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은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 등을 통해 로봇 배달서비스를 이미 상용화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언택트(비대면)라는 말이 우리 일상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에서는 비대면 서비스의 질적인 향상을 위해 배달로봇 등을 도입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7월말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이탈리안 퓨전 레스토랑 '메리고키친'에 서빙 로봇 딜리플레이트를 시범 도입했다. '메리고키친'에서는 QR코드로 주문하고 앱을 통해 메뉴 확인, 결제까지 비대면으로 가능하고, 자율주행 로봇이 서빙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달 20일 기존 단일 모델로 운영하던 서빙로봇 렌탈 프로그램을 신규 로봇 2종을 추가해 총 3개 기종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전했다. 추가된 신규 로봇은 설치 환경에 제약이 적고 적재 규모가 큰 프리미엄 모델 ‘딜리플레이트L01’과 카페나 소규모 식당 서빙에 용이한 ‘딜리플레이트K01’이다. 딜리플레이트L01은 LG전자가 개발하고, 배달의민족이 일반 식당에 공급할 수 있도록 커스터마이징한 신규 서빙로봇이다. 또한 지난 6일 우아한형제들은 실내배달로봇 ‘딜리타워’가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H AVENUE 건대점에서 ‘로봇배달 룸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호텔 이용객은 배민 앱을 통해 객실에서 다양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배달 로봇은 배달 뿐만 아니라 주문 및 결제까지 모두 가능하게 설계됐다. 호텔 내 객실마다 비치된 QR코드를 배민 앱으로 스캔하면 주문할 수 있는 용품이나 음식료 등 메뉴가 안내된다. 메뉴를 선택하고 결제하면, 딜리타워가 문 앞까지 배달한다. 딜리타워는 객실 앞에 도착하면 전화를 걸어 이용객에게 음식이 도착했음을 알린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딜리플레이트 로봇 모델은 이미 상용화돼 있는 상황으로 약 100여개 민간 업체에서 렌탈 서비스로 운영 중이다. 지금도 업체들로부터 많은 문의가 오고 있다. 소비자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딜리타워는 이제 막 시장에 진출한 상황이지만 호텔이나 일반 회사 사무실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소비자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배달로봇을 상용화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GS리테일은 최근 LG전자와 ‘GS25 로켓배송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안에 로봇 배송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도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로봇을 통해 배송하는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잰걸음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최근 LG전자와 ‘GS25 로켓배송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8월에 GS25 강서 LG사이언스점에서 로봇 배송 1차 테스트를 시작해 10월부터 GS25파르나스타워점에서 2차 테스트를 진행키로 협의했다. 이후 오류 수정 등의 보완 작업을 통해 올해 안에 서비스를 도입할 방침이다. GS리테일은 로봇 배송 서비스를 고층 오피스 건물 내 입점한 GS25에 우선적으로 적용해 바쁜 직장인들이 도시락, 샌드위치, 음료 등을 점심시간에 주문했을 때 활용할 예정이다. 배송 서비스는 카카오 주문하기 모바일 앱을 통해 고객이 GS25 상품을 배송 주문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주문 정보가 해당 GS25 점포로 전달되면, 점포 근무자가 로봇에 상품을 적재하고 건물 층수를 입력한다. 이후 로봇이 스스로 이동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고객에게 전달하는 절차로 서비스가 진행된다. 배송 서비스를 수행하는 로봇에는 인공지능, 초음파 센서, 자율 주행 기능 등의 최첨단 기술이 총망라됐다. 로봇의 크기는 가로 50cm, 세로 50cm, 높이 130cm이며 몸체에는 3개의 서랍이 탑재돼 최대 15kg 중량의 상품이 적재 가능하다. 배송 로봇에는 자율 주행 배송 업무 중 일어날 수 있는 도난, 분실 등을 방지하기 위한 보안 잠금장치도 구현됐다. 머리 부분에는 모니터가 장착돼 상품 배송 시 주문자와 소통을 통해 자동 잠금장치 서랍을 개방할 수 있도록 했고 안전사고에 대비한 긴급 정지 장치, 안전 범퍼 등의 사양들도 적용됐다. 한편, GS리테일은 지난 2018년 8년 스마트스캐너가 도입된 무인형 매장을 시작으로 지난 1월 계산대 없는 미래형 GS25, 6월 드론 배송 시스템 시연 등을 도입한 바 있다.

