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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어벤져스 엔드게임
비공개 조회수 8,687 작성일2019.08.11
엔드게임 줄거리랑 고화질 배경화면 그리고 명장면 영상 링크 걸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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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삥뽕
영웅
과학, 전기, 전자 공학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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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프롤로그 (콜드 오픈)[1][편집]

클린트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소코비아 협정을 위반한 죄로 가택 연금 중이지만[2] 딸에게 활 쏘는 법을 가르쳐 주며 가족들과 단란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3] 그런데 점심을 먹으려고 화살을 챙기고 뒤를 돌아본 순간, 가족들은 온데간데 없고 그들이 있던 자리엔 먼지만 휘날리고 있다. 타노스손가락을 튕긴 순간이었다. 애타게 가족들을 찾는 클린트.

※ 마블 스튜디오의 프로덕션 로고 등장[4]

1.2. 핑거 스냅 24일 후, 토니와 네뷸라의 귀환[편집]

타이탄 행성에서 동료들을 모두 잃고 간신히 살아남은 토니 스타크네뷸라는 고장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우주선 '베나타'를 타고 지구로 가기 위해 우주를 헤맨다. 넓디 넓은 우주에서 기댈 곳이라고는 서로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조촐한 게임[5]을 하면서 악수까지 나눌 정도로 친해진다.[6] 네뷸라의 도움으로 타노스에게 당한 상처는 치료했지만, 타이탄에서의 전투 중에 훼손된 엔진을 손보다 보니 연료와 식량이 모두 떨어졌고[7] 가장 중요한 산소마저 내일 아침이면 바닥날 상황이라, 토니는 파손된 슈트 헬멧에 페퍼에게 보낼 유언을 남긴다.[8]

토니는 쇠약해진 몸으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잠을 청하고, 네뷸라는 그런 그를 편히 앉힌 뒤 조용히 물러난다. 그런데 토니가 막 잠이 든 찰나, 갑자기 창 밖에 환한 광채가 비치는데, 눈을 떠 보니 빛이 번쩍이고 있는 캡틴 마블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9]

캡틴 마블의 조력으로 기적적으로 지구로 생환한 토니와 네뷸라는 살아남은 동료들[10]과 재회한다.[11] 토니는 타노스에게 무기력하게 패하고 그에 대해 아무 단서도 잡지 못한 자신에 대한 책망, 특히 피터를 구하지 못한 것에 크게 자책한다. 스티브는 토니에게 "타노스와 싸워 본 너는 뭐 아는 게 없냐"면서 그의 행방을 묻지만, 토니는 "누가 그래? 싸움거리도 못 되었어"라며 자조한다.[12] 그러면서 "내가 이런 일을 예견하고 경고했지만, 아무도 듣지 않았다"며 불같이 화를 쏟아내고

가슴의 아크 리액터를 집어뜯어 손에 쥐어준 후 비틀거리다 기절해서 진정제를 맞고 침상에 눕는다.[13]

이를 지켜보던 캐럴 댄버스(캡틴 마블)는 대뜸 혼자서 타노스를 죽이러 가겠다며 떠나려 한다. 갑자기 나타난 여자[14]가 난데없이 저런 말을 하자, 어벤져스들은 애초에 우리는 지금 타노스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고 지적한다.[15] 그 때 네뷸라가 평소에 타노스는 "모든 일을 마치면 정원으로 가서 쉬겠다."고 말해왔다고 회상하고, 로켓은 인피니티 워 당시 타노스가 핑거 스냅을 발동했을 때 지구를 뒤덮은 에너지 파장이, 이틀 전에 어느 행성에서 동일하게 발생했음을 찾아낸다.

타노스와 인피니티 스톤이 있는 곳의 단서를 찾게 된 스티브와 나타샤는 죽은 이들을 살리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해야 한다고 하고, 이에 캐럴은 '타노스를 찾아 인피니티 스톤으로 모든 걸 되돌리자'는 계획을 제안한다. 브루스가 타노스를 이기기에는 여전히 전력이 부족함을 지적하자, 캐럴은 지난 번과 달리 자기가 있으니 결과가 다를 것이라 자신한다. 그러자 로즈는 캐럴에게 자신들도 다들 슈퍼 영웅인데도 패배했다면서 "이 사단이 날 동안 당신은 어디서 뭘 했나?" 라고 따지듯 묻는데, 캐럴은 "우주엔 지구 말고도 생명이 사는 행성이 수 없이 많지만 불행하게도 거기엔 너희들 같은 영웅이 없어 자신이 봐줘야했다"고 대답을 한다.

그 때, 그 날 이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던, 묵묵히 이 상황을 보고만 있던 토르가 일어나더니, 캐럴에게 다가가 얼굴 바로 옆으로 스톰브레이커를 불러오지만 캐럴은 눈 하나 깜짝 하지 않았고, 그 모습에 토르는 마음에 든다는 말을 한다.[16] 그리고 캡틴 아메리카가 결단을 내린다.

1.3. 타노스 발견, 그러나...[편집]

그렇게 어벤져스는 우주선을 타고 타노스가 있는 행성으로 향한다.[18] 목적지에 도착한 어벤져스는 캡틴 마블의 정찰을 통해 타노스가 어떤 병력도 없이 혼자 있다는 것을 확인한다. 이 이야기를 들은 네뷸라는 "왜냐하면 혼자서도 충분하니까."라고 말하면서 기어코 '위대한 계획'을 완수한 아버지에 대한 공포, 그리고 약간의 경의를 보인다.

타노스는 네뷸라에게 말했던 것처럼 불편한 몸을 이끌고 '정원'을 가꾸면서[19] 허름한 옷차림으로 소박하게 지내고 있었다.[20] 오두막에서 막 식사 준비를 하려던 차, 캡틴 마블이 기습적으로 블래스터를 날려버리고 곧바로 헐크버스터를 탄 브루스, 로즈가 나타나 캡틴 마블과 함께 타노스를 움직이지 못하게 양 팔과 목을 잡아 제압한다. 그리고 토르가 옴짝달싹 못하는 타노스의 인피니티 건틀릿을 낀 왼팔을 스톰브레이커로 주저없이 내리쳐버리자, 타노스는 고통에 소리를 지른다. 그런데 로켓이 곧바로 땅에 떨어진 건틀릿을 뒤집어 확인하자, 인피니티 스톤이 없었다. 이에 타노스는 과업을 완수했으니 탐욕에 눈이 먼 자들에게 스톤이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스톤을 원자 단위로 소멸시켰다고 말한다.[21] 2일 전 감지된 스톤의 파장은 타노스가 스톤을 스톤의 힘으로 파괴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었다.

그 사실에 절망하는 영웅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타노스는 고통 속에서도

라고 단언한다. 로즈는 거짓말일 수도 있다고 의심하지만, 수양딸이었던 네뷸라가 "아버지는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며 쐐기를 박는다. 그러자 타노스는 무척이나 평온한 표정으로 딸 네뷸라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용서를 구하는 듯한 말을 건네는데,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는 사실에 분노한 토르가 그 자리에서 타노스의 목을 베어버린다. 갑작스러운 행동에 놀란 로켓이 토르에게 "무슨 짓을 한 거야?" 라고 묻자, 토르는 힘 없는 목소리로

라며 넋이 나가 중얼거리고는 비틀거리며 움막 밖으로 나간다. 네뷸라는 눈을 감지 못하고 죽은 타노스의 눈을 조용히 감겨준다.

결국, 어벤져스는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 채 그저 아무런 의미 없는 복수 밖에 할 수 없었다.[23]

1.4. 5년 후[편집]

※ 화면에 5년 후(Five years later)라는 자막이 표출된다.[24]

1.4.1. 2023년의 지구[편집]

한 순간에 인류의 절반이 사라진 지구는 5년이 지났음에도 참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25] 자유의 여신상 근처엔 수 많은 선박들이 널부러져 있고, 주차장에는 차들이 마구잡이로 흩어져 있으며, 야구장은 황량한 상태로 쓰레기만 뒹굴고, 거리에는 사람 한 명 없이 고요하다. 생명체 절반이 사라지는 사달이 벌어진 마당에 소코비아 협정도 유야무야 되었는지, 협정에 반대했거나 변심한 스티브와 나타샤는 더 이상 숨어 다니지 않는다.

