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이재용의 큰아들이 아버지의 결혼식에서 펑펑 울었던 사연과 새어머니를 향한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오는 17일 오후 방송되는 MBN 관찰예능프로그램 '모던 패밀리' 59회에서는 가족 여행에 나선 이재용 가족의 하루가 공개된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재용은 2010년 김성혜 씨와 재혼, 늦둥이 태호(8) 군을 낳아 키우고 있다. 재혼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이지호 씨는 현재 MBC에 근무하며 독립해 생활하고 있다. 

이재용의 식구는 모처럼 여행을 떠나 함께 낚시를 하고 싱싱한 해산물 밥상을 차리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후 이재용이 태호 군을 재우러 방에 들어간 사이, 김성혜 씨와 이지호 씨는 둘만의 술자리를 가졌다.

김성혜 씨는 "우리 둘이 술 마시는 건 이번이 처음 같다"며 큰아들의 연애 이야기에 대해 가볍게 물었다. 이지호 씨는 "(새어머니는) 아빠가 왜 좋았는지 궁금하다"며 "(아버지가) 좋은 아나운서이고, 좋은 아빠인 것은 알겠는데 좋은 남편인지는 잘 몰라서 그렇다"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나아가 김성혜 씨와의 첫 만남, 그리고 결혼식에서 펑펑 울었던 때를 떠올리면서 10여 년간 결혼 생활을 이어온 새어머니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 사진=MBN '모던 패밀리' 방송 캡처


특히 이지호 씨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 어머니가 싸우는 모습이 뇌리에 각인됐다"며 "두 분이 한 번도 제 앞에서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셔서 참 고마웠다"고 처음으로 속마음을 드러냈다.

스튜디오에서 VCR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이재용은 "아들에게 부부가 싸우는 모습을 보여줘선 안 됐는데 미안하다"며 과거 자신의 잘못을 고백,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스페셜 게스트인 김지우와 김영옥 등은 "큰아들이 참 잘 컸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모던 패밀리'는 갓 살림을 차리기 시작한 신혼부부부터 결혼 생활을 마친 졸혼 가정까지, 다양한 형태로 구성된 스타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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