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고3 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요즘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얼굴에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주변에서는 성장기여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하지만 제가 성장이 빠른 편이라 이미 성장은 고등학교 1학년 초반에 거의 끝났어요. 키는 170초반이고 팔다리가 긴 편입니다.
그런데 올해 5월이 되며 얼굴과 손,발이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이전의 자연스러운 성장과는 다르게 약간은 비정상적으로 얼굴이 커지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 매일매일 얼굴 길이를 정확하게는 아니지만 손으로 만져보고 재보면서 확인을 합니다. 정말 하루가 지나면 자라있고 하루가 지나면 더 커져있고 그럽니다.. 처음엔 턱부분이 커졌는데, 지금은 두상자체가 팽창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올해 초와 비교해봐도 확연히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을 만큼요.. 코도 길어졌고(특히 코 끝리 넓어지고 뭉특해졌다고 해야하나? 그렇습니다) 미간 사이가 넓어지고, 무엇보다 윤곽이 많이 달라졌다고 느낍니다.
주변에서 얼굴이 왜이렇게 부었냐, 살이 많이 쪘다고 하는데 몸무게는 빠졌으면 빠졌지 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원래 얼굴살이 있는 편이었지만 요즘엔 살보다는 붓기에 가깝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뼈 골격 자체가 커졌습니다.
손, 발은 원래 컸던지라 별 의식을 안하고 있었는데 친구들이 너 손이 왜이렇게 더 커졌냐고 할 때 알아차렸습니다.보통 친구들에 비해서 한 마디정도 더 커요. 발은 제가 원래 커서 조금 작게 신는 탓에 그러려니 했는데 다른 증상들을 보니 확실히 전보다 더 두꺼워졌더라고요. 개구리처럼 손 끝이 뭉특해진 건 아니지만 마디가 두꺼워진것같습니다.
신체의 골격도 커지긴 했는데, 이는 자련스러운 현상인 것 같긴 하지만 상체 부분(특히 어깨)이 커져서 의심이 더욱 갑니다.
또 다른 증상은 자주 있는 어지러움과 이따금씩의 두통입니다. 평소 대인관계로 인해 스트레스를 자주 받았지만 요근래 특히 외적인 변화로 인해 정신질환을 겪게 되어 스트레스성인 줄 알고있었는데 말단비대증 증상 중 하나가 두통이라고 해서 더욱 불안합니다. 종종 흉부의 숨막힐듯한 답답함과 정신적 불안감에 시달리고있어요. 자연스럽게 삶에 의욕이 없고 항상 무기력합니다.
그리고 밤에 잠을 남들보다 못자는 편도 아닌데 이유없이 잠이 옵니다. 이전에는 학업으로 인해 새벽까지 잠을 못잤어도 낮에는 거의 졸지 않았는데 현재는 그냥 피곤하다기 보다는 저절로 눈이 감기는? 그런 잠이 옵니다.
마지막으로는 시력 저하가 있습니다. 이건 전자기기 사용 때문일 수 있어서 이 질병의 증상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말단비대증 증상으로 의심을 해봐도 되는 걸까요?

대학병원에 가서 말단비대증을 검진해보기 위해선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제가 겉보기에는 그렇게 티가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 스스로는 누구보다도 이 부분에 대해 걱정하고 염려하고 있습니다. 검사는 누구나 다 받을 수 있는거지요?

만약 말단비대증이 아니라면 성장을 최대한 늦추는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너무나도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서... 성장억제주사 처방이 일반인에게도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몸에는 성장이 없는데 얼굴과 두상만 계속 커지는 증세는 심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더 악화될 수가 있나요? 하루종일 이것에만 신경을 쓰다보니 정말 미칠 것 같습니다.. 구체적이고 성실한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