스티브는 심리 치료 상담을 하며 가족과 연인을 잃은 사람들을 격려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26] 나타샤는 본부에 앉아 각지에서 활동 중인 오코예, 네뷸라, 로켓, 캡틴 마블, 로디 등의 멤버들에게 보고를 받는다.[27] 그런데 "클린트가 멕시코 갱단 등 지구 곳곳의 폭력, 범죄 조직들을 섬멸하고 다닌다"는 로즈의 보고를 듣고는 슬픔에 잠겨 참아왔던 눈물을 흘린다.[스포일러] 상담을 끝 마치고 기지로 돌아온 스티브는 허드슨 강에 고래가 돌아왔다는 등[29] 애써 긍정적인 이야기를 꺼내면서 나타샤를 위로하지만, 그녀는 아무것도 없던 자신에게 생겼던 '가족'을 쉽게 내려놓지 못하고 캡틴도 "누군가는 잊고 나아가고 있지만(Move on), 우린 아직도 극복하지 못했다"면서 동감해준다.

1.4.2. 앤트맨의 복귀[편집]

한편 샌프란시스코의 어느 실종자 물품 보관소에 쳐박혀 있던 루이스의 고물 밴 주변을 얼쩡거리던 한 마리가 우연히 장치의 전원을 건드리게 되고, 그 덕에 양자 터널이 작동해서 양자 세계에 갇혀 있던 앤트맨이 현실로 돌아온다.[30] 스캇은 자신이 사라진 동안 달라진 세계를 보며 놀라고, 실종자들을 기리는 추모비에서 딸 캐시의 이름이 없기를 빌면서 애타게 찾아보는데, 천만 다행히 딸의 이름은 없지만 자기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그리고 황급히 집으로 달려가보니, 스냅에서 살아남아 훌쩍 성장한 캐시가 반겨주었고, 5년 만에 다시 만난 부녀는 서로를 얼싸안고 눈물을 흘린다.[31]

이후 스캇은 곧바로 어벤져스 본부로 달려가[32] 문 좀 열어달라고 소리를 지르고, 스티브와 나타샤는 소멸된 줄 알았던 스캇이 떡하니 나타나니 당황한다. 그런데 기지에 들어온 스캇은 "내가 양자 영역에 있는 동안 바깥 세상은 5년이 흘렀지만 자신은 5시간 밖에 지나지 않았다"면서[33] 양자 영역을 통한 시간여행으로 과거로 가서 인피니티 스톤들을 모아오자고 제안한다. 막상 스캇 본인도 이 말을 꺼내고 나서 미친 소리 같다고 중얼거리지만, 나타샤는 침착하게 "난 라쿤이랑 이메일도 주고 받는다."며 긴장을 풀어준다.

다만, 양자 영역으로 가기 위한 장치를 조종해 줄 사람, 무엇보다 자신들이 원하는 시간대로 갈 수 있도록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춘 인물이 필요했다.

1.4.3. 시행착오[편집]

한 줄기 희망의 실마리를 잡은 그들은 가장 먼저 토니 스타크를 찾아간다. 5년 사이, 토니는 페퍼와 결혼해 딸 모건 H. 스타크를 낳고 한적한 교외에 목조 주택을 짓고 유유자적한 삶을 살고 있었다.[34] 그런데 기대와 달리 토니는 조언은 커녕 스캇의 계획은 말도 안 된다며 일축한다. "이게 두 번째 기회일 수도 있어" 라는 스티브의 설득에도 토니는 "지금이 내 두 번째 기회야."라는 냉담한 반응을 보이면서 옛 동료들을 돌려보낸다.[35]

그렇게 동료들을 보낸 뒤, 설거지를 하다가 문득 피터와 함께 찍은 사진[36][스포일러2]을 보더니 마음을 바꿔 혼자 시뮬레이션을 계속 돌려본다 그러다가 문득 프라이데이한테 뫼비우스의 띠를 뒤집은 상태로 재시뮬레이션 시켜봤더니 단번에 성공. 스캇의 주장이 실현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한 토니는 경악한다.[38]

딸 모건을 재운 후,[39] 토니는 페퍼에게 자신이 사람들을 되돌아오게 할 방법을 찾았다고 알려준다. 하지만 소중한 지금의 현실을 잃고 싶지도 않은 토니가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을 하자, 페퍼는 "그럼 과연 당신이 편히 쉴 수 있을까?"라며 토니를 격려해준다.[스포일러3]

그 무렵 스티브, 나타샤, 스캇은 포기하지 않고 또다른 석학 브루스 배너를 찾아간다. 스캇은 자신이 없는 동안 헐크의 육체와 브루스의 지성이 완전히 융합한 이른바 '프로페서 헐크'로 거듭난 브루스를 보고 입을 떡 벌린다.[41][42] 스캇의 시간여행 계획을 들은 브루스는 양자역학은 자신의 분야가 아니라면서 성공 여부를 확신할 수 없다고 답한다.

진지한 이야기가 오가던 와중에, 어린 아이들이 브루스에게 다가와서 같이 사진을 찍자고 부탁하고 브루스는 흔쾌히 승낙한다. 스캇은 '앤트맨'과도 함께 찍지 않겠냐며 물어보지만, 아이들은 난생 처음 듣는 이름이라 난처한 듯 고개를 저으며 거절한다. 결국 단단히 삐친 스캇은 "헐크 팬이구나." 라고 하고, 미안했는지 뒤늦게 찍겠다는 아이들에게 됐다며 "망할 핸드폰이나 가져가.(Take the goddamn phone.)"라며 돌려보낸다.[43]

이후 어벤져스 본부에서 브루스와 함께 시간여행을 시도하지만 그의 초빙은 별 도움이 못되고 실험은 불완전한 성과만 얻은 채 사실상 실패로 끝난다.[44]

그런데 낙담한 채 기지 밖에 나와있던 스티브 앞에 토니가 아우디를 타고 나타난다.[45] 토니는 스티브의 안색을 보고는 바로 "스캇이 아기가 됐었지?" 라고 맞춰버리는 등 그들이 실험을 훤히 꿰뚫고 있었다. 그러더니 직접 개발한 시간여행 장치(양자 영역에서 자신이 가고자 하는 시공간을 안내해 주는 GPS 장치)를 건네주고, 트렁크에서 말끔히 고친 캡틴의 방패를 꺼내어 건네준다. 스티브는 "내가 이걸 가질 자격이 있을지 모르겠다." 라며 주저하지만 토니는 "집에 계속 두면 모건이 썰매 타고 논다"고 농담을 하며 재차 건네준다.[46] 다만 토니는 지금의 현실을 없었던 것으로 만들 수 없으니 인피니티 스톤은 오로지 5년 전 사라진 사람들을 되살리는 용도로만 사용해야 한다는 조건을 걸고, 스티브는 흔쾌히 승낙하며 토니가 내민 손을 잡는다.

1.4.4. 흩어진 동료를 찾아서[편집]

시간여행의 발판을 마련한 어벤져스는 지난 5년간 뿔뿔이 흩어진 동료들을 찾아나선다. 우선 클린트를 데려오기 위해 나타샤가 찾아간 곳은 도쿄. 그는 가족을 잃은 분노를 핑거스냅에서 살아남은 악인들을 처단하는 것으로 풀고 있었다.

어느 야쿠자 조직을 섬멸한 클린트에게 나타샤가 뒤에서 나타나, 모두를 구할 방법을 찾았다며 합류를 설득한다.

거절하던 클린트는 나타샤의 눈물을 보고 다시 한 번 일말의 희망을 품고 영웅의 삶으로 되돌아온다.[48]

브루스와 로켓은 토르를 찾아 아스가르드 난민들[49]노르웨이 퇸스베르그(Tønsberg)[50]에 세운 '뉴 아스가르드' 마을을 방문한다. 발키리는 둘을 환영하면서도 토르는 음식[51]을 구하러 나올 때 빼고는 방에 틀어박혀 지낸다고 말한다.

집 안으로 들어가보니, 정말로 토르는 아스가르드의 왕으로써의 위엄은 1도 없는 배불뚝이 방구석 폐인이 되어[52] 코르그, 미에크와 함께 포트나이트[53]를 하고 있었다.[54] 토르 역시 처음 클린트가 그랬듯 합류를 거절하면서 자신은 지금의 생활이 만족스럽다고 하는데, 브루스가 타노스의 이름을 입에 올린 순간 표정이 싹 굳더니 브루스의 멱살을 잡고는 내앞에서 그새끼 이름 부르지 말라고 울먹거리며 분노한다. 그리곤 밖에 나가 아무나 붙잡고 내가 무슨 도움이 되는지 물어보라고 하지만 브루스의 끈질긴 설득과 로켓의 꼬임에[55] 못 이기는 척 넘어가 어벤져스로 돌아오게 된다.