“로봇이 달려갑니다” 배달의민족, GS리테일 등 유통업계 배달로봇 서비스 도입 박차

배달의민족,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 딜리타워 등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
GS리테일, 직장인 도시락 등 배달 전용 로봇 상용화 예정

심영범 기자 승인 2020.08.10 14:47 | 최종 수정 2020.08.10 16:04 의견 0
배달의민족은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 등을 통해 로봇 배달서비스를 이미 상용화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언택트(비대면)라는 말이 우리 일상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에서는 비대면 서비스의 질적인 향상을 위해 배달로봇 등을 도입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7월말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이탈리안 퓨전 레스토랑 '메리고키친'에 서빙 로봇 딜리플레이트를 시범 도입했다.

'메리고키친'에서는 QR코드로 주문하고 앱을 통해 메뉴 확인, 결제까지 비대면으로 가능하고, 자율주행 로봇이 서빙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달 20일 기존 단일 모델로 운영하던 서빙로봇 렌탈 프로그램을 신규 로봇 2종을 추가해 총 3개 기종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전했다. 추가된 신규 로봇은 설치 환경에 제약이 적고 적재 규모가 큰 프리미엄 모델 ‘딜리플레이트L01’과 카페나 소규모 식당 서빙에 용이한 ‘딜리플레이트K01’이다.

딜리플레이트L01은 LG전자가 개발하고, 배달의민족이 일반 식당에 공급할 수 있도록 커스터마이징한 신규 서빙로봇이다.

또한 지난 6일 우아한형제들은 실내배달로봇 ‘딜리타워’가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H AVENUE 건대점에서 ‘로봇배달 룸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호텔 이용객은 배민 앱을 통해 객실에서 다양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배달 로봇은 배달 뿐만 아니라 주문 및 결제까지 모두 가능하게 설계됐다.

호텔 내 객실마다 비치된 QR코드를 배민 앱으로 스캔하면 주문할 수 있는 용품이나 음식료 등 메뉴가 안내된다. 메뉴를 선택하고 결제하면, 딜리타워가 문 앞까지 배달한다. 딜리타워는 객실 앞에 도착하면 전화를 걸어 이용객에게 음식이 도착했음을 알린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딜리플레이트 로봇 모델은 이미 상용화돼 있는 상황으로 약 100여개 민간 업체에서 렌탈 서비스로 운영 중이다. 지금도 업체들로부터 많은 문의가 오고 있다. 소비자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딜리타워는 이제 막 시장에 진출한 상황이지만 호텔이나 일반 회사 사무실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소비자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배달로봇을 상용화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GS리테일은 최근 LG전자와 ‘GS25 로켓배송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안에 로봇 배송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도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로봇을 통해 배송하는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잰걸음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최근 LG전자와 ‘GS25 로켓배송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8월에 GS25 강서 LG사이언스점에서 로봇 배송 1차 테스트를 시작해 10월부터 GS25파르나스타워점에서 2차 테스트를 진행키로 협의했다. 이후 오류 수정 등의 보완 작업을 통해 올해 안에 서비스를 도입할 방침이다.

GS리테일은 로봇 배송 서비스를 고층 오피스 건물 내 입점한 GS25에 우선적으로 적용해 바쁜 직장인들이 도시락, 샌드위치, 음료 등을 점심시간에 주문했을 때 활용할 예정이다.

배송 서비스는 카카오 주문하기 모바일 앱을 통해 고객이 GS25 상품을 배송 주문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주문 정보가 해당 GS25 점포로 전달되면, 점포 근무자가 로봇에 상품을 적재하고 건물 층수를 입력한다. 이후 로봇이 스스로 이동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고객에게 전달하는 절차로 서비스가 진행된다.

배송 서비스를 수행하는 로봇에는 인공지능, 초음파 센서, 자율 주행 기능 등의 최첨단 기술이 총망라됐다. 로봇의 크기는 가로 50cm, 세로 50cm, 높이 130cm이며 몸체에는 3개의 서랍이 탑재돼 최대 15kg 중량의 상품이 적재 가능하다.

배송 로봇에는 자율 주행 배송 업무 중 일어날 수 있는 도난, 분실 등을 방지하기 위한 보안 잠금장치도 구현됐다. 머리 부분에는 모니터가 장착돼 상품 배송 시 주문자와 소통을 통해 자동 잠금장치 서랍을 개방할 수 있도록 했고 안전사고에 대비한 긴급 정지 장치, 안전 범퍼 등의 사양들도 적용됐다.

한편, GS리테일은 지난 2018년 8년 스마트스캐너가 도입된 무인형 매장을 시작으로 지난 1월 계산대 없는 미래형 GS25, 6월 드론 배송 시스템 시연 등을 도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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