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스패로' 제니퍼 로렌스의 귀환,
이번엔 핏빛 첩보원 [종합]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에 빛나는 배우 제니퍼 로렌스가 치명적인 매력의 첩보원으로 돌아온다. 22일 8시 CGV왕십리에서 영화 '레드 스패로'의 라이브 컨퍼러스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제니퍼 로렌스,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이 참석해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꽃을 피웠다.
'레드 스패로’는 몸과 마음을 이용해 타겟을 조종하도록 훈련받는 스파이 조직 레드 스패로에서 훈련을 마친 도미니카(제니퍼 로렌스)가 이중 첩자를 알아내기 위해, 미국 CIA 요원을 유혹하며 속고 속이는 작전을 펼치는 파격적인 스릴러다.
제니퍼 로렌스는 조직에 숨어있는 이중 첩자를 알아내는 임무를 지닌 도미니카 역을 맡아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스파이의 매력을 떨쳤다. 로렌스는 가장 중점을 두고 연기를 한 건 무엇이냐는 질문에, "각본을 읽기도 전에 도미니카가 생존에 능한 인물이라는 점에 주목했다"고 답했다.
이어 "도미니카는 제가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의 생존능력을 갖고 있다. 도미니카를 연기하기 위해 4개월동안 훈련을 받았고, 무용가들의 신체적인 특징과 규율을 익혔다"고 답하며 자신의 캐릭터를 더 잘 이해하게 됐다고 전했다.
'헝거게임'을 비롯해 여러 강인한 영화를 선택해온 제니퍼 로렌스가 이번에는 잔혹한 여성 스파이 영화를 선택했다. 로렌스는 "제가 흥미를 갖는 건 스토리다. 스토리와 캐릭터가 하나로 출발하는 거다. 점점 요소가 변하기도 하고, 반응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강한 캐릭터를 가진 스토리에 매료돼왔다"며 이번 영화 역시 스토리를 보고 선택했음을 설명했다.
영화는 세계적인 흥행 시리즈 ‘헝거게임’의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과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 제니퍼 로렌스의 재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함께 작업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제니퍼 로렌스는 "저와 감독님은 굉장히 오랫동안 친구로 지냈다. 감독님의 스타일과 잘 맞았고, 어떤 주제가 주어지든간에 독특한 연출을 하는 그의 능력에 매료됐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은 "제니퍼와는 세편 이상 영화를 작업했지만, 이번에는 다른걸 해보고 싶었다. 새로운 걸 해서 기대감에 부풀어 올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감독은 도미니카 역에 제니퍼를 가장 먼저 떠올린 이유를 질문 받고, "너무나 환상적인 배우이고, 제니퍼가 얼굴형이나 눈빛 모두 러시아인의 느낌이 나서 캐릭터와 잘 맞을듯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니퍼에게 흥미가 있냐고 물어봤고, 그렇다고 답하기에 그녀를 염두하고 시나리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많은 한국 팬들이 영화를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제니퍼 로렌스는 한국 관객들을 위한 '레드스패로'의 관람포인트를 직접 찝어주기도 했다. 로렌스는 "굉장히 집중을 해서 봐야 한다. 작은 디테일도 놓치지 않고 봐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감독 또한 "몰입도가 높은 영화다. 그리고 집중해야할 부분이 많은데, 이 캐릭터들의 입장은 무엇이고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에 집중하고 보는 것이 좋겠다"고 전했다.
조엘 에저튼, 제레미 아이언스, 샬롯 램플링, 마티아스 쇼에나에츠 등의 명배우들이 영화의 완성도에 기여했다.
제니퍼는 이들과 함께한 소감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정말 신이 났다. 조엘은 완벽한 네이트라고 생각했고, 마티아스와도 너무 일을 하고 싶었기에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 기뻤다"고 전했다.
이어 "샬롯 렘플린, 제레미 아이언스 같은 전설적인 배우들과 함께 일하는 것은 두려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지만, 너무나도 훌륭하고 따뜻한 분들이었다"고 덧붙였다.
제니퍼 로렌스 주연,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 연출의 '레드 스패로'는 2월 28일 개봉한다.
에디터 이유나 misskendrick@slist.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