1.4.5. 기술 실증[편집]

이렇게 다시 모인 어벤져스 멤버들은 토니가 개발한 시간여행 GPS와 어벤져스 기지에 설치한 대형 양자 터널의 최종 테스트 절차에 돌입한다. 양자 영역에 들어가기 위한 필수 요소인 핌 입자는 행크 핌의 실종으로 재생산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원이 왕복할 분량을 제외하면 단 2번의 테스트 분량만 남아있는 상황. 그런데 그 중 1번은 스캇이 당황한 나머지 어이없게 너무 빨리 끝내버리고, 남은 마지막 테스트는 클린트가 자청한다.

이 와중에 시간여행을 두고 브루스와 스캇, 로즈가 설전을 벌인다. 로즈와 스캇은 터미네이터, 스타트렉, 백 투 더 퓨처 시리즈 등 수많은 시간여행 영화들을 언급하며 '타노스의 어린 시절로 가서 죽이면 간단하지 않느냐',[56] 혹은 '우리가 과거에서 스톤들을 선점하면 타노스의 핑거스냅이 자동으로 없는 일이 되는 거 아니냐.'고 묻는데, 브루스는 "시간은 그런 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며 설명을 해 준다. 시간 여행으로 되돌아간 과거는 시간 여행자의 입장에선 새로운 미래이기 때문에, 미래에서 벌어질 일을 바꾸어 봤자 과거에는 영항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57]

테스트가 시작되고 클린트는 양자영역을 지나 핑거스냅 이전 시간대의 자신의 집에 무사히 도착한다. 바닥에 떨어진 아들의 야구 글러브를 주운 뒤, 인기척을 듣고서는 아직 살아있는 딸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며 집 안으로 뛰어들어가지만 간발의 차로 딸의 모습을 보기 전에 다시 원래의 시간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성공의 증거로 야구 글러브를 보여주자[58] 멤버들도 기뻐한다.

1.4.6. 작전 회의[편집]

이제 작전의 '어떻게'인 수단을 알아냈으니 '언제'와 '어디서'를 정하기 위해서 6개의 인피니티 스톤이 과거에 있었던 곳을 추적한다.

1. 에테르(리얼리티 스톤)의 위치는 토르가 설명한다. 그런데 위치만 설명하면 될 것을 토르: 다크 월드의 초반 스토리를 늘여놓다가, 갑자기 돌아가신 어머니 대목부터 우울해지더니 전 여친과도 헤어졌다고 썰을 주절주절 늘어놓으며, 갑자기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는 인생 강연을 하는 삼천포로 빠지자,[59] 브루스가 자르라는 제스처를 취하고 토니가 나서서 제지한다.

2. 오브(파워 스톤)의 위치는 로켓이 식사중인 멤버들에게 이 모라그에서 획득했다고 설명하는데, 스캇이 '퀼이 행성이냐'는 둥 헷갈려하자[60] 강아지 대하듯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약올린다.[61]

3. 소울 스톤의 위치는 네뷸라가 설명하는데, 보르미르에서 타노스가 자신의 언니 가모라를 죽였다고 말한 탓에 분위기가 싸늘해진다.[62]

4. 치타우리 셉터 (마인드 스톤)[63]

5. 테서랙트 (스페이스 스톤)[64]

6. 아가모토의 눈 (타임 스톤)

- 이상의 셋은 시기만 잘 고르면 2012년의 뉴욕에서 한 번에 다 입수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다.[65]

1.5. 시간 강탈 작전 개시[편집]

시점

장소

목표

뉴욕

스티브, 토니, 스캇

브루스

토르, 로켓

모라그

로즈, 네뷸라

클린트, 나타샤

이로써 모든 준비가 끝난 어벤저스 멤버들은 새로 개발한 슈트를 입고[66] 마지막으로 결의를 다지기 위해서 모두 손을 한데 모은다.[67] 이렇게 각오를 다진 어벤져스는 모든 것을 걸고 '시간 강탈 작전(Time Heist)'을 실행한다.[스포일러4]

※ 이후 장면들은 교차편집되기에, 여기서는 영화의 시간순서가 아닌 스토리상 연관되는 장면들로 묶어 서술한다.

1.5.1. 2012년 뉴욕[편집]

어벤져스 1 당시의 뉴욕 전투.[69] 브루스, 스캇, 캡틴, 토니는 전투가 일어나는 바로 옆 골목에 워프가 된다.[70]

먼저 타임 스톤 쪽. 브루스는 뉴욕 생텀으로 향하는데, 그 곳엔 닥터 스트레인지가 아니라 에인션트 원이 지키고 있었다.[71] 브루스가 스트레인지를 찾자 그는 5년쯤 일찍 왔다고 말한다.[72] 그리고 순순히 스톤을 건네지 않으면 힘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는 태도를 취하는 브루스를 강제로 아스트랄 디멘션으로 유체이탈 시킨 뒤, "평행세계의 분기를 막는 인피니티 스톤이 사라지면, 이 시간대는 타임스톤이 없는 또다른 평행세계로 분기될 뿐만 아니라, 악으로부터 이 세계를 방어할 수도 없다"며 거절한다.[73]

그러자 브루스가 "우리가 쓴 뒤 바로 이 시간으로 돌아와서 돌려주면 시간선 상으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반드시 돌려주겠다고 약속한다." 라며 열심히 설득하지만, 에인션트 원은 일부 수긍하면서도 "고작 약속 하나로 내가 지켜야 할 현실을 담보할 수는 없다."고 재차 거절한다. 이에 브루스는 끝내 답답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목소리를 높인다.

그리고 에인션트 원은 브루스의 몸을 끌어와 다시 영혼을 원위치 시켜주며 "스트레인지는 우리들 중 가장 뛰어난 마법사다. 그가 그렇게 행동한 데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라고 말하며, 가슴에 찬 아가모토의 눈을 열어 타임 스톤을 건네준 뒤, 브루스의 손을 잡고 "두 현실이 너희에게 달렸다"며 간절히 부탁한다. 어렵사리 스톤을 손에 넣은 브루스는 감사인사를 하며 반드시 정확한 시간대로 스톤을 돌려놓겠다는 약속과 함께 타임 스톤을 가지고 현재로 복귀한다.[76]

스페이스 스톤마인드 스톤 쪽은 토니, 스캇, 스티브가 스타크 타워 안에서 따로 움직인다. 토니와 스캇은 '과거의 어벤져스'가 마지막으로 로키를 잡는 모습을 염탐하는데,[77] 상황이 정리되어 과거의 캡틴은 수색팀을 지휘하러 내려가고,[78] 시트웰 요원과 럼로우 휘하 스트라이크 팀이 도착해 치타우리 셉터를 인계받고 떠나자,[79] 캡틴은 중간 층에서 그들의 엘리베이터에 합승한다.[80]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낀 그들이 경계하자, 캡틴은 친근하게 "럼로우" 라고 이름을 부르며 의심을 풀려 시도하고, "피어스 총장이 셉터를 내가 직접 가져오라는 새로운 지시를 내렸다"고 거짓말을 한다. 하지만 시트웰이 여전히 의심하며 직접 전화를 걸어보겠다고 하는데, 이 때 캡틴은 자신을 믿으라면서 시트웰의 귀에 대고

라고 속삭이며 그들의 신뢰를 얻어 유유히 셉터를 얻어 탈출한다. 엘리베이터에서 걸어나오며 싱긋 웃는 연출이 일품.

토니와 스캇의 작전은 스캇이 소란을 일으킨 사이 쉴드 요원으로 변장한 토니가 테서랙트를 슬쩍해서 도망가려는 계획. 그런데 갑자기 피어스 총장이 나타나[82]테서랙트와 로키를 데려가겠다고 하며 일이 살짝 꼬이지만, 계획대로 스캇이 '과거의 토니'의 아크 리액터에 들어가 심정지를 일으켜 우왕좌왕하는 사이 '현재의 토니'가 테서랙트가 든 가방을 가지고 도망친다. 그런데 인원 및 중량문제로 엘리베이터에 타지 못해 혼자서 그 긴 계단으로 내려온 '과거의 헐크'가 화를 내며 확 열어젖힌 문에 토니가 부딪혀 날아가면서[83] 테서랙트가 가방 밖으로 튀어나오고 그게 또 하필이면 로키 발 밑에 떨어지면서 로키가 테서랙트를 주워들곤 포탈을 열어 냅다 도망가 버린다.[84]

한편 셉터를 들고 급히 내려가던 캡틴은 중간에 '과거의 캡틴'한테 발각당하게 되고

'캡틴 아메리카로 변장한 로키'로 오인받아 '자신과의 싸움'이 시작된다.

