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시작하신다니 우선 기본적인것 몇가지 말씀드리죠.

 1차시험이 2월말, 2차시험이 6월말에 있는 건 아시죠? 그렇다면 님이 우선 내년 1차시험 합격은 객관적으로 볼 때는 좀 무리라고 봅니다. 5개월 정도밖에 안남았으니까요. 하지만 5개월정도의 시간을 허비하시면 다음 시험에 큰 지장이 오고 전의 시간들을 후회합니다. 그리고 또 요즘은 5개월만에 1차를 붙는 독종(?)들도 있으니 지레 포기하지는 마십시오.

 1차과목은 6과목으로 1교시 회계학, 경영학 2교시 세법, 경제학 3교시 상법, 영어입니다.

2차과목은  첫째날 재무회계, 원가회계, 회계감사 둘째날 세법, 재무관리입니다.

여기서 2차는 회계감사를 제외하고는 1차와 겹치지요 물론 객관식과 주관식이라는 차이 외에도 수준차이가 큽니다. 그러니 2차와 겹치는 과목들은 처음부터 꼼꼼하게 하시는 게 좋구요. 그것이 공부기간을 줄이는 첫번째 비결이라 생각합니다.

참, 그리구 2007년부터는 시험제도가 확 바뀝니다. 영어가 토익등 공인시험점수로 대체되구요. 특정 이수과목들을 이수하셔야만 응시가 가능해집니다. 토익은 700이상이고 이수학점은 금감원 공지 참조하세요.

http://cpa.fss.or.kr/kor/cpa/faq/cpa2007faq_l.jsp?menu=cpa050100

여기서 제가 말씀드리는 게 와닿지 않고 두리뭉실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그건 우선 재무회계를 수강하시면서 차차 해결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숭실대도 공인회계사 준비반이 잘 되어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그곳 고시반에 입실하셔서 공부하는 것을 강추합니다. 고시반 사이트에 자주 들어가셔서 입실시험이나 특강 같은거 들으시면 시간절약되고 또 거기서 고수분들께 조언도 구할 수 있죠.

공부하시면 아시겠지만 1차가 객관식 위주라고 객관식 문제만 풀다보면 2차대비가 소홀해 지니까 기본서 위주로 계속 공부하시는게 좋구요.

공부순서는 재무회계, 원가회계, 세법, 재무관리 순으로 공부하시는게 가장 무난한데 재무회계를 무조건 제일먼저듣고 원가회계와 세법, 재무관리는 재무회계수강후 같이하시든지 하셔도 무방합니다. 세법역시 공부량이 많아야 하므로 두달을 꼬박 투자하셔야 하실 겁니다. 원가회계와 재무관리는 독학이 가능하지만 재무회계와 세법은 독학절대 불가하고 강의 듣는 두달동안 정말 열심히 집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1차의 경영학은 재무관리가 1/3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므로 재무관리 중심으로 공부하시면서 나머지 분야는 객관식 책으로 커버하구요 경제학과 상법은 1차시험 3-4개월 전에 1회독을 마치고 계속 객관식 위주로 풀이하시면 됩니다.

학원비는 2주에 5회강의 (월화 월화수)해서 월 10회 또는 주말 8회 강의가 있는데 요즘은 12만원정도 하더라구요.

책은 우선 재무회계는 중급회계를 2달 학원에서 수강해야 하는데요. 혼자서 절대 불가능한 과목입니다. 한성학원 박호근 선생님이나 우리경영아카데미 김영덕 선생님 교재가 좋습니다.

원가회계는 우리경영아카데미의 강경태 선생님 교재가 좋습니다. 웅지경영아카데미 김용남 선생님도 좋구요. 세법은 우리경영아카데미의 이철재 선생님 절대강추!! 딴사람거 보지마시구요. 재무관리는 학교 수업중심으로 하시는게 좋은데 그게 힘들면 교수님 저서로 강의하는 학원선생님을 찾아보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이의경교수님책이나 김영규/감형규 교수님 공저책이 좋습니다.

경제학의 경우 정병렬 선생님이 꽉잡구 계시고, 상법은 김학묵 선생님이 꽉잡구 있습니다.

요즘은 웅지경영아카데미나 우리경영아카데미에서 하는 종합반도 많이 듣고 또 결과도 좋은 걸로 알고 있는데 서울 사시구 하면 제 생각에는 비추입니다. 좀 신경쓰이더라도 과목별로 좋은 저자의 강의와 책을 보는 것이 좋구요.

휴학은 1차시험 전 가을 학기 휴학하시고 결과 좋다싶으면  바로 휴학해서 2차시험 준비하시는게 좋습니다. 공부시작한다고 바로 휴학하면 나중에 시험앞두고 휴학하고 싶을때 못할 수 있으니까요. 처음 시작하면서 학교 다니면서 학원다니구 하면 힘든데 시험기간 주에서도 시험 바로전날 외에는 모두 회계사 공부한다 생각하시구 하셔야 됩니다.

인터넷 강의는 요즘 거의 다있는데 제가 몇번 들어보니 집중이 잘 안되는 단점이 있더군요. 재무회계나 세법의 경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학원가서 직접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번 시험을 목표로 이를 악물고 하시면 1차 합격 충분히 가능하고, 합격하지 못하더라도 다음 1차시험 칠땐 여유있게 2차시험을 생각하면서 시험을 준비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의 경우 님처럼 가을에 준비를 시작했다가 어영부영하다 그 다음번 1차까지 떨어져서 공부기간이 길어졌었거덩요. 공부하다 좀 힘들더라도 합격 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꾹 참고 하십시오. 합격하면 정말 날아갈것 같습니다. ^^;; 합격자 명단에 님의 이름이 있을 그날까지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있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