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패션

스타들은 요즘 ‘키치룩 홀릭’

2012-10-23 20:15:20

[김희옥 기자] 1970년경 파리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키치룩은 히피패션의 변형 또는 반패션적인 느낌을 살린 스타일로 주로 화려한 컬러, 프린트, 액세서리들을 활용한다. 비비안 웨스트우드, 모스키노, 국내에서는 스티브j&요니p의 의상을 떠올려보면 된다.

또한 레이디가가, 투애니원처럼 서로 어울리지 않을 듯한 의상들을 마구잡이식으로 매치하거나 일종의 저질의 물품들을 의도적으로 포인트로 코디함으로서 전체적으로 패션이 유머러스하게 보이도록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해외 패션피플들에게는 굉장히 익숙한 패션문화로 자리잡았으나 국내에서는 아직 이러한 룩을 마음껏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스타들 사이에 이러한 키치패션이 무대 의상 뿐만 아니라 데일리룩에서도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는 것.

특히 귀여운 캐릭터를 활용하거나 다양한 패턴을 조합하고 그안에서 의외의 조화로움을 표현하는 스타들의 키치룩을 따라해보자.

귀여운 프린트는 키치룩의 기본


프린트를 활용해 위트를 더한 룩은 키치패션의 기본에 해당된다.

모델 한혜진은 프린트에 어울리는 스타일링까지 갖춰 귀여운 느낌을 더해주었다. 불독이 안경을 쓰고 있는 프린트의 의상에 셔츠를 레이어드했으며 급하게 입고 나온 듯하게 밑단을 빼고 단추를 오픈하는 디테일까지 완벽하다. 또한 서스팬더 팬츠와 헤어스타일링까지 이러한 분위기를 고조시켜주고 있다.

또한 한 브랜드의 마크를 이용해 독특한 패턴을 연상케 하는 프린트, 팝아트 적인 프린트 의상을 포인트로 두고 블랙이나 화이트 컬러의 아이템을 믹스매치하면 액센트를 주면서도 데일리룩으로도 얼마든지 활용이 가능한 룩이 완성된다.

베이직 패턴으로 완성하기


어떠한 것을 상징하는 프린트가 룩에 재미요소를 더해주는 데에는 더욱 효과적일 수 있지만 흔히 접할 수 있는 베이직 패턴으로도 키치룩을 연출해볼 수 있다.

우선 효민의 후드재킷을 주목해보자. 서로다른 컬러와 모양의 체크가 조합되어 독특하고 유니크하게 보여지고 있다. 때로는 체크셔츠를 이용해 와펜이 달린 상의와 함께 치마처럼 보이도록 허리에 두르거나 언발란스한 느낌의 스커트를 매치하면 재미있는 분위기가 연출된다.

씨크릿의 징거는 별 모티브를 활용했다. 패턴 자체만으로도 귀엽고 독특한 느낌을 연출해주고 있으며 여기에 반스타킹과 뿔테안경을 착용하는 등 액세서리를 적절히 활용했다. 별처럼 도트 패턴 역시 키치룩에 많이 활용되고 있으니 주목해보자.

실루엣을 활용한 키치룩


키치룩은 알록달록한 컬러나 화려한 프린트, 패턴 등의 디자인적인 요소를 많이 활용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실루엣으로도 표현할 수 있다.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입는 듯한, 그러한 의상이 왠지 불편해 보이는 모습 자체가 우스꽝스러운 느낌을 주는 식이다.

특히 국내 스타들이 자주 애용하는 하의실종룩처럼 커다란 티셔츠를 원피스처럼 연출해 입는 다거나 신체 사이즈보다 훨씬 큰 원피스를 매치하면 된다. 여기에 위에서처럼 독특한 프린트나 컬러블록이 가미된다면 더욱 효과가 좋다.

또는 원피스 외에 축 늘어진 배기팬츠를 활용하거나 소매, 칼라, 어깨 등 한 부분이 과장되게 큰 아이템 역시 키치룩을 표현하는데 사용해보자.
(사진출처: bnt뉴스 DB, 스타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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