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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고소인 기자회견
    뉴스/사건·사고 2020. 7. 13. 16:01 좋아요 효과!

      오늘 오후 2시 故박원순 시장 성추행 고소에 대한 고소인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당초 피해를 호소한 고소인 A씨는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럽게 건강이 좋지 않아 참석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2시에 있던 기자회견에서는 피해자 측 변호사와 법정대리인들이 참석해 기자회견이 진행되었습니다. 기자회견은 피해자가 처음 변호사사무실을 찾아 피해 사실을 밝힌 시점부터 현재까지의 진행 과정에 대한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변호사 측은 피해자가 2020년 5월 12일 처음으로 피해사실을 알려와 1차 상담을 진행했으며 5월 26일 2차 상담을 통해서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했고 7월 8일 오후 4시 40분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합니다.

       

      박원순 고소인 기자회견

       

      피해자 전비서는 박원순 시장 비서직으로 4년 동안 근무하면서 지속적으로 피해를 받아왔으며 피해사실을 계속 호소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박 시장의 비서직을 그만 둔 이후에도 텔레그렘 비밀대화방에 초대를 받는 등 계속해서 피해를 입었다고 하네요

       

      그러나 엄청난 위력 속에서 어떠한 거부나 문제제기를 못했다고 합니다.

       

      "속옷 입은 사진 보내와"

       

      "해당 증거 친구들과 직장 동료, 기자에게 보여준 적 있어"

       

      "담당 비서관에게 부서 옮겨달라고 요구"

       

       

      이번 기자회견에서 밝힌 피해 사실은 매우 자세했는데요 당초 알려진 바와 같이 텔레그렘 메신져를 통한 사적인 문자, 개인적인 사진 전송등이 포함되어있으며, 셀카를 찍자며 신체접촉을 시도한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즐겁게 일하기 위해 둘이서 셀카를 찍자"

       

      "무릎의 멍자국을 보며 '호'해주겠다며 입술 접촉"

       

      "혼자 속옷만 입은 사진을 문자로 보내"

       

      "직무실 침실에서 안아달라며 신체 접촉함"

       

      정말 충격적인 내용이네요 두 얼굴을 가지고 시장직을 맡으셨던건지.. 피해자의 주장을 보면 상당히 구체적이고 증인들도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상 故박원순 시장의 추행이 사실인 것 같아보이는데요..

       

      죽은 사람 앞에서 이렇게 비난하는 것도 사람으로서 굉장히 불편한 일인 것 같습니다. 국민들에게 이런 충겨과 혼란을 주고 무책임하게 가버리다니요...

       

      아니면 피해자에 대한 미안함을 죽음으로 표현한 것일까요? 하지만 오히려 피해자는 더욱 고통받고 있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박원순 고소인

       

      고소인은 오늘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한 대신 장문의 입장문을 전달했습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미련했습니다. 너무 후회스럽습니다. 맞습니다.

      처음 그때 저는 소리 질렀어야 하고, 울부짖었어야 하고, 신고했어야 마땅했습니다.

      그랬다면 지금의 제가 자책하지 않을 수 있을까, 수없이 후회했습니다.

      긴 침묵의 시간, 홀로 많이 힘들고 아팠습니다.

       

      더 좋은 세상에서 살기를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꿉니다.

      거대한 권력 앞에서 힘없고 약한 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공정하고 평등한 법의 보호를 받고 싶었습니다.

      안전한 법정에서 그분을 향해 이러지 말라고 소리 지르고 싶었습니다.

       

      "힘들다고 울부짖고 싶었습니다."

       

      "용서하고 싶었습니다."

       

      법치국가 대한민국에서 법의 심판을 받고 인간적인 사과를 받고 싶었습니다.

      용기를 내어 고소장을 접수하고 밤새 조사를 받은 날, 저의 존엄성을 해쳤던 분께서 스스로 인간의 존엄을 내려놓았습니다.

      죽음, 두 글자는 제가 그토록 괴로웠던 시간에도 입에 담지 못한 단어입니다.

      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너무나 실망스럽습니다. 아직도 믿고 싶지 않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많은 분들에게 상처가 될지도 모른다는 마음에 많이 망설였습니다.

      그러나 50만명이 넘는 국민들의 호소에도 바뀌지 않는 현실은 제가 그때 느꼈던 위력의 크기를 다시 한번 느끼고 숨이 막히도록 합니다.

       

      진실의 왜곡과 추측이 난무한 세상을 향해 두렵고 무거운 마음으로 펜을 들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하지만 저는 사람입니다.

       

      "저는 살아있는 사람입니다."

       

      저와 제 가족의 고통의 일상과 안전을 온전히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당초 피해자의 말에 의하면 자신 외에도 추가 피해자가 더 있다고 했는데요 이번에 본인이 용기를 내어 고소하게 되었는데 이후에 또다른 피해자들이 용기 있는 추가 제보를 해줄 것인지도 궁금해지네요.

       

      고 박원순 서울 시장

       

      김재련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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