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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명화] 영화 테스, 나스타샤 킨스키 주연…그녀의 일생을 다시 읽는다

[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세계의 명화' 테스(사진제공=EBS)
▲'세계의 명화' 테스(사진제공=EBS)
영화 '테스'가 안방극장에 상영된다.

13일 EBS 편성표에 따르면 영화 '테스'가 세계의 명화에 방송된다.

'테스'는 토마스 하디의 원작 '더버빌 가의 테스'를 영화한 작품이다. 원작에서와 마찬가지로 당시 여인의 순결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과, 이로 인해 부당하게 억압당하는 여인 ‘테스’의 모습을 그렸다.

꽃보다 아름답고 별처럼 순수한 여인 테스는 어려운 집안 살림 때문에 부유한 더버빌 가에 하녀로 보내진다. 하지만 그녀에게 반한 주인 아들 알렉에게 강제로 순결을 빼앗기고 원치 않는 관계에 빠진다. 그를 피해 고향으로 돌아온 테스는 새로 일하게 된 농장에서 목사의 아들 앤젤을 만나 운명적 사랑을 느끼지만 지울 수 없는 과거 때문에 괴로워 하는데…

테스는 여성에게만 순결의 의무를 부과하는 사회에서 ‘미혼모’가 되었으며 이로 인해 공개적인 낙인이 찍힐 것을 두려워하며 자유롭게 사랑하지도 못한다. 하지만 테스는 연약한 피해자로 살기를 거부하며, 사생아라는 이유로 세례도 제대로 받지 못한 자신의 아이에게 직접 세례를 해주고, 새로운 마을로 떠나 억척 같이 노동을 하는 등 눈앞에 놓인 일상을 거침없이 마주한다. 이런 강인한 모습은 테스를 더욱 아름다운 여성으로 보이게 하고, 순결을 잃었음에도 작품 안에서는 ‘순수한’ 모습으로 묘사된다.

당대로서는 파격적인 주제로 사람들의 찬사와 비난을 동시에 받은 토마스 하디의 원작과 마찬가지로, 로만 폴란스키의 테스 역시 순수함과 강인함을 동시에 갖고 사회가 강요한 죄인으로 살아가는 한 여인의 비극적인 운명을 그려냈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 나스타샤 킨스키, 피터 퍼스, 레이 로우슨, 존 콜린, 로즈마리 마틴, 캐롤린 피클즈 등이 출연했다. 1981년 개봉.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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