셉터는 물론 두 캡틴의 방패마저 어디론가 튕겨나가고 격렬한 육탄전의 공방 끝에 둘은 아래층까지 추락하는데, 그 사이에 '현재의 캡틴'은 몸에 지니고 있던 페기의 사진이 담긴 시계를 떨어뜨린다. 이를 주워 든 '과거의 캡틴'은 어디서 난거냐며 따지는데[86] '현재의 캡틴'은 대꾸하지 않은 채 옆에 떨어진 치타우리 셉터를 기습적으로 집으려고 달려들다가 의도치 않게 헛점을 보여 헤드락을 허용당하고 제압 일보 직전으로 몰린다.[87] 위기의 순간, 기지를 발휘한 '현재의 캡틴'이 목이 졸리는 와중 간산히 "버키가 살아있다"고 외치자 과거의 캡틴은 혼란에 빠지고[88] 기회를 놓치지 않은 '현재의 캡틴'이 '과거의 캡틴'얼굴에 한 방 먹인 다음, 치타우리 셉터를 가슴에 대 기절시키는 것에 성공한다. 그리고 아까의 토니와 스콧의 말이 기억났는지 쓰러진 과거의 자신을 잠시 내려다보며 "이 정도는 돼야 아메리카의 엉덩이지"라고 찰진 개드립을 날린다.

이후 일행은 다시 한 자리에 모이지만, 스페이스 스톤을 되찾을 방법이 없는 상황. 흥분한 스캇은 토니를 마구 비난한다.[89] 그 때 토니가 다른 시간대의 스페이스 스톤을 가지고 오자고 제안한다. 스캇은 핌 입자가 현재로 되돌아갈 양밖에 남지 않았기에 그 시간대로 가면 돌아올 수 없을 것이라며 만류하지만, 스티브와 토니는 1970년 뉴저지 쉴드 기지라면 테서랙트와 핌입자가 동시에 한 곳에 있을 것이라 예측하고 그 곳으로 향하고[90], 스캇은 마인드 스톤을 가지고 현재로 복귀한다.

1.5.1.1. 1970년 뉴저지[편집]

과거에서 또 과거로 간 토니와 스티브는[91] 뉴저지의 쉴드 기지[92]로 잠입해서 테서랙트가 있을 곳을 찾다가, 스티브가 이전에 아르님 졸라의 인공지능을 만났던 탄약고를 알아보고서 그 곳으로 잠입한다.[93] 지하 창고에 간 토니는 금방 테서랙트를 찾아서 가방에 담는데, 졸라 박사를 찾던 자신의 아버지, 과거의 하워드 스타크와 우연히 만나게 된다. 토니는 자신이 방문객 하워드 포츠[94]라고 둘러대며 감정을 억누른 채, 자신을 모르는 아버지와 함께 나간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던 중, 하워드는 토니에게 아내가 임신 중-그러니까 토니의 어머니 마리아가 아들인 토니를 임신 중-이라는 이야기를 한다.[95]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으로 올라가면서 자신이 아버지가 될 준비가 되었는지 걱정하는 하워드에게 토니는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해준다.

같은 시각, 스티브는 몰래 행크 핌 박사에게 전화를 걸어, 소포가 왔는데 무언가 이상하다고 거짓말로 독촉을 해[96] 자리를 비우도록 유인한 뒤, 연구실에 있는 핌 입자 4병을 들고 탈출한다.[97] 그런데 엘리베이터 안에서 만났던 흑인 여성 직원이 스티브와 토니를 수상쩍게 여겼는지 수색대를 이끌고 나타나고, 스티브는 급히 가까운 방으로 들어가 숨는데, 하필 그 방은 페기 카터의 집무실이었고, 그녀의 책상 위에 놓여진 자신의 사진을 본다.[98] 그리고 유리 너머에서 일하고 있는 페기를 슬픈 표정으로 물끄러미 바라본다.[99]

지상으로 올라온 토니는 자신도 서툰 아버지라서 키우면서 배우고 있다는 부모의 입장과, 원래 사랑을 못 받아도 알아서 크는 법이라는 자식의 입장을 함께 이야기 해준다. 그리고 딸이 있다는 토니의 말을 들은 하워드는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면서 "그래야 나보다 아내를 더 닮을 테니까. 사실, 난 평생 대의보다 내 이익을 더 중요하게 여겼거든. 그러면 안 되는데 아들이라면 이걸 닮을까봐 걱정이오."라고 말한다. 그리고 토니는 자신의 아버지가 해준 말이라며 "아무리 많은 돈과 황금이 있더라도 1초의 시간도 살 수 없다"는 조언을 해주고, 헤어지기 직전에 포옹을 하면서 치솟는 감정에 목메는 걸 간신히 억누르며, 생전에 하지 못했던 "고마워요."라는 감사의 말을 뒤늦게나마 건네고[100] 헤어진다.[101] 고개를 갸웃거리던 하워드는 차에 올라타면서 집사 에드윈 자비스[102]에게 어디서 본 얼굴 같은데 뭔가 익숙하다고 말한다. 이렇게 토니와 스티브는 스페이스 스톤을 가지고 현재로 복귀한다.

1.5.2. 2013년 아스가르드[편집]

토르와 로켓은 아스가르드 왕성에 도착하고 감옥에 갇혀 있던 로키를 스쳐지나간다.[삭제장면] 하지만 정신적으로 많이 쇠약해진 토르는 창고에 가면 맛있는 술이 가득하다는 둥 쭈뼛대며 시간을 끌고, '바로 오늘' 돌아가실 어머니 프리가의 모습을 보자 더 마음이 약해져 징징대며 공황장애를 호소하는데, 로켓이 싸대기까지 후려가면서 다잡으려 하지만 결국 토르는 도망가 버리고 로켓은 짧게 울화통을 터뜨리고는 그냥 혼자 계획을 실행하러 간다. 그런데 복도를 걷던 프리가가 뭔가를 느꼈는지, 시녀들을 먼저 보내고는 토르가 숨어있던 기둥 뒤로 사라진다. 안 들킨 줄 알고 안도하던 토르는 바로 등 뒤에서 나타난 프리가가 대뜸 말을 걸자 비명을 지르고 프리가도 덩달아 놀라 비명을 지른다. 토르는 복장과 눈 색깔이 다른 이유를 어설프게 변명해보지만, 프리가는 자신이 마녀들과 함께 자랐다면서[104]눈 앞의 아들이 다른 시간에서 온 토르임을 눈치채고 토르도 실토를 한다.

이후 토르는 자신이 겪었던 일들에 대해 설명하면서 자기는 도끼를 든 얼간이라고 자책하는데, 프리가는 '너는 얼간이가 아니라 패배자가 된 것이고, 이제야 다른 이들과 동등해진 것이다'라면서 용기를 북돋워준다. 그리고 토르는 오늘 어머니가 사망한다는 걸 전해주기 위해 말을 최대한 빙빙 돌려보지만 프리가는 "넌 미래를 구원하러 온 거지, 날 구원하러 온 게 아니잖니.'" 라며 애써 말하지 못하게 한다.[105] 그 사이 제인의 방에 침입해 에테르를 뽑아온 로켓은 병사들에게 쫓겨서 도망치다 모자가 있는 방으로 난입한다. 어머니에게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고 떠나려는 찰나, 토르는 잠시 팔을 뻗으며 기다려봤더니[106] 묠니르가 손 안으로 날아오고, "I am still worthy(나는 여전히 자격이 있군!)" 라고 기뻐한다.[107] 자나 깨나 아들 걱정뿐인 프리가의 "채소 좀 먹으렴"이란 조언을 마지막으로 토르와 로켓은 리얼리티 스톤과 묠니르를 가지고 현재로 복귀한다.

1.5.3. 2014년 모라그[편집]

클린트, 나타샤, 로즈, 네뷸라가 모라그에 도착한 뒤, 클린트와 나타샤는 다시 '베네타'를 타고 보르미르로 향하고[108] 로즈와 네뷸라는 모라그에 남아서 누군가를 기다린다. 곧이어 스타로드가 나타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면서 가는 것[109]을 몰래 지켜보다가 로즈가 주먹 한 방에 기절시키고(…) 네뷸라는 그의 절도용 장비를 이용해 보관실의 문을 연 후, 보호막에 자신의 기계 팔을 뼈대만 남게 태워가며 오브를 탈취한다[110]. 이후 오브를 로즈에게 넘겨주고, 둘은 GPS 장치를 조작해 함께 현재로 복귀하려 하지만 로즈만 파워 스톤을 가지고 현재로 복귀되고 네뷸라는 알 수 없는 이상증세를 보이며 바닥에 쓰러진다.

