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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그리스 산토리니에 대해 알려주세요(급해요!ㅠ)
kimh**** 조회수 9,806 작성일2017.11.06
그리스 산토리니의 지리적 특징에 대해 알려주세요!
1.자연환경 2.문화 3.산업 4.특산물 5.인물 6.각종특징 등등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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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니 Santorini

산토리니로 알려진 이 섬의 현지 지명은 티라(Thira)이다. 제주도와 마찬가지로 산토리니 역시 화산 활동이 있었던 섬들 중 하나이다. 본토에서 약 200km 남쪽, 미코노스와 크레타 사이에 있는 산토리니 섬은 그리스 섬의 단연 국가대표이다. 에게해의 풍경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하얀 종탑, 파란 지붕, 하얀 벽을 지닌 그리스 정교풍의 교회들이 지중해의 푸른 바다와 대비된 모습이 매우 이색적인 산토리니는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큰 화산분출의 유산이 아닐까 한다. 화산분출은 BC1600년경 일어났는데, 이로 인해 화산의 중간이 가라앉기 시작하였으며 높은 절벽이 있는 분화구를 남겨 놓아 세계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지형적 장관을 만들어 놓았다.

에게 해에서 가장 빼어난 이 섬은 거대한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만큼 동쪽 바깥 테두리에는 움푹 패인 화산의 가장자리이며 서부해안 전체는 높은 절벽위에 자리한 마을들로 이어져 있다. 하얀 집들이 푸른 바다와 하늘의 낭만적인 이미지를 더 아름답게 한다. 불그스레한 적갈색빛 토지에 올리브 나무가 덮여 있으며, 이태리 와인에 영향을 미친 독특한 산토리니만의 와인이 생산되는 포도밭이 있고 바다와 절벽을 이루고 있는 황량한 풍경이 이루어진 곳도 있다. 절벽아래 항구에서 절벽 위의 도시까지는 수백 개의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다. 산토리니에는 그래서 수많은 계단으로 만들어진 골목길로 이루어진 마을들이 존재한다.

이 모든 특이한 풍경과 아름다운 건축물들, 그리고 유적들의 풍부함과 다양함이 특히 여름에 수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인다. 이 여름에는 넘쳐나는 수요를 이때는 다 충당할 수 없어 보인다. 그래서 해마다 산토리니 마을은 팽창하고 있고 조금씩 그 풍경들도 변하고 있다.

산토리니는 6월부터 9월까지가 성수기에 해당된다. 이때는 모든 호텔과 상점, 타베르나, 카페, , 클럽, 해변 등이 밤새 영업을 하며, 전 세계에서 온 수많은 다양한 관광객으로 넘쳐나는 시기이다. 그런 관계로 이 시기에는 물가가 가장 높다. 숙박비와 차량 렌탈 비용 등은 부르는 게 값이고, 예약을 미리 하지 않으면 국내선항공권, 페리 등의 교통편까지도 구하기 어려운 시기이기도 하다. 지중해의 겨울철이라고 할 수 있는 11~3월초까지만 제외하면 그래도 이곳을 여행하기엔 그리 불편함은 없다. 경제적으로 산토리니를 여행을 하고 싶다면 봄, 가을에 이곳을 방문하기를 권한다. 여름성수기에 비해서 모든 요금이 저렴하고 흥정도 쉽다. 운이 좋다면 이 시기에도 가끔은 수영도 할 수 있는 날씨를 만나기도 한다. 겨울철에는 3분의 2정도의 사람들이 산토리니가 아닌 아테네 같은 본토에 가서 쉬면서 실업수당을 신청해서 지낸다고 하니 그리스 경제의 좋지 않는 이면이라고 할 수 있다.

산토리니에도 풍부한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사라진 대륙, 아틀란티스의 전설. 신화의 땅을 설명하는데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는 아틀란티스라는 이름일 것이다.

아틀란티스에 대해서 언급한 유일한 자료인 유명한 철학자 플라톤의 저서인 <대화편> '티마이오스와 크리티아스'에는 낙원이였던 아틀라티스는 아시아보다 더 거대한 섬, 수많은 귀금속이 풍부하게 땅에 묻혀있고, 도시에는 금과 은으로 덮혀 있는 아름다운 건축물들로 가득한 곳으로 풍요하고 부강한 나라였으나, 탐욕해진 인간들을 벌하기 위해 신이 단 하루 만에 대지진과 홍수로 재앙을 내려 9,000년 전에 바다 속으로 사라졌다라고 교훈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아직도 그리스 사람들 사이에는 산토리니가 그 아틀란티스의 흔적이라고 믿는다. 재밌는 것은 산토리니에는 어렵지 않게 아틀란티스라는 이름의 간판을 내건 음식점들과 기념품가게 그리고 중심마을에 위치한 호텔조차 이름이 아틀란티스호텔이다.

플라톤의 주장을 믿든 안믿든 간에 아직도 수많은 고고학자들과 보물을 쫒는 사람들 사이에선 아틀란티스는 논란의 대상이며 여전히 환상인 것 같다. 우리가 잘 아는 그리스 신화속의 트로이목마로 잘 알려진 트로이 유적(트로이는 사실 터키의 서부해안이다.)이 탐욕스런 독일인 고고학자 손에 실제로 약 100년전에 발견된 이래 더 뜨거운 주제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어졌다.

