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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장례식장 참석여부
비공개 조회수 1,695 작성일2020.03.27
올해 결훈할 자녀가 있는데 지인의 장례식에
참석해도 되나요?
결혼날짜 잡으면 장례식 참석하면 인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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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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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한e취향정
우주신 열심답변자
외국전통문화 1위, 청소, 수리 60위, 연애, 결혼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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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금기시 풍습은 음력 그믐날이면 모두 사그라지고 음력 초하룻날 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12월에 결혼식날짜가 잡혔어도 해당 날의 음력달에만 해당하지 않으면 됩니다.

이는 우리생활과 밀접한 칠성신, 조상신, 성주신(가택신), 삼신, 조왕신, 측신 등 12지신들께서 음력 그믐날 해시가 되면 모두 다 잊고 초하룻날의 자시(첫시간)을 맞이하기 때문이라 여겼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보겠습니다

양력 12월 d-day날이 음력 11월 15일이라고 가정한다면 음력 11월 1일(초하룻날)부터 15일까지는 남의 애경사에 가거나 상서롭지 못한 일을 보거나 참여하지 않는 것입니다.

괜히 말하기 좋아하는 이들이 아무런 근거나 풍습에 대한 지식도 없이 공자의 지식에다가 자신의 비상식이나 몰상식을 적당히 반죽하여 개똥철학을 만들어 놓고는 마치 정설인양 떠벌려대는 말에 좌고우면 현혹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저는 충청도 대종가의 대종손이자 풍수가, 서예가로 활동하는 사람입니다.

집안의 행사로 따지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사람이죠. 제사만 해도 한 달에 평균 2번을 지내다시피 합니다.

님께서 잘못 주워들은 지식을 질문하신대로 따진다면 예전 가족이 많았던 시절에는 거의 1년내내 집에 사망, 제사, 결혼, 출산, 백일, 돌, 회갑, 결혼, 중환자, 칠순 등등 애경사가 끊일날이 없었는데 그렇다면 평생 타인의 애경사를 참여하게 되지 못한다는 말도 됩니다.

그러나 금기시 풍습을 더욱 더 중히 여기던 옛날에는 미풍양속이 오늘날보다 더 훈훈했습니다.

또 이런 풍습들이 미신이라고 하셨는데 미신이 아닙니다. 미신과 풍습을 구분하시기 바랍니다.

미신이란 삿된 신을 우상화하고 숭배하는 것이고 풍습이란 선인들이 살아온 생활이며 지혜입니다.

지금도 종종 볼 수 있지만 장을 담글 때, 떡을 찔 때 출산 등을 했을 때 이러한 풍습을 무시해서 장이 뒤집혀(이상발효) 못먹게 된다거나, 떡이 설익는다거나, 잘 나오던 산모의 젖이 갑자기 끊긴다거나, 아기가 고열 등을 하며 심하게 앓는다거나, 집안에 갑자기 중환가가 생긴다거나 등 금기시 풍습을 무시할 수도 없고 부정할 수도 없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위에 붉은글씨로 강조한 부분을 잘 숙지하시어 걱정을 좀 덜었으면 합니다.

결론적으로 참석해도 됩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202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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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에스지
은하신
전통 예절, 의식 23위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요즘은 그와 상관없이

장례식장에 조문을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자녀의 결혼때문에 조문을 가지 못하는 경우

유족들께서는 어느 정도 이해를 해주십니다.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가족들과 상의를 해서 결정을 하시면 됩니다.

과거에는

좋은 일을 앞두고

장례식장에 가면 귀신이 씌인다하여

참석하지 않았다는 것이 있는 데

이는 풍습이라기 보다는 토테미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2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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