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대표단 단장으로 방중한 박병석 더불어 민주당 의원 사진 공동취재단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 참석차 한국 정부 대표단장으로 방중한 박병석 의원이 지난 14일 저녁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면담을 가졌다.
박병석 단장은 15일 주중대사관에서 베이징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늦은 저녁에 시진핑 주석을 만났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전한 안부의 말을 전했고 우리 대표단에 대해 많은 배려를 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말했다. 시 주석과의 면담은 전날 진행된 정상포럼 환영만찬 직후 10분 정도 진행됐다.
박 단장은 “시 주석은 문 대통령과의 통화가 대단히 만족스러웠다고 말하고 문 대통령의 정치 철학과 이념에 관해 높이 평가하고 공통점이 많다는 말도 했다”면서 “한·중 관계는 고도로 중시돼야 하며 한중 관계 발전은 양국은 물론 아시아를 넘어 세계평화에도 대단히 중요한 요소라는 강조의 말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는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그러나 대표단 측은 사드 한반도 배치 이후 경색된 한중 관계 해결의 물꼬를 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 단장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기본적인 신뢰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문재인 정부와 개인에 대한 신뢰가 과거 정부와는 다른 인식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병석 단장은 이날 낮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탕자쉬안 전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오찬을 갖고 저녁에는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면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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