 아직 논란이 남아있습니다. 이른바 드루킹 댓글 조작 논란인데, 관련 특별검사팀(특검)까지 꾸려진 상태에서 이 논란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정치적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3)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가장 안정적인 대권주자로 꼽힙니다. 앞선 두 후보와 달리 논란이 없다고 보여지고, 오히려 미담이 많은 인물입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대구 수성구 지역구 의원을 겸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기반인 대구를 정치적 기반으로 삼은 정치인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위에 두 후보가 대권에서 밀려난다면 가장 가능성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이낙연 국무총리

언급하지는 않으셨지만 각종 대권주자 조사에서 꽤나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인물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효과적으로 보좌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김부겸 장관처럼 안정적인 대권주자입니다.

물론 아직 대통령 선거까지 4년 가까이 남았기 때문에 지금의 예측은 크게 의미가 없다는 점은 알려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