같은 시각, 어느 한 행성에서 '2014년 과거의 네뷸라'는 동료들과 함께 치열한 전투를 벌이다가 죽을 위기에 처하는데, 그녀를 구해주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2014년 과거의 가모라'였다.[111] 전투를 끝마친 둘은 생츄어리 II에 복귀, 모라그에서 오브가 있다는 소식을 타노스로부터 듣게 된다. 그러곤 포털이 열리더니 '2014년 과거의 타노스'가 갑옷을 입은 상태로 한 행성의 인구 절반을 쓸어버린 후 생츄어리 II에 복귀하고, 로난이 파워스톤의 위치를 알아냈다며 네뷸라와 가모라에게 로난의 함선 다크에스터에 가라고 명령한다. 가모라는 로난이 싫어할 거라고 의견을 피력하지만 타노스는 그러면 죽여버리라면서 스톤에 눈이 멀어서 판단력이 흐려졌다고 덧붙인다. 명령을 받은 네뷸라는 무릎을 꿇으며 타노스한테 절대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다고 말하는데 그 때 '과거의 네뷸라'도 '현재의 네뷸라'처럼 똑같은 이상증세를 보이기 시작한다. 2014년 '과거의 네뷸라'와 2023년 '현재의 네뷸라'의 네트워크가 공유되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마침 '과거의 네뷸라'와 같이 있었던 타노스는 이상한 점을 눈치채고, '현재의 네뷸라'의 메모리에 접속해서 현재(그들 입장에선 미래)에 일어나는 (즉, 미래의 어벤져스가 꾸미고 있는) 일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계획을 성공한 모습과 이후 참수당하는 모습을 보고도 전혀 동요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운명이라고 말한다. 에보니 모는 네뷸라가 배신자라며 염동력으로 목을 졸라 교살하려 들고 네뷸라는 "제가 안 그랬습니다. 저는 맹세코 아버지를 배신할 생각이 없습니다!"라며 울먹이자, 타노스는 알고 있다며 네뷸라에게 현재의 네뷸라를 데려오라며 기회를 준다.

한편 남겨진 '현재의 네뷸라'는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직감하고 클린트와 나타샤에게 연락을 시도하나 미처 교신하지 못한 채 모라그에 나타난 타노스의 함선에 나포된다. '과거의 네뷸라'는 '현재의 네뷸라'를 제압, 핌 입자를 빼앗아 타노스에게 넘긴 뒤 양자수트를 빼앗아 입고 머리 부품을 떼어 써서 변장을 하며, 그렇게 '과거의 네뷸라'가 현재의 지구로 잠입한다.

1.5.4. 2014년 보르미르[편집]

클린트와 나타샤의 앞에 소울 스톤에 영혼이 묶인 레드스컬이 나타난다. 그는 곧바로 두 사람의 아버지 이름을 대면서 그들을 스톤이 있는 곳으로 안내한다.[112]이후 두 사람은 소울 스톤을 얻기 위해선 사랑하는 사람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잠시 대화를 나누다 서로 생각하는게 다르다(내가 희생하겠다)는 것을 느낀다. 결국 클린트가 양보하는 척 하다 나타샤를 넘어뜨려 제압한 뒤에 달려가는데

나타샤가 다시 클린트를 넘어뜨려 전기충격기로 제압하고 자신이 뛰어내리려 한다. 하지만 다시 일어난 클린트가 폭발 화살로 나타샤를 넘어뜨린 다음 뛰어내리는데, 나타샤도 바로 뒤따라 뛰어내려 공중에서 클린트를 붙잡은 뒤 절벽에 줄을 쏴 고정시키며 함께 매달리게 된다.

그런데 알고보니 나타샤는 줄을 클린트의 몸에 고정시켰고 자긴 아래에서 클린트의 손에 매달렸다. 결국 클린트로서는 자기가 희생하고 싶어 줄을 끊으면 둘 다 죽어 의미가 없게 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상황. 나타샤가 클린트가 희생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든 것이다.

결국 나타샤는 일부러 절벽에 발을 딛어 점프하며 클린트가 손을 놓치도록 만들고 그대로 추락사하고 만다. 잠시 후 클린트는 전작의 타노스처럼 어떤 호수 가운데에서 깨어나 자신의 손에 쥐어진 소울 스톤을 발견한다. 비통한 심정과 함께 클린트는 소울 스톤을 가지고 현재로 복귀한다.

1.6. 2023년 귀환[편집]

다른 모두가 무사히 귀환했지만, 클린트가 나타샤의 죽음을 알리고 멤버들은 모두 슬픔에 빠진다. 토르는 스톤으로 나타샤를 되살리자고 주장하지만, 클린트는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딱 잘라 말한다. 그럼에도 토르가 억지로 웃으면서 '자네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마법의 위대함을 모른다'고 하자 클린트는 울먹이며 "그럼 니가 직접 그 '떠다니는 빨간 녀석'한테 가서 물어보든가!"라고 소리를 지른다.[113]

하지만 어벤져스는 이내 나타샤의 죽음을 헛되이 할 수 없다며 나노 기술이 들어간 아이언맨 슈트 디자인의 새로운 인피니티 건틀릿을 제작한다. 완성 후, 토르는 자신이 손가락을 튕기겠다고 막무가내로 주장하는데[114], 결국은 브루스가 자신은 스톤에서 나오는 감마선에 내성이 있으며 강한 육체도 가졌으니, 자신이 해야 된다고 토르와 다른 멤버들를 설득해 건틀릿을 착용한다.[115]

토니는 프라이데이에게 '반 도어 프로토콜'을 명령하여 기지 전체에 셔터를 내려서 막대한 양의 감마선이 기지 밖으로 누출되는 걸 막게 하고,[116] 다른 멤버들도 각자 여파에 대비한 채 브루스가 건틀릿을 착용한다. 바로 몸을 파고들기 시작하는 스톤의 힘에 고통스런 몸부림을 치는데, 겨우 견뎌내며 안간힘을 써 손가락을 튕긴다. 직후 반동으로 브루스는 팔이 새카맣게 탄 채 기절해버리고 토니는 그런 헐크의 팔에 나노 입자 냉각제를 뿌려주어 피해를 최소화해준다.

성공했는지 어쨌는지 아직 알 수 없던 찰나, 스캇은 창 밖에 유독 많은 새들이 날아다니는 것을 목격하고, 뒤이어 클린트의 핸드폰에 아내로부터 전화가 오면서, 죽은 자들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음이 암시된다.[117]

1.7. 마지막 전투[편집]

1.7.1. 타노스 군단의 습격[편집]

하지만 기쁨도 잠시, 과거의 네뷸라가 어벤져스가 스톤과 건틀릿에 집중한 사이 몰래 양자 터널을 열어 과거의 타노스 군단의 기함을 현재의 지구로 불러들인다.[118] 타노스의 함선은 어벤져스 본부의 지붕을 뚫고 날아오른 뒤[119] 미사일 기습 폭격으로 본부를 붕괴시키고, 아웃라이더들을 풀어 건틀릿을 탈취하려 한다.

난데없는 폭격에 어벤져스 멤버들도 뿔뿔이 흩어지고 만다. 스캇은 폭격할 때 소형화하여 간신히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건물 붕괴로 인한 침수로 수장당할 위기에 처한 로즈, 브루스, 로켓의 구조신호를 듣고 구조하러 간다. 지하통로에 떨어진 클린트는 인피니티 스톤들이 끼워진 건틀릿을 주워드는데, 곧 으르렁거리는 소리와 불 화살로 대략 6~7마리의 아웃라이더들이 근처에 있음을 확인한 뒤 필사적으로 도주한다. 가까스로 카타나 검으로 물리친 뒤 그의 앞에 '과거의 네뷸라'가 나타난다. 클린트는 의심없이 건틀릿을 건네주는데, 목표를 달성한 '과거의 네뷸라'는 타노스에게 무전을 하며 곧바로 클린트를 죽이려 한다. 이 때 '현재의 네뷸라'와 그녀에게 모든 이야기를 듣고 타노스를 막기 위한 결심이 선 '과거의 가모라'가 나타나 타노스를 막아야 한다고 설득하자 '과거의 네뷸라'는 갈등하다가 "타노스가 자신을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라고 두려움을 표출하며 '과거의 가모라'에게 총을 겨눈다. 그러자 '현재의 네뷸라'가 총이 발사되기 전에 먼저 과거의 자신을 쏴 죽인다. 죽은 과거의 네뷸라의 눈에서 조용히 눈물이 떨어진다.

