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다전제의 T1, 아프리카 꺾고 젠지와 벼랑 승부 성사

기사승인 2020-09-08 20: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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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다전제의 T1, 아프리카 꺾고 젠지와 벼랑 승부 성사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T1은 9일 롤드컵 진출 티켓을 놓고 젠지e스포츠와 벼랑 승부를 펼친다. 

T1은 8일 온라인으로 열린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선발전 2차전에서 3대 1로 승리했다. 이로써 T1은 9일 젠지e스포츠와 롤드컵 진출 티켓 한 장을 놓고 맞붙는다. 

T1은 이날 ‘엘림’ 최엘림, ‘구마유시‘ 이민형 등 신예들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두 신예가 적재적소에서 베테랑 못지 않게 활약하며 승리를 가져다줬다.

1세트는 T1의 승리였다. 6분께 드래곤 둥지에서 선취점을 뽑은 T1은 전령 전투에서 3킬을 내주는 등 실점했지만 ‘페이커’ 이상혁(갈리오)과 최엘림(자르반)의 협동 플레이로 연달아 킬을 올리며 만회점을 올렸다. 18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T1은 드래곤을 획득하는 것과 동시에 라인 관리를 바탕으로 미드, 바텀에서 대량 득점을 거두며 크게 앞서나갔다. T1은 23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드래곤 3스택, 내셔 남작 버프를 동시에 둘렀다. 이후 잇따른 전투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30분 만에 아프리카의 넥서스를 함락했다. 

정글러를 ‘스피릿’ 이다윤으로 교체한 아프리카도 반격을 시작했다.시작은 좋지 않았다. ‘기인’ 김기인(루시안)이 ‘칸나’ 김창동(레넥톤)을 솔로킬 내며 선취점을 뽑았지만 13분 ‘에포트’ 이상호(판테온)에게 ‘미스틱’ 진성준의 칼리스타가 잡혔고, 이어 미드에서도 ‘플라이’ 송용준의 신드라가 전사하며 미드 타워를 잃었다. 여기에 상단에선 이상혁의 조이가 김기인을 솔로킬 내며 분위기가 급격히 T1으로 기울었다. 하지만 아프리카는 20분께 이상호를 미드에서 잡아낸 뒤 이어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흐름을 다잡았다. 26분 전투에서도 두 명이 먼저 전사했음에도 칼리스타의 활약에 힘입어 대승을 거뒀다. 38분 이상혁의 활약으로 ‘벤’ 남동현(타릭)과 이다윤의 세트가 전사하며 내셔 남작 버프까지 내줬지만 43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바람 드래곤의 영혼까지 획득, 승기를 잡았다. 결국 아프리카는 48분 중단에서 열린 대규모 전투에서 압승을 거두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3세트 T1이 다시 경기를 가져왔다. 이다윤의 헤카림을 중심으로 쉔, 오리아나, 유미 등을 배치한 아프리카에 맞서 초반부터 스노우볼을 크게 굴린 것이 주효했다. 경기 초반 시도한 바텀 다이브가 성공적이었다. 김기인의 쉔이 바텀으로 텔레포트 하려는 것을 김창동의 레넥톤이 끊었고, T1이 2킬을 뽑아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정글에서 헤카림을 잡아낸 T1은 11분 바텀에서 최엘림의 릴리아와 이민형의 진이 2킬을 올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경기 17분께 두 팀의 글로벌 골드 격차는 1만까지 벌어졌다. 29분 바다 드래곤 영혼을 획득한 뒤 열린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T1은 30분 만에 넥서스를 밀어냈다. 

4세트는 아프리카가 초반 좋은 분위기를 가져갔다. 중단과 하단에서 연이어 점수를 뽑아내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T1은 이민형의 활약을 바탕으로 조금씩 격차를 좁히더니, 17분 하단에서 이상혁(사일러스)이 적 공격을 흘려내며 역습을 성공, 드래곤 2스택과 함께 킬 스코어에서 6대 5로 앞섰다. 글로벌 골드 차이도 3000 가까이 벌리는데 성공했다. 22분 진성준의 케이틀린을 잘라낸 뒤 전령을 이용해 미드 1차 타워를 밀어낸 T1은 27분 중단에서 열린 대규모 전투에서 에이스를 띄우고 27분 56초 만에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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