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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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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주는 일은 내 공간을 내어주는 일이다
상대가 들어올 정도의 자리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아무리 애써도 상대에게 틈이 보이지 않을 때는,
나에 대한 마음이 없다고 생각하자.
마음이 있다면 머뭇거리면서도
서 있을 공간 정도는 만들어 주는 게 사람이다"
내가 소홀했던 것들 - 흔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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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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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웠었지
영원히 너만을 좋아할꺼같아서
언제쯤이었는지 아득한 바다위 타오르는 지평선처럼
너를 오랫토록 열망하게되어버리는게 무서워서
내 삶이라는 창위로 너의 말갛게 웃는 얼굴이
언제까지 빈틈없이 편재하게될건지 무서워서
밤새울다가 새벽동이 터오르면 너를 위한 기도를 끝으로 먹먹히 잠에 들었었던 나날들
끝이 보이지않아 덜컥 밀려오던 수많은 두려움과
너 하나가 내 각막에 너무 커다랗게 박혀
다른것들은 아무것도 보이지않아 첨예히 차오르던 몇가지 울컥임.
뱅글뱅글 돌던 원끝으로 혹시 네가 웃으며 서있을까봐
나를 맞이해줄까봐, 어쩌면 기다려줄까봐
발바닥이 부르터지도록 하루종일 걸었던
-끝나지않는. 정승연-
2019.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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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아, 그대여 Ⅰ
이제 우리 사랑에 익숙해졌나니
눈빛만으로도 많은 이야기 나눌 수 있다네.
침묵만으로도 함께 기뻐할 수 있다네.
이제 우리 사랑에 익숙해졌나니
미지의 시간 앞에서 굳게 손잡고
꿈꾸며 설계하며 서로의 소망을 키워 나간다네
창공에 익숙해진 종달새가 얼마나 신나게 지저귀는가
봄바람에 익숙해진 봉우리마다 얼마나 아름답게
꽃 피우는가
사랑에 익숙해진 너와 나 사이
인생은 정말 아름답고 진지해 진다네
이것은 진실! 이것은 아름다움!
사랑에 익숙해진 우리 사이로
늘 감돌아 오는 감미로움!
사랑아, 그대여
이제 우리 사랑에 익숙해졌나니
세상과 세월은 사랑쪽으로 아름다와진다네
살며 생각하나니 사랑쪽으로 진실 넘쳐난다네
사랑아, 그대여 Ⅱ
이제 우리 사랑에 익숙해졌나니
봄 들판 약동(躍動)해 옴은 우리의 사랑 길 따라
해마다 접해 오는 경사(慶事)스런 섭리로다.
봄 아지랑이 아른해 오는 동안 우리 사랑의 금슬(琴瑟)이
또 한번 아찔해지누나.
이제 우리 사랑에 익숙해졌나니
저자엔 봄나물의 향취 물씬
우리 사랑 나들이 길엔 서로의 차림새 활짝
큰 길마다 봄 광선 따사롭고
우리의 걸음걸음 다만 경쾌하여라
봄비에 익숙해진 꽃가지마다 꽃망울 터트리기 분주하고
신록에 익숙해진 사슴들마다 자주 물가를 찾아오고
사랑에 익숙해진 너와 나 사이
인생은 사랑하는 동안 늘 봄이요
인생은 사랑하는 동안 늘 푸르름이어라.
사랑에 익숙해진 우리 사이로
언제나 교차(交叉)하여 오는 약동(躍動)과 환희의
가지가지 모습
사랑아, 그대여
이제 우리 사랑에 익숙해졌나니
봄물 불어나면서 우리의 사랑공간 화창하기만 하고
봄 숲 우거지는 동안 우리의 행복이야기 무성해지기만
하고
201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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