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적인 가사의 내용을 작사가에게 물어보지 않고

그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제가 듣고 느낀 내용은 이렇네요.

강물 같은 노래를 품고사는 사람은 알게 되지 음~ 알게되지

내내 어두웠던 산들이 저녁이 되면 왜 강으로 스미어 꿈을 꾸다
밤이 깊을수록 말없이 서로를 쓰다듬으며 부둥켜 안은채 느긋하게 정들어 가는지를, 으음

넓고 원대한 꿈을 품고 사는 사람은

어둡고 힘든 세상살이를 함께 나누며

어려움을 공유하여 이겨내고 서로에게 애뜻한 정을 느껴간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지독한 외로움에 쩔쩔매 본 사람은 알게되지, 음 알게되지
그 슬픔에 굴하지 않고 비켜 서지 않으며

어느 결에 반짝이는 꽃눈을 닫고 우렁우렁 잎들을 키우는 사랑이야말로
짙푸른 숲이 되고 산이 되어 메아리로 남는다는 것을

외롭고 소외된 현대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러한 현실에 굴하지 않고 정의와 참된 가치를 추구한다면 

그것이 결실을 맺어 다른 사람들까지 교화하고 밝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이 모든 외로움 이겨낸 바로 그 사람
누가 뭐래도 그대는 꽃보다 아름다워
노래의 온기를 품고 사는 바로 그대, 바로 당신
바로 우리, 우린 참 사랑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노래의 온기를 품고 사는 바로 그대, 바로 당신
바로 우리, 우린 참 사랑 

사람은 꽃의 아름다움보다 더 아름다운 가치를 지닌다.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함께 하는 것을 기뻐하는 사람,

우리들은 참 사랑을 일궈내는 사람.

안치환 씨가 민중가수라는 점을 알고 들으면

어느정도 뉘앙스를 느끼기 쉽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여기서 노래라는 것은 민중을 끌어내고 화합하게 하는 힘으로 생각되고

꽃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고결한 가치이며,

역경과 고난.소외(안치환 씨는 프롤레타리아적 사상관을 가지고 계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속에서

이를 이겨내고 참된 가치를 추구하면 그것이 결실을 맺을 때

꽃보다도 더 고결하고 아름다움으로 승화될 수 있다는 내용인 듯하군요.

(꽃과 같은 아름다운 결과물보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가는

 과정이 더욱 더 아름답고 가치 있는 것이다.) 

민중들이 거짓과 위선.부정부패를 이겨낼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만들도록 유도하는 내용의 노래인 것으로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