한편 부서진 잔해 속에서 깨어난 토니가 스티브를 깨운다. 방패를 주워와 건네주면서 "한 번만 더 잃어버리면 압수한다"는 말은 덤. 토르는 아까부터 본부 밖에 조용히 앉아있는 타노스를 주시하고 있었다. 이윽고 토르도 스톰브레이커와 묠니르 두 개를 모두 손에 든 채 갑옷으로 환복하고, 세 명은 함정인 줄 알면서도 함께 타노스에게 다가간다.

타노스는 "너희는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고 발버둥쳤지만 결국은 또 나와 마주하게 되었다"며 조롱한 뒤, 자신은 과업을 달성하고나면 살아남은 절반의 생명들이 행복하게 잘 살 것이라고 믿었지만, 과거를 기억하며 새로운 미래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들이 있는 한 우주에 진정한 평화가 오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이야기한다.[121]

타노스는 자신이 꿈꾸던 과업의 결과가 생각과 다르게 실패한 미래를 미리 봤지만 새롭게 내놓은 해답은 끔찍했으며, 말을 마침과 동시에 3 대 1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다. 토르와 토니의 협공을 시작으로 셋은 타노스를 향해 사활을 건 맹공을 퍼붓지만, 인피니티 스톤 없이도 압도적인 타노스의 힘 앞에 고전하게 되고, 이내 타노스가 토니를 한 손에 든 채로 프렌드실드 삼아 토르의 묠니르-스톰브레이커 풀스윙 공격[124]을 막아낸 까닭에 먼저 토니가 리타이어한다. 이어서 스티브도 쓰러지고 토르 또한 역습을 당하여 스톰브레이커가 역으로 자기 가슴에 박히게 될 위기[125]에 처한다.

그 순간, 어디선가 묠니르가 날아와 타노스를 가격하는데, 바로 캡틴 아메리카가 묠니르를 든 것이었다.

완력과 몸빵도 전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상승했고 번개까지[126] 자유자재로 사용하게 되었다.[127] 토르는 이를 보며 "그럴 줄 알았어!(I knew it!)"라며 매우 기뻐한다.[128] 그러자 타노스는 토르를 바로 리타이어시키고 묠니르를 든 스티브와 대치한다. 스티브는 왼손의 비브라늄 방패와 오른손의 묠니르 콤비네이션을 능숙하게 펼치면서 공세를 퍼붓고 일시적으로 수세로 밀어넣는데, 그럼에도 타노스의 힘이 압도적이었기에 결국 빈틈을 노린 타노스의 반격으로 묠니르를 놓치고 연이어진 맹공을 막다가 방패가 절반 가량 부숴진다.[129] 타노스는 땅에 나뒹구는 아이언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를 본체만체하며 입을 연다.

그 말을 마침과 동시에 타노스의 뒤로 어마어마한 숫자의 레비아탄 전대와 강화된 형태의 아웃라이더, 치타우리 군단, 그리고 블랙 오더가 함선에서 내려온다. 압도적인 전력차에도 불구하고 스티브는 포기하지 않고 일어나 망가진 방패를 팔에 조여매고[131] 마지막까지 저항하겠다는듯 홀로 비장하게 일어선다.

그런데 그 때,

캡틴에게 무전이 들려온다.

1.7.2. AVENGERS ASSEMBLE[편집]

어벤져스 테마곡 <Portals>

바로 소멸됐었던 팔콘에게서 온 무전이었다. 이윽고 왼쪽으로 포탈 하나가 열리는데, 소멸됐었던 트찰라(블랙 팬서)오코예, 슈리를 대동한 채로 등장하고, 뒤이어 샘이 날아서 한 바퀴 유영을 하니 수십 개의 포털이 열리며, 타이탄 행성에서 타노스와 맞섰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스파이더맨, 닥터 스트레인지. 와칸다에서 타노스 군대와 싸웠던 버키 반즈, 그루트, 음바쿠를 포함한 와칸다의 대규모 군대, 여기에 스크럴 종족들, 이 이끄는 마법사들, 발키리아스가르드의 군대 및 미에크코르그, 크래글린이 이끄는 라바저스 집단[133], 그리고 와스프, 스칼렛 위치에 심지어 레스큐 슈트를 입고 나타난 페퍼 포츠까지, 수 많은 히어로들과 병력들이 캡틴의 곁으로 모두 집결한다.[134]

이 와중에 스트레인지는 "다 모인 건가?" 라고 묻고 웡은 "왜? 더 필요해?"라고 되묻는데, 그 말과 함께 잔해를 뚫고 솟아나온 거대화한 앤트맨[135]이 헐크, 워 머신, 로켓을 땅에 내려놓으며 합류한다.[136] 갑자기 모여든 반 타노스 연합군을 보고 적잖이 당황한 타노스를 앞에 두고, 스티브는 선두에서 묠니르를 잡으며 결전의 한 마디를 선언한다.

캡틴의 구호와 함께 모든 부대가 함성과 함께 돌격하고[139] 타노스 역시 검을 치켜올리며 자신의 군단에게 돌격 명령을 내린다. 그렇게 어벤져스 연합군 vs 타노스 군단의 우주를 건 최후의 전쟁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140]

토르는 스톰브레이커를 내리찍어 나온 번개로 타노스의 군단을 지지고,[141] 와스프는 작아졌다가 커진 상태로 킥을 날리고, 헐크는 온전한 왼팔로 적을 붙잡아 집어던지고, 앤트맨은 거대화한 몸으로 죽방 한 방에 레비아탄을 격추시킨다. 드랙스는 컬 옵시디언의 등짝에 들러붙어 칼로 난도질을 하며, 그 틈을 타 코르그가 턱주가리를 후려쳐버린다. 토니, 페퍼 부부는 공중에서 합동 공격을 펼치고, 컬 옵시디언의 기습으로 토니가 쓰러지자 뒤에서 스파이더맨이 나타나 거미줄로 붙잡아 넘어뜨리고 곧바로 앤트맨이 상반신을 짓밟아 죽여버린다. 피터는 토니와 재회하자마자 수다 본능으로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주절거리는데, 토니는 그런 피터를 말 없이 꼭 껴안는다.[142]

한편, 스타로드는 싸우다 넘어져 위기에 처하는데 누군가 총을 쏴서 구해준다. 바로 2014년의 '과거의 가모라'. 당연히 사정을 모르는 스타로드는 감격에 겨워 가모라의 뺨을 어루만지나, 사정을 모르는 '과거의 가모라'는 면식도 없는 놈의 스킨십에 반사적으로 스타로드의 그곳을 걷어차 쓰러뜨린다. 그 와중에 스타로드는 "첫 번째 건 빗맞았지만 두 번째 건 두 쪽 다 맞았어."라고 말하며 드러눕는다. 이 꼴을 본 가모라는 못 믿겠다는 듯이 네뷸라한테 "이 남자라고? 진짜로?"라 묻고, 네뷸라는 "얘 아니면 나무밖에 없었어."라고 말한다.

다시 전장. 건틀릿을 들고 도망치는 클린트를 추격하는 거대한 아웃라이더를 샘이 넘어뜨린 뒤 날개로 찔러죽인다. 건틀릿을 어쩌냐고 묻는 클린트에게 스티브는 최대한 여기서 멀리 떨어뜨리라 지시한다. 이에 브루스는 스톤을 원래 자리로 가져다놔야 한다고 말하는데, 토니는 타노스에 의해 양자 터널이 파괴됐다고 말한다. 그러자 스캇은 타임머신 하나가 더 있다면서 루이스의 고물 밴을 가리킨다.[143] 밴의 위치를 확인한 하늘의 발키리가 좀 골 때리는 곳[144]에 주차됐다고 알려주자, 토니는 스캇에게 작동에 얼마나 걸리냐고 묻고, 10분이 걸린다고 답한다. 스티브는 건틀릿을 그 곳으로 유도할 테니 그동안 작동시키라고 지시하자 이 말을 들은 호프가 알겠다고 대답한 뒤[145] 스캇과 함께 곧바로 소형화하여 밴으로 향한다. 하지만 난리통에 밴은 고장난 상태였고 스캇은 황급히 수리를 한다.