또 누가 아는가, 전설처럼 믿은 신화가 모두 실제였을지...

그리스의 고고학자 마리나토스는 1967년부터 산토리니 섬을 발굴하여 30m ~ 40m 두께의 화산재 아래에서 고대 문명의 도시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지금도 산토리니에 가면 이 유적지들을 방문할 수 있다.

플라톤의 이야기가 사실이든 아니든 지중해의 활발했던 문화적 교류의 중심에 있던 산토리니에는 찬란한 문명이 꽃 피웠을 거라 믿고 싶고, 슬픈 전설이지만 현재의 아름다운 풍경만이 산토리니의 전부가 아님을 믿고 싶기에 신화의 대륙인 아틀란티스가 여기임을 믿고 싶다.

 

(1) 산토리니 즐기기

앞서 설명했듯이 화산으로 인해 생긴 절벽위에 형성된 마을을 탐사하는 것이 첫 번째로 산토리니에서 해야 할 여행코스이다. 산토리니의 가장 중심마을인 피라(Fira)에서 북쪽으로 절벽 길을 따라 피로스테파니, 이메로비글리 같은 마을의 골목길에 숨겨진 비경들을 찾는 즐거움은 마치 보물찾기를 하는 기분을 느끼게 까지 한다. , 좁은 골목길에는 계단이 많아 약간의 체력을 필요로 할 수 있지만, 환상적인 풍경이 피로를 덜해 준다.

피라마을에 절벽아래에 위치한 구 항구에선 해수온천에서 수영과 트래킹을 즐기기 위해 화산섬으로 가는 유람선들이 시즌에 운영을 하고 있다. 절벽 아래로 이어진 588개의 가파른 계단을 오가는 당나귀 택시를 타보는 경험도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준다. 물론 케이블카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섬의 북단 끝에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 포인트로 유명한 이아 (Oia)마을이 자리잡고 있다. 이 환상적인 장면을 카메라와 마음에 담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모여든 수많은 여행객들이 빼곡히 이 마을을 가득 채우는 것조차도 장관이다. 국내의 유명한 TV 광고 배경이 되었던 이아 마을엔 대리석 길로 연결된 골목골목 마다 눈부신 비경들이 숨어 있다. 그 다음으론 주로 섬의 동남쪽에 위치한 독특한 해변들에서 휴식을 즐기는 것이다. 레드 비치, 화이트 비치, 블랙비치 등 독창적인 색깔을 가진 해변뿐만 아니라 수 킬로미터에 이르는 긴 모래해변들도 가지고 있어 에게해를 즐기러 온 관광객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그리고 밤 늦게 까지 해변에는 수많은 카페와 클럽, 호텔들이 자리 잡고 있어 여행객에게 편리함까지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론 선사시대부터 시작되는 전설과 연결된 유적지와 박물관들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키클라데스 군도의 그들만의 역사 유물은 방문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매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아틀란티스 전설을 간직한 아크로티리 유적지와 산토리니에서 가장 높은 모노리토스 산 정상의 고대 티라 유적지에서 나온 유물들은 선사 박물관 등에 잘 보전되어 있어 한눈에 그 역사를 가늠할 수 있다.

 

(2) 산토리니에서 숙박하기

산토리니의 호텔의 수준은 일반 대도시의 호텔들과 비교할 수는 없다. 요금은 비싸지만 시설은 대도시의 호텔이 가진 부대시설이나 규모와 비해선 작고 아담한 호텔이 대부분이다. 대부분의 호텔들이 예전에 산토리니의 전통 집들을 호텔로 개조해서 재건축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일반적인 전통 집은 동굴형태거나 돔형식의 지붕과 복층구조로 되어 있다. 또한 일반적인 등급을 나타낼 때 사용하는 별(Star)표시제는 사실상 없다고 봐야한다. 그건 호텔 판매를 대행하는 업체에서 편의상 만들어 놓은 표시이고 그 판매자의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등급이 결정될 뿐, 산토리니 어느 호텔에 가도 특별히 표시하는 호텔이 없기 때문이다. 보통 빌라, 트래디셔널 하우스, 럭셔리 하우스 등으로 구분한다. 특히 성수기(6~9)에는 관광객에 비해 객실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더욱 비싸고 바다(화산섬)전망이나 일몰을 바라볼 수 있는 좋은 전망을 가지고 있는 호텔이나 객실일수록 요금은 높아진다.

피라와 이아 마을에도 유스호스텔이나 배낭 여행자를 위한 저렴한 숙박시설도 있으나, 지중해의 대부분의 섬들의 숙박시설이 그렇듯 성수기에는 몇 개월 전부터 예약을 해야만 방을 구할 수 있고, 비수기에는 많은 숙박시설이 문을 닫기 때문에 이때도 예약하기가 만만치 않음을 생각을 하고 여행 준비를 해야 한다.

2017.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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