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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의 유래?
chob**** 조회수 6,025 작성일2003.09.07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라는 사랑에 관한 이 명대사를 도대체 누가 먼저 말했죠?
그리고 그 사연은 무엇인지 제발좀 가르쳐 주시면 내공 10드릴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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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a****
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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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시간에 선생님께 들은건데 확신은 못합니다.
대충 네이버에서 검색해 올리니 도움되시길..^^

*키에르케고르의 생애

합리적인 것, 논리적인 것으로 대표되는 합리주의에 정면으로 대항하여 실존주의의 기반을 형성한 덴마크인 쇠렌 키에르케고르(Søren Kierkegaard)의 사상의 발원은 그의 평범하지 않은 인생이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1813년 코펜하겐에서 태어난 그는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종교적인 관습을 익히며 자라났다. 그러나 목사가 되기 위해 코펜하겐 대학 신학부에 입학한 그는 아버지의 간섭에서 서서히 벗어날 수 있었다. 그 즈음 그의 7남매 중 5명이 차례로 죽는 불행한 일이 벌어졌는데 키에르케고르는 이를 부친의 죄 때문에 신께서 내린 저주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는 자신도 형제들 처럼 될 것을 두려워하여 집을 뛰쳐나왔고 그 이후로 짧지 않은 향락생활이 이어졌다. 24세에 이르러 레기나 올슨(Regina Olsen)이라는 여성과 약혼을 하면서 심미적 삶을 마감할 수 있게 되었으나 1년도 채 되지 않아 약혼을 파기하였다.
바로이때 올슨과 헤어지면서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라고 했다는군요.

이후에 베를린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하면서 키에르케고르는 기성교회를 비판하고 공격하기를 거듭하며 종교적 실존으로서의 삶을 살아간다. 이와같이 아버지와 레기네와의 관계는 실존으로서의 그의 삶에 영향을 주었으며 종교적 실존으로의 비약의 발판이 되었다. 키에르케고르의 생애는 세가지의 단계적 실존을 바탕으로 하는 그의 사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던 것이다. 키에르케고르는 심미적 실존, 윤리적 실존, 종교적 실존의 단계가 있다고 말하는데 이는 개별인간이 자기 자신과 관계하는 방법의 차이이며 개별인간은 결단을 통해 다음 단계로의 비약을 이룰 수 있다.

그에게 종교적 실존으로서의 삶은 개별인간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개인은 결단을 통해 실존하는 자기자신을 떠맡음으로서 종교적 실존으로의 이행에 성공할 수 있으며 개별인간은 기독교인이 되어서만 '실존'할 수 있다. 그러나 키에르케고르는 이러한 개별인간의 실존의 개념은 보편적인 언어로 전달될 수 없음을 알고 철학적 저서가 아닌 단편소설, 수필, 대화록을 통해 개별인간의 실존체험에 대하여 전개해 갔다. 「두려움과 떨림」도 키에르케고르의 실존개념의 간접전달 방식 중 하나이다. 이 저서에서 그는 성서에 나오는 아브라함의 실존체험에 대하여 세 가지 의문점을 제기하고 이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세 단계의 실존, 신앙, 신앙의 역설 등의 개념을 전달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신앙의 역설(Paradox of Faith)
신에 대한 절대적인 의무가 있을 수 있는가? 누가복음에는 바로 이런 의무에 대한 언급이 있다.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니...

키에르케고르에 의하면 이 구절은 역설로 이해하지 않으면 이해할 수가 없다. 자신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증오하라고 시키는 것은 이기적이고 바보스런 일이기 때문이다. 다만 진정한 신앙의 기사는 절대적인 의무의 이행을 위해서 윤리가 허락하지 않는 것도 행한다는 것이지 사랑하는 것을 그만두는 것은 아니다. 윤리적인 관점에서는 아브라함이 아들을 제물로 바치는 것을 아브라함의 아들에 대한 증오로 해석하지만 그러나 그렇게 되면 아브라함은 진정 아들을 희생(sacrifice) 시키는 것이 아니다. 아브라함이 아들을 신께 제물로 바치기 위해서는 그를 지극히 사랑해야 하는 것이다.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라는 세속의 역설을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200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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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영웅
해외가수, 노래, 연주, 방송연예인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이 말은 한국영화인협회의 회장으로도 있었던 영화배우 김지미씨가 두번째 남편이었던 고 최무룡(최민수 아버지)씨와 헤어질 때 했던 말입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조하세요.

여고 시절 한국 컬트 무비의 창시자란 명성을 얻은 괴짜 감독 김기덕의 눈에 띄어 <황혼열차>로 영화계에 입문한 그녀가 같은 일을 하면서 결혼생활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가정을 꾸렸던 첫 번째 남편 홍성기 감독이었다. 그러나 매번 흥행에 실패하는 감독 남편을 둔 ‘명배우’ 아내의 심적 고통은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짐작키 어렵다. 앞서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결혼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그대로 드러냈다. 모든 결혼은 그녀에게 힘겨운 선택이었다. 첫 결혼에서 힘들었다. 그녀가 돈 버는 기계인가 하는 회의가 들 때도 있었다. 그때 다가온 사람이 당대 최고의 남자배우 최무룡이다.
배우들끼리 연기를 하다 보면 친구 이상으로 친해지는 경우가 많다. 함께 연기를 하다 보면 이 세상 누구보다 가깝게 느껴지고 하루 종일 촬영장으로 옮겨 다니면서 같이 있다 보면 속에 있는, 남에게 할 수 없는 이야기도 하게 된다. 그렇게 동료로 만난 최무룡과 사랑에 빠진 그녀였다. 그러나 그 생활도 아들 하나와 딸아이 하나를 낳고 이혼으로 끝났다. 최무룡의 영화 실패로 이혼에 이르렀던 당시, 그녀는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유행어를 남기기도 했다.

200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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