그 사이 토니는 스트레인지에게 다가가서 "이게 댁이 봤다던 1,400만 개의 미래 중 이기는 하나가 맞냐"고 질문한다. 그러자 스트레인지는 "내가 그 답을 말하면 그 결과는 오지 않는다"고 답한다. 한편 건틀릿을 가지고 죽어라 벤을 향해 달리고 있었던 클린트에게 아웃라이더 무리가 벌떼처럼 달려들면서 위기를 맞는다. 그때 트찰라가 충격파 한 방으로 모조리 날려버리며 한 마디한다.

트찰라는 클린트에게서 건틀릿을 넘겨받고, 날랜 몸놀림과 슈트의 충격파를 활용하여 벤으로 나아간다.[147] 그러나 타노스가 날린 검에 당하고 타노스가 트찰라의 목을 취하려는 순간,[148] 이번엔 완다가 하늘에서 내려와 그 앞을 가로막는다.

완다는 증오와 독기 서린 표정을 지으며, 타노스와 마주한다. 그 틈을 타 트찰라는 건틀릿을 주우려 하나 에보니 모의 염력에 붙잡혀 빼앗기기 직전의 순간이 되는데, 피터가 건틀릿을 이어 받는다. 그리고 이동 도중 아웃라이더 무리에게 둘러싸이자, 스파이더맨의 인공지능 서포트 캐런이 솔로 무비에서 언급만 했던 "즉살 모드"를 가동시켜 아웃라이더 무리를 사정없이 처치해버린다.

타노스는 완다를 검으로 내려찍지만, 완다는 염동력으로 막아내더니 조소와 함께 한쪽 날을 부숴서 날려버린 뒤, 아예 타노스를 통째로 들어올려 공중에서 갑옷을 뜯어내고 짓뭉개기 시작한다.[150]

완다의 공격을 버틸 수 없었던 타노스는 생츄어리 ll에 무차별 폭격을 지시한다. 콜버스아군 병력도 피해를 입을 것을 우려했으나, 숨 넘어가기 일보 직전의 타노스는 당장 하라며 윽박지른다. 결국 완다는 함선의 막무가내 폭격에 타노스를 놓치고, 염력으로 막아보려 하지만 충격파에 날아간다. 생츄어리 ll가 와칸다 전투기와 레비아탄 등 아군, 적군 가리지 않고 폭격을 해대자, 웡을 필두로 한 마법사들이 엘드리치 라이트 방어진을 머리 위로 열어 폭격을 막고, 포격에 댐이 박살난 걸 본 페퍼가 도움을 청하자, 닥터 스트레인지가 댐이 터진 곳에 마법으로 벽을 쳐서 홍수가 전장에 흘러들어 오는 것을 막는다.

즉살 모드를 켠 피터는 얼마 동안 선전하는 듯했으나, 이내 아웃라이더들의 엄청난 물량공세에 더는 버티기 힘들다며 도움을 요청하는데, 스티브가 묠니르를 던져 주고[151] 이를 거미줄로 붙잡아 함께 날아가면서 아웃라이더 무리에서 빠르게 벗어난다. 그러다 생츄어리 ll의 폭격에 거미줄이 끊어져 추락하는데, 다시 페퍼가 잡은 뒤 위로 던져 발키리의 페가수스에 태워준다. 그러나 페가수스도 폭격을 빗맞으면서 결국 스파이더맨은 건틀릿과 함께 땅에 떨어지고 만다. 생츄어리 ll의 무시무시한 폭격에 버키, 헐크, 레비아탄이 휘말리고, 로켓은 몸을 던져 그루트를 구해준다.

그런데 갑자기 폭격이 멈춘다. 그리고 생츄어리 ll가 폭격 대상을 변경하더니 허공을 항해 발포하기 시작한다. 아이언맨이 프라이데이에게 왜 저러는 건지 묻자, 지구 대기권에 무언가 나타났다고 알린다.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캡틴 마블이 포톤 블래스트를 쏘면서 생츄어리 ll를 몸으로 관통해 격침시켜버린다. 당황하는 타노스. 큰 우군을 얻은 스티브는 바로 캡틴 마블에게 지원을 요청 하고, 마침 앤트맨과 와스프도 밴 안에 있는 양자터널을 가동시키는데 성공하면서, 캡틴 마블은 건틀릿을 꼭 껴안은 채 벌벌 떨고 있는 피터에게 찾아간다.[152]

피터의 곁에 캡틴 마블을 중심으로, 완다, 발키리, 오코예, 페퍼, 맨티스, 슈리, 호프, 가모라, 네뷸라까지 지금껏 MCU에서 활약한 여성 히어로들이 모두 모여, 타노스 군단과 격돌한다.[153] 완다가 가장 먼저 염력 덩어리로 앞에 있는 적을 쓸고 날아가며, 가모라가 달려가 적을 베어버린다. 오코예는 콜버스에게 치명상을 입히고, 발키리는 완다의 도움으로[154] 레이바탄의 갈비 부분을 창으로 찢어발겨버린다. 그 사이 캡틴 마블은 건틀릿을 든 채 주위를 초토화시키며 밴을 향해 날아가는데[155] 타노스가 이를 막으려 하나 슈리, 페퍼, 와스프의 합동 빔 공격에 넘어진다.[156] 캡틴 마블이 밴의 양자터널로 거의 들어가려는 찰나, 타노스는 자신의 검을 던져서 간발의 차로 양자터널 자체를 파괴해버린다. 캡틴 마블은 건틀릿을 놓치고 충격파에 밀려난다.

땅에 떨어진 건틀릿을 토니가 가지러 가지만 타노스 또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으려 든다. 타노스가 잠시 토니에게 밀리는 듯 했으나, 이내 가소로운 듯 토니를 날려버린다. 뒤를 이어 토르가 난입해 스톰브레이커로 검을 막고 도끼날을 목 쪽으로 한 뒤, 자격 있는 자만이 들 수 있는 묠니르의 특성을 역이용하여 타노스의 팔을 묠니르로 고정시킨 다음, 스톰브레이커 쪽으로 밀어 다시금 타노스의 목을 노린다. 캡틴 아메리카도 뒤에서 달려들어 스톰브레이커의 손잡이를 붙잡고 잡아당기면서 도끼날이 타노스의 목에 점점 가까워지지만, 타노스는 왼손으로 도끼날을 쳐서 비껴낸 다음 박치기로 토르를 쓰러뜨리고 자신의 등에 달라붙어 있던 캡틴도 잡아당겨 일격에 기절시킨다.

그리고 타노스가 건틀릿을 잡은 순간, 이번에는 캡틴 마블이 저지한다. 서로 합을 주고 받다가 타노스가 캡틴 마블을 던져버리고 인피니티 건틀릿을 장착, 손가락을 튕기려고 하지만 엄지와 중지가 맞붙은 정말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가까스로 다시 캡틴 마블이 돌아와서 손을 잡고 저지한다.[157] 타노스는 박치기로 캡틴 마블을 날려버리려고 했으나, 전혀 타격을 입지 않고 타노스를 노려본다. 하지만 타노스가 기지를 발휘해 건틀릿에 부착된 파워 스톤을 떼내어 왼손으로 직접 움켜쥔 채 주먹질로 캡틴 마블을 날려버리고 다시 건틀릿에 파워 스톤을 원위치시킨다.

1.7.3. I AM IRON MAN[편집]

그 때, 절망에 휩싸여 자신을 바라보는 토니에게 스트레인지가 비장한 표정으로 왼손 검지를 편다.[158] 이를 본 토니는 무언가 이해한 듯, 홀로 타노스에게 돌진해서 건틀릿을 붙잡지만 금새 타노스의 공격에 힘 없이 나가떨어진다. 방해꾼들을 모두 물리친 타노스는

라는 말과 함께 다시 한 번 손가락을 튕기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160] 당황한 타노스는 건틀릿을 확인해보는데 인피니티 스톤이 하나도 없었다.[161]방금 전 토니가 건틀릿을 붙잡았을 때 새 건틀릿과 자신의 슈트가 같은 나노 입자인 것을 이용하여 인피니티 스톤들을 마치 자갈이 강물을 따라 흐르듯이 나노 입자를 흘려 자신의 슈트로 이동시킨 것이다. 지난 인피니티 건틀렛과 달리 토니가 직접 제작한 나노 기술이 적용된 아이언맨 슈트 형태의 건틀릿이기에 가능했던 전략.

