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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명 이상인 설거지대첩 후 극적인 화해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고가희기자 송고시간 2020-09-06 12:04

이창명 이상인 설거지대첩 후 극적인 화해

이창명 이상인 설거지대첩이 큰 관심을 사고있다.

6일 재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9월 결혼을 앞둔 스페셜 MC 전진이 등장, ‘출발드림팀’ 시절 친분을 쌓은 이창명과 이상인을 초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들은 MC 이상민은 “이창명과 이상인의 ‘설거지 대첩’은 연예인끼리 싸운 영상 1위”라며“절대 화해할 수 없을 것 같다”라고 우려했다.

설거지 대첩은 “설거지 안 했냐”라고 묻는 이창명에게 이상인이 격하게 화를 내는 모습이 담겨있다.

하지만 전진은 “방송을 같이할 때 창명 형은 코치처럼 운동하는 걸 챙겨주셨고, 상인 형은 정말 자상한 분”이라며 “시즌1에서 의형제처럼 친한 사이였던 걸 알아서, 두 분을 원점으로 되돌리고 싶은 마음에 신청했다”라고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이창명과 이상인 두 사람은 아무것도 모른 채 등장했고, MC들은 손에 땀을 쥐며 이를 지켜봤다. 긴 공백기 끝에 방송에 다시 돌아온 이창명은 “누가 초대했는지 전혀 모르겠는데...”라며 어리둥절했다. 이상인 또한 “3년 전 인생의 가장 큰 숙제였던 결혼을 하고 육아에 몰두 중이다”라고 근황을 전하며 “드라마‘파랑새는 있다’의 김운경 작가? 아버지? 아내?”라고 상대가 누군지 궁금해했다.

그러나 둘 다 가장 기억에 남는 방송으로는 ‘출발드림팀’을 꼽았고, 기억나는 인물로도 조성모 김종국 변우민 등을 비슷하게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두 사람은 서로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고, ‘안 나왔으면 하는 눈 맞춤 상대’를 묻는 말에도 말을 흐렸다.

역대급 긴장감 속에 눈맞춤방의 블라인드가 열렸고, 두 사람 사이엔 어색한 침묵만이 흘렀다. 마침내 이상인 쪽에선 분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형, 미안해”라며 잠시 자리를 뜨겠다고 제작진에 양해를 구했다.

인터뷰실로 돌아온 이상인은 “이걸 왜 시킨 거예요? 창명 형이 시킨 건가요? 좀 불편하네요”라며 감정을 추스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창명은 “전혀 생각 못 했어요. 하지만 본 순간 생각난 건, ‘설거지 대첩’이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이상인은 “그 영상을 보고 나도 굉장히 놀랐는데, 사실 난 ‘설거지 대첩’ 때문에 화난 게 아니다”라며 “쌓인 감정이 4~5년 됐었다”라고 묻어뒀던 이야기를 꺼냈다.

이창명은 ‘설거지 대첩’에 대해 “당시 많이 놀랐죠. 평소 상인이는 전혀 화내는 친구가 아니고, 내 동생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만큼 놀랐어요”라고 돌이켰다. 그러나 “이상인이 집에 갈까 고민 중”이라는 제작진의 말에 이창명은“가지 말라고 해 주십시오”라며 절박함을 드러냈다.

결국 마음의 준비 후 이상인은 눈맞춤방으로 돌아왔고, “언젠가 한 번은 형을 만나려고 생각했지”라고 말하며 눈 맞춤을 시작했다. 만감이 교차하는 눈 맞춤 뒤 이상인은 “어떤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물었고, 이창명은“내 편이 앞에 앉아 있다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상인은 “형이 그런 말 하니까 마음이 좀 아파. 형이 내 편이라고 한 나한테 뭐가 미안한데?”라며 마음속의 앙금을 본격적으로 드러냈다.

이에 이창명은 “우리가 이 자리에 오게 된 실미도 사건… 그때도 내가 강압적인 감정이 섞인 표현을 하면서 너한테 설거지를 시키지 않았을까? 맞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상인은 “안 맞지. 전혀 안 맞지. 모르겠지?”라며 “알고 행동했다면 난 형을 안 봤을 거야”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이유를 말할게”라며 자신이 화가 났던 이유를 세세히 밝혔다.

이어 이창명은 “진짜 미안하고, 사는 게 너무 힘들었어. 작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아무도 못 부르겠더라. 다 내려놓고 포기해 버렸지”라고 고백했고, 이상인은 “나한테는 연락하지...”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선택의 문’이 등장했고, 이창명은 조심스럽게 “옛날로 돌아가서 다시 형, 동생으로 지내는 건 어때?”라고 물었다. 이 말에 이상인은 문을 넘어가 이창명과 포옹하며 “이제 미안하다는 말 서로 하지 말자”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촬영 이후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오랜만에 서로의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는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의 눈 맞춤 주선자인 전진은 “눈물이 날 것 같았다”며 안도했고, 이상민은 “두 분에게 이 자리를 주선한 게 전진이라고 했더니 정말 고마워하며 영상 편지를 남겼다”라고 밝혔다. 이어진 영상 편지에서 이상인은 “네 덕분에 이렇게 창명 형과 다시 만나게 됐다. 이렇게 다시 만났으니 드림팀 멤버들 만나서 밥 한 끼 먹자”라며 “너도 형처럼 건강한 아이 낳고 멋진 가정 꾸려라”라고 전진의 결혼을 축하했다.

전진은 “형들 만남이 좋게 마무리돼 너무나 기분 좋고, 저도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라고 화답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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