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자꾸 군사기밀을 유출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태권브이 보관 장소를 옮길 계획이라고 합니다.
어디로 옮길 건지는 군사기밀이라 밝힐 수도 없지만,
대통령, 국방부장관 등 몇몇 최고위 관계자들 외에는
알고 있지도 않고요...

만화상으로는 그들의 신분을 감추기 위해서
김박사, 철이, 영희라는 가명을 썼지만,
사실 만든 분은 윤박사님이시고,
미국 모 대학교 강단에서 강의하시다가
한국에 와서 태권브이를 만드신 후에는
지방 어디에선가 요양을 하다가
타계하셨다는 얘기를 들었고요.
철이는 사관학교(육군인지 공군인지..몰겠슴다만)
태권도 교관으로 일하다가
지금은 은퇴해서 지방 어딘가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산다고 하네요.
영희 아주머니는 폐암으로
돌아가셨다고도 하고,
혹자는 어느 대학병원에서
식물인간으로 누워계신다는 소문도...

깡통 로보트는, 태권브이를 자세히 보시면 알겠지만
꼬마애가 주전자 뚜껑 오려서 쓰고 다닌 겁니다.
후추가루 뭉쳐서 후추가루 미사일 만든 거구요.
그 친구는 지금 제약회사에서 세일즈맨으로 뛰고 있다네요.

태권브이 조종을 위해서 몇년에 한두명씩
사관생도들 중에서 최우수 졸업자 중 테스트를 거쳐서
태권브이 조종 훈련을 시킨다고 합니다.
물론 실제로 태권브이를 꺼내려면
한강물을 다 빼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에
국방부 지하 2층에 있는
태권브이 시뮬레이션 기계로 훈련을 한다고 하네요.
지금 국내에 약 20여명 정도가
이 혹독한 훈련을 마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이 유사시에 태권브이를 조종하는 거죠.

북한이 지금까지 재침공을 못한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요즘 핵을 만드는 이유는 아마도
한강 아래까지 뚫고 들어가서
태권브이를 파괴할 수 있는 무기는
핵무기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죠.
하지만, 너무 걱정 마세요.
핵무기가 날라와도 태권브이의 로케트 주먹이
핵폭탄을 가볍게 제압할 겁니다.

결론은, 태권브이는 아직은 한강 아래에 있다는 거고요,
당부드리고 싶은 점은,
자꾸 이런 군사기밀이 퍼지면 좋지 않으니까,
왠만하면 인터넷상이나 수업시간에
이런 얘기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