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한의학지식정보위원회 위원 한의사입니다.

생리 전에는 대다수 여성들이 어려움을 겪습니다.

생리 5～7일 전부터 이런 어려움이 시작된다고 하지만, 사람에 따라 특히 생리 전 2주 이내에 더 심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 어려움이란 대개 다음과 같은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하복부가 당기는 느낌을 비롯해서 과식, 부종, 체중 증가, 관절통 등의 육체적 증상과 함께 우울증, 불면증, 졸음증, 공격성 증가, 기억력 감퇴, 인지력 장애 등의 정신 증상이 수반되고, 심하면 도벽이나 교통사고 등 사회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으며 2백여 증상이 보고 되어 있을 정도로 그 증상이 다양하나 생리와 동시에 모든 증상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소멸되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리 때에는 80%의 여성이 하복부의 통증을 비롯해 허리와 골반의 통증, 구토, 어지럼증, 설사, 식욕 부진, 두통, 졸음증, 피로 권태, 초조감과 우울감 및 걸핏하면 화를 잘 내는 등 신경과민 등의 전신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다음과 같은 유형으로 나누어 대책을 세웁니다.

● 기체혈어(氣滯血瘀) 유형

생리 전이나 생리 때 하복부가 팽창하면서 통증이 심하여 만지지 못하게 할정도의 통증이 특징이다. 유방도 팽창하고, 동통을 수반하고 옆구리도 뻐근해진다.

생리량은 적고 색은 암자색으로 응어리져 나온다. 눈 주위와 입술이 거무스름하면서도 푸르고 혀에 어혈 반점이 있어 지저분 하게 얼룩져 있다. 성질이 조급해지며 자율신경 실조증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가정에서는, 중국 요리에 향신료로 많이 쓰이는 소회향을 구입해서 거름통 있는 찻잔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붓고 뚜껑을 닫은 후 5분 정도 우려낸 다음, 그 물을 1일 2회 공복에 마시면 된다. 혹 은 부들꽃인 포황이라는 약재를 건재약국에서 구입하여, 위와 같은 요령으로 복용한다.

● 한습응체(寒濕凝滯) 유형

생리 전이나 생리 때 하복부가 냉하고 아픈데 때로 쥐어짜는 듯 아픈 유형이다. 하복부를 따뜻하게 해주면 통증이 덜하고, 손 으로 만져주면 통증이 더 심해진다.

생리량은 적고 색은 어둡다. 추위를 몹시 타며, 대변이 묽은 편이고, 혀는 청자색으로 지저분하다. 갑상선 기능이 떨어져 있는 지 검사해볼 필요가 있다.

가정에서는 인삼차, 생강차 또는 수정과를 따끈하게 데워 한 잔씩 자주 마신다. 수정과 속에 생강 을 비롯해 계피, 곶감 등이 들어 있어 효과를 볼 수 있다.

● 기혈양허(氣血兩虛) 유형

생리중이거나 또는 생리가 끝난 후 오는 게 이 유형만의 독특 한 증상이다. 하복통이 심하지 않고 은근히 아픈데, 아래로 처지 는 느낌이 들며, 따뜻하게 하거나 만져주면 덜해진다.

생리량은 적고 묽다. 정신적으로 피로하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차다. 머리도 맑지 못하고, 혀 가장자리가 이로 물어 뜯은 것처럼 치흔이 뚜렷하다.

가정에서는 평소에 인삼차를 많이 먹으면서 흑염소에 사물탕이라는 처방을 넣고 소주 내린 것을 상복한다.

● 습열박결(濕熱搏結) 유형
생리 전이나 생리중에 하복통이 심하여 손도 못 대게 하고, 그 통증이 허리와 꼬리뼈까지 확산된다. 또 아랫배가 화끈화끈 작 열한다.

생리가 빨리 오며, 양은 비교적 많고 끈적거리고 냄새나며 색은 어두운 홍색이다. 누런 냉이 흐르고, 소변이 붉으며 변비 경향을 띤다. 입이 마르며 혀도 붉다.

이런 생리전 증후군은 치료법이 각각에 따라 다릅니다. 선답변인이 유일하게 알고 있는 그 처방만 들이대는 방법으로는 치료가 되질 않습니다.

따라서 한의사의 진찰을 받아서 불편한 증상을 개선하길 바랍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