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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체르니 30이면 미친피아노를 칠 수 있을까?
ayk0**** 조회수 6,766 작성일2005.10.31

초등학교때 그만 둔 피아노를 다시 치고 있습니다. 32세인데 체르니 30을 다시 지고 있죠. 근데 욕심은 많아서 남들처럼 멋진 곡을 치고 싶네요.

그래서 미친피아노를 살까하는데 어렵다고들 하셔서요. 30에 12번 정도치는데 칠 수 있을까요. 현재 명곡집에 있는 결혼행진곡 치고 있는데 버벅되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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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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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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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는 현재 25세구여..

님처럼, 바이엘 체르니,, 이런식으로해서 학원다니고 과외받으며 피아노 배운 진도 (?)

를 예기하면 체르니 40번 중퇴(?) 입니다..ㅠ.ㅠ

 

저 역시 초딩때..(저때는 국딩이라고 해야할까요 ? 국민학교 나왔거든요..ㅠ.ㅠ)

전적으로 부모님에 의해서 학원댕기고,, 학원댕기고 싫다고 그러면,,

과외해서 배웠었습니다. 하루는 정말 참다 못해서 피아노책들을 다 불태워 버렸더니..

그 다음부터 피아노 배우라는 말을 안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 후로 한 7~8년 피아노 안 건드렸습니다.

뭐 그래도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악보 보는 법이야 기억하고 있고,

대충 쉬운 곡 몇곡정도는 기억해서 더듬더듬 쳐낼 수야 있었긴 했지만,

 

건드린건,,정말 7~8년 지나서였던것 같아요...

 

그러고서 지금까지 4~5년 정도 흘렀네요..

 

군대 간거 2년빼면,,그리고 어학연수 간다고 피아노는 구경도 못해본 지난 1년 빼면...

그러고 피아노 건드리고 논건 2년 조금 더 됩니다..ㅠ.ㅠ.

 

근데 말이죠, 이젠 악보가 좀 보여요.. 그 느낌도 좀 보이고..

 

사실 제가 다시 피아노 치게 된건, 뉴에이지 음악들을 접하고서부터 였어요..

(참고로 저 뉴에이지라는 용어 진짜 싫어합니다만,, 님의 이해를 돕고자..ㅠ.ㅠ.)

유키구라모토, 케빈 컨, 앙드레가뇽, 브라이언 크레인, 이루마,메이세컨,김광민,

시크릿가든,짐브릭먼,스티브바라캇.... 등등

님들도 알만한 뉴에이지 뮤지션들 악보 닥치는 데로 구해서 닥치는데로

쳐댔더니.. 좀 늘더라구요..

 

제가 피아노 치는 방식이 절대로 제대로된 방식이라고는 할 수 없어요...

 

그래서 잘치는 분들에 비하면 터치도 별로고,, 감정도 덜 살고...

그래도 전 좋습니다.. 피아노 치는게 이제 즐겁거든요 ~

 

미친피아노가 어렵지 않냐구요 ?

어렵습니다. -.-;..

 

님에게는 물론, 저에게도 역시.. 근데.. 될때까지 치시면 되요..

 

겁먹지 마세요,.,

 

기초도 중요하고, 차근차근 단계 밟아가면서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젤 중요하는 건 피아노 치는게 즐거워야 하는거죠...

거창한 이야기 하려는거 아닙니다..^^

치고싶은 곡 있으면 ,, 죽어라 치세요.. 그러면 언젠가 따라가게 됩니다..

 

제가 처음 이루마의 "May Be"를 쳤을때가 생각나네요...

누군가에게 들려줄려고,, 두달을 연습했더니 겨우 따라하게 되데요..

참 지금 생각하면,,, 네다섯번만 봐도 대충 따라치겠다 싶은 악보지만,,

그때만해두 어려웠거든요 ? .. 플렛 붙은거 보고 쫄아서 시작도 못했었어요...

 

그래도 그냥 쳤습니다.. 그리고 또 다음곡, 또 다른곡...

그렇게 하다보니,, 이제 많이 빨라졌네요..

"Rainbow Bridge" 쳤을때 생각나네요.. 어려운 곡 아니지만,

언젠가 한 세네번 치니깐 끝까지 무리없이 되어지는 것 보고 저스스로

신기해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미친 피아노는 제가 쳐온 곡들보다 좀 더 어려웠습니다.

Jazzy 한 박자들이 너무 낯설었거든요...

 

첫곡 "Let there be love".. 이거 한달 걸렸습니다..ㅠ.ㅠ...

뭐 한달내낸 피아노 잡고 산건아니지만,,  그럭저럭 치게 된게 한달쯤 지나서였던

것 같아요...

 

충격이 컸습니다. 제법 실력 늘었다고 생각했던 차에...

한달이 걸리니..ㅠ.ㅠ.

 

근데,, 역시 갈수록 빨라지는 것을 느낍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 같은 곡들은 ... (난이도가 쉽긴 하지만서두..ㅠ.ㅠ.)

진짜 몇번만 쳐보고도 마스터하게 되더라구요...

 

님께서도 겁먹지 마시길 바랍니다...

미친 피아노 강추합니다.!!! 그 간지나는 코드 배열들.~!!!

후지게 편곡해 놓고,, 파는 그런 악보들하고 차별되고 구별됩니다..

사서 디져라 치세욧....

 

악보 볼줄 아시죠 ?.. 악보 보는데로 건반 누를 줄 아시죠 ?

그럼 됐습니다.. 열심히 치세요...

 

체르니를 몇번까지 치고 바흐 평균율을 쳤느냐 마느냐가...

님이 Someday My Prince Will Come 을 칠수 있느냐 없느냐의 여부는 되지 않거든요.

 

 

200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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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henl****
시민
본인 입력 포함 정보

연습 마니마니하세요  

 

 

 

홧팅

2008.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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