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이천 물류창고 화재가 나서....이야기를 하다가 나온건데요...
이천물류창고의 소주병이 불에 오래놔두면 녹나요? 깨지나요?
답변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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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는 순수한 물질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성분의 조합에 따라 녹는 점이 달라집니다.
화재가 난 창고의 온도를 아주 대강 추정해볼 때, 최소 2,000도 이상으로 올라간다고 보면 충분히 녹을 수 있는 온도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소주가 가득들어 있어 밀폐된 병이라면 소주가 끓으면서 압력이 높아지므로 녹기전에 먼저 병이 깨질 것입니다. 깨진 후에 녹겠지요.
또 한가지 고려하자면 팽창계수를 들 수 있는데.
팽창계수란 온도에 따라 늘어나는 정도를 말합니다. 팽창계수가 크면 급하게 뜨거워지거나 차가워질 경우 바깥쪽부터 줄어들거나 늘어나서 미처 열이 전달되지 못한 내부와 어긋나면서 깨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석영이 많이 들어간 실험기구용 특수유리의 경우 내열성이 비교적 강하지만, 일반 소주병은 그렇지 못합니다. 이 경우는 유리를 달궜다 찬물에 갑자기 식힐 경우 등에 해당하므로, 불이 났을 경우 처럼 지속적으로 뜨거워 지는 경우는 내외부가 같이 늘어나기 때문에 그 자체로 깨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1) 밀폐된 병은 내부의 압력때문에 먼저 깨진 후 녹을 것이다.
2) 내용이 없는 병은 열때문에 서서히 녹을 것이다.
3) 일반적으로 유리가 녹을 만큼의 온도는 충분히 올라갈 것이다.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200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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