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학 숙제에 허겁지겁 시달리는 학생분~^^

제가 읽은 책이 몇권 있네요.

그러면 세세하게 내용을 설명해드릴테니, 이 내용을 근거로 독서록을 후딱 쓰시기 바랍니다.

<좀머씨 이야기>

- 어른이 된 화자가 어린시절을 회상하는 이야기로, 그 중심에는 '좀머씨'가 있다. 항상 칙칙한 옷을 두르고 하루종일 이리저리 걸어다니는 괴상한 사내 좀머씨. 다른 사람들 눈에 띄는 걸 극도로 꺼리고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 있는 듯이 보이는 좀머씨에게 어린시절의 화자는 일종의 호기심과 애증을 보이며 관찰한다. 그러던 어느 날, 나무 꼭대기에 올라가 깜빡 잠이든 화자는 나무 밑에서 나는 소리에 문득 잠에서 깬다. 나무 밑에는 좀머씨가 벌러덩 누워있는 것이 아닌가. 평소의 무뚝뚝함은 온데간데 없고 흐느껴 우는 좀머씨. 그와 동시에 좀머씨의 비밀이 밝혀진다. 좀머씨가 하루종일 걸어다니는 이유는, 지독한 고독감을 떨쳐내버리기 위해서였던 것. 좀처럼 마음을 열지 못하고 혼자서 고독과 싸우던 좀머씨는 결국, 어느 한가한 오후에 묘연히 사라진다.

- 개인의 고독이 주는 슬픔,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을 중심으로 감상을 쓰시면 되겠네요.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 한비야의 흥미진진한, 따뜻한 여행이야기. 월드 비전(세계적인 구호기구로서, 가난하거나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위한 단체입니다.)에 소속되어 있는 한비야는 세계 곳곳을 누비며 어려운 이웃들을 도우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각종 병이 나도는 오지도 한비야의 발걸음을 막을 수는 없다. 그들의 눈물과 절절한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들은 한 인간으로서의 권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된다. 세계 곳곳의 난민들을 자신의 이웃으로 생각하며 발로 뛰는 한비야라는 인물의 아름다운 여행기록.

- 아프리카 아이들의 빈곤에 관한 문제와 그에 따른 구호와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내용을 적으세요.

<최재천의 인간과 동물>

- 동물학자 최재천이 말하는 인간과 동물이야기. 동물에 관한 과학적인 상식을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는 과학도서이지만, 동물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영역을 인간으로까지 확장했다. 이를테면, 가시고기가 아이를 낳고 곧바로 자식을 위해 자신의 몸을 희생하는 것을 인간의 모성애에 연결시키는가 하면, 아픈 고래를 등지고 바다를 헤엄쳐 가는 고래무리의 동료애를 인간에게 필요한 덕목으로 여기기도 한다. 결국 인간도 동물의 일종이라는 생각 아래, 우리가 자연과 동물과 교류하고 친화적으로 생활하는 태도를 주장한다.

- 위에 제시한 가시고기와 고래의 예시를 쓰시고, 동물을 통해 인간에게 교훈을 주려는 저자의 의도를 본인의 감상과 함께 적절히 버무리시면 되겠네요.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바다 건너 아프리카에는 먹을 것이 없어 말라 죽어가는 아이들이 엄청나게 많이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반대편에선 방탕하고 분에 넘치는 생활이 득실거리는데, 우리는 이런 상황 속에서 빈부격차의 심각성을 돌이켜볼 가치가 있다. 부의 형평성 문제의 오류를 지적하며 평등한 삶을 주장한 장 지글러의 대표작.

- 가장 쉽게 쓸 수 있는 책이죠.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건 아실겁니다. 그것을 중심으로 빈부격차에 대한 소견을 적으시면 되겠네요.

자, 궁금증이 풀리셨나요?

그럼, 저는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