스톤들은 토니 슈트의 오른손에 옮겨져서 부착된 뒤 막대한 에너지를 뿜어내고, 그 광경을 망연히 바라보는 타노스를 향해 토니는 방금 전 타노스의 말을 그대로 받아친다.

대사를 뱉은 직후 토니는 손가락을 튕긴다. 스냅으로 인한 빛이 사라지자 타노스의 병력은 전부 차례차례 먼지가 되어 소멸하고, 얼이 빠진 것마냥 이 광경을 둘러보던 타노스는 모든 걸 체념한 듯 태양을 등진 채로 숨을 돌리면서 천천히 주저 앉는다.[163] 그리고는 이내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숙인 채 조용히 눈을 감고, 자신 또한 먼지로 소멸한다.

이렇게 어벤져스는 당했던 그대로를 되갚아주며, 마침내 진짜 복수에 성공한다.

1.7.4. 아이언맨의 죽음[편집]

하지만 평범한 인간의 몸으로 인피니티 스톤들의 막대한 에너지를 모두 받아낸 나머지 우반신이 완전히 타버린 토니는 마지막 힘을 쥐어짜내어 근처의 잔해에 기댄 채 주저앉고 초점조차 흐릿한 눈만 간신히 뜬 상태로 사경을 헤매게 된다. 그 모습을 보자 가장 먼저 절친 로즈가 와서 눈시울을 붉힌 채 말 없이 뺨을 어루만져 주고, 곧이어 소중한 제자였던 피터가 와서 울먹이며

피터는 부축받아 물러나며 울음을 터뜨리고,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아내 페퍼가 다가온다.

이 말을 들은 토니는 안심한 듯 조용히 숨을 거두고 그의 상징과도 같던 아크 리액터가 마지막으로 한번 깜박인 뒤, 전원이 꺼진다.[167] 애써 담담하게 말하던 페퍼는 끝내 울먹이며 뺨에 입을 맞춘 뒤, 죽은 토니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흐느낀다. 토르는 슬픈 표정으로 토니의 죽음을 지켜보고, 캡틴의 눈가에 맺힌 눈물이 비춰지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장대했던 전투의 끝이 고해진다.[168]

1.8. 에필로그[편집]

1.8.1. 장례식[편집]

클린트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와 되돌아온 가족들과 재회하고, 피터는 학교로 다시 돌아와 네드[169]와 재회하여 기쁨의 포옹을 나눈다. 스캇은 호프, 캐시와 함께 집 앞 계단에 앉아서 불꽃놀이를 감상하고, 트찰라는 어머니 라몬다, 여동생 슈리와 함께 야경으로 빛나는 와칸다를 바라본다.

진정한 영웅 <The Real hero>

토니가 시간여행을 결심하기 전날 밤 남긴 이 홀로그램 영상(이자 토니의 유언)을 로즈, 해피, 페퍼, 모건[171]이 함께 시청한다. 이 후 밖으로 나오자 토니의 장례식이었고, 페퍼는 '토니에게 따뜻한 마음이 있다는 증거(Proof that Tony Stark has a heart)'라는 문구가 새겨진 그의 첫 번째 아크 리액터[172]를 화환과 함께 강물 위로 띄워보낸다. 이 모습을 토니의 가족과 지금껏 인피니티 사가에 등장했던 모든 주역들이 아련하게 지켜본다.[173]

장례식을 모두 치르고 강가에 선 클린트와 완다. 클린트는 보르미르에서 떠나보낸 나타샤를 그리워하며 "그녀에게 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꼭 전하고 싶어. 우리가 이겼다고."[174] 라고 말한다. 그러자 완다는 "이미 알고 있을 거예요. 둘 다.[175]"라며 클린트를 위로한다.

토니의 집 앞 벤치에 나란히 앉은 해피와 모건. 해피는 의젓하게 아버지를 배웅한 모건에게 "배고프니? 뭐 먹고 싶어?"라고 묻는데, 모건은 "치즈버거요."라고 대답한다. 여기에 울컥한 해피는 '' 너희 아버지도 치즈버거를 좋아했단다. " 고 말해준다.[176] 그러면서 "원하는 만큼 치즈버거 사줄게."라고 약속한다.

1.8.2. 토르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합류[편집]

발키리는 토르에게 아스가르드인들에게는 왕이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토르는 이제 왕도 전사도 영웅도 아닌 자기만을 위한 인생을 살아보고 싶다며, 아스가르드의 왕위를 발키리에게 승계하겠다고 한다. 발키리가 놀라서 진짜냐고 되묻자, 토르는 그녀를 "Your Majesty(전하)" 라고 부르며 확실히 한다.

그리고 토르는 가오갤 멤버들의 우주선 베나타에 합승하고' '아스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라고 부른다.[177] 스타로드는 마지막 전투 이후 행적이 묘연한 과거의 가모라를 찾으러 간다고 한다. 이후 스타로드와 토르가 리더 자리를 놓고 티격태격하자, 주변 멤버들은 확실히 싸워서 서열을 정하라며 부추긴다. 둘 다 ‘뭘 그렇게까지 하냐’며 웃어넘기는데, 토르는 말로는 당연히 퀼이 리더라며 추켜세워주지만 능글맞게 곁눈질을 하는 등 고분고분하지 않아보인다.[178]

1.8.3.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의 탄생[편집]

이제 과거에서 가져온 인피니티 스톤과 묠니르를 원래의 자리와 시간으로 갖다 놓을 차례. 시간 이동 장치를 통해 스티브가 과거로 돌아가고, 브루스가 장치를 조종한다.

샘, 버키와 인사를 나누고, 브루스는 "캡틴은 본인이 필요한 만큼의 시간을 보내고, 우리 기준으로는 5초 후에 돌아올 것" 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시간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함에도 스티브가 5초가 지나도 포트 위로 돌아오지 않자, 샘과 브루스는 매우 당황한다.[180] 오직 버키만이 천천히 돌아서는데, 호수 앞 나무 옆 벤치에 앉아 있는 한 노인의 뒷모습을 발견하고는 샘을 불러 그에게 가보라고 한다. 그런데 샘이 가까이 다가가보니 그 노인은 놀랍게도 과거에서 여생을 보내고서 돌아온 노년의 스티브 로저스였다. "스톤들을 돌려놓은 뒤에 생각했지, 일전에 토니가 말했던 개인적인 삶을 누리며 소소한 행복을 챙기라는 조언대로 살아보면 어떨까?"라고 말하는 스티브에게 팔콘이 "그래서 어땠나?"라고 묻자 스티브는 나직히 "아름다웠어." 라고 답한다.

모든 짐을 내려놓고 이제서야 자신의 삶을 산 스티브를 본 샘은 진심으로 기뻐하지만, 한편으로 이제 캡틴 아메리카가 없는 세상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에 아쉬워한다. 그러자 스티브는 옆에 있던 원형 가방을 열어 방패를 보여주며

이로써 스티브는 무거웠던 캡틴 아메리카의 짐을 내려놓고, 샘이 2대 캡틴 아메리카가 된다.[181]

이후 샘은 스티브의 손에 결혼 반지가 끼워져 있는 걸 발견한다.

스티브는 멋쩍게 웃고만다.

1.8.4. It's Been a Long, Long Time[182][편집]

그리고 영화의 배경은 과거의 어느 날로 바뀌어,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에 돌아온 스티브가 페기 카터와 그 날 지키지 못했던 데이트 약속 대신 그녀와 집 안에서 행복하게 춤을 추며 키스를 나누는 장면을 끝으로 영화가 끝난다. 이때 등장한 노래는 윈터 솔저에 등장한 'It's been a long, long time.'

1.8.5. 엔딩 크레딧[편집]

쿠키 영상은 따로 없지만, 배우 크레딧에서 인피니티 사가를 이끌어 온 배우들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이 함께 띄워진다. 마지막은 어벤져스 타이틀곡과 함께 원조 어벤져스 6인방의 배우들의 친필 사인이 추가로 겹쳐 보여진다. 순서는 호크아이 역의 제레미 레너, 블랙 위도우 역의 스칼렛 요한슨, 토르 역의 크리스 헴스워스, 헐크 역의 마크 러팔로, 캡틴 아메리카 역의 크리스 에반스,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은 아이언맨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그리고 모든 크레딧이 올라간 후에 마블 스튜디오 로고가 화면에 뜨며 배경에 망치질 소리가 들리는데, 바로 11년 전 토니가 동굴에서 Mk.1 슈트를 만들 때 내는 소리이다.

명장면: https://www.youtube.com/watch?v=dSXsvEGAplc

2019.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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