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 태풍 마이삭 이어 10호 하이선, 한반도 덮칠까?… 이동경로 예의주시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26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제8호 태풍 '바비'가 몰고 온 거대한 파도가 해변을 덮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제8호 태풍 '바비'가 몰고 온 거대한 파도가 해변을 덮치고 있다. 연합뉴스

제8호 태풍 ‘바비’가 우리나라를 벗어났지만 9호 태풍 '마이삭'과 10호 태풍 '하이선'이 잇따라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이동 경로가 주목받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5시 30분 '바비'가 북한 황해도 옹진반도 인근에 상륙하면서 제주를 포함한 남부지역의 태풍 특보가 해제 수순을 밟고 있다. 다만 부산·경남권은 27일 제8호 태풍 '바비' 영향권에서 벗어났지만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은 28일까지 50~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비가 내리는 동안 돌풍이 불고, 곳에 따라 천둥과 번개가 치는 지역도 있겠다. 이번 비는 29일 낮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6시 10분 기준 태풍 경보가 여전히 발효 중인 곳은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과 충남, 서해5도, 서해 중부 먼바다, 서해 중부 앞바다 등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날씨 애플리케이션 등에서는 주말께 태풍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마이삭(MAYSAK)으로 명명될 예정인 9호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마이삭은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나무의 한 종류다.

윈디에 따르면 마이삭은 오는 28일 필리핀 인근 해상에서 발생해 일본 해상을 통과하고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있다. 태풍 예상 위치를 보면 오는 9월 2일 밤 부산 인근을 통해 상륙한 뒤 다음날 새벽 경북 영덕 인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지만 우리나라 영향 여부와 진로는 추후 분석해봐야 알 것"이라며 "태풍은 발생 후에 경로나 강도를 구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지, 얼마나 셀지 등을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인 10호 태풍 '하이선'은 현재 정확한 규모와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이선의 뜻은 바다의 신이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