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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유학중 영어고민 영어공부에 대한 질문 도와주세요
비공개 조회수 841 작성일2009.12.08

글이 깁니다 그래도 끝까지 읽어주시고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18살입니다 유학온지 1년 되었습니다. 1년동안 영어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네요. 제가 듣기공부를 정말 많이해서 듣는거는 그래도 문제가 없습니다.

영화보면 어휘가 부족해서 못알아 듣는경우도 있긴하지만요. 

JFK 영화를 보다가 말았습니다 어휘가 정말 어렵더군요. 아니면 재미없는건지 그리고 제가 드라마를 보는데

빅뱅이론 라는 드라마를 보는데 정말 못알아듣겠습니다. 잠시 다른이야기를 했네요.

 

유학오기전의 저의 착각중 하나가 영어권 나라에 가면 저절로 영어를 배우겠지 였습니다. 비행기 타자마자 아니라는거 알았습니다, 근데 제가 공부를 열심히 하지는 않았습니다 죽기살기로 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후회 하고있고요 결국지금 밤에 고민하다가 글을쓰게 되었습니다.

일단 지금 이글을 쓰는이유는 스스로에게 반성과 다짐을하려고 쓰는거고

내가 어떤 방법으로 해야 영어를 효과적으로 빠르게 할수있는지 궁금해서 올립니다.

 

저의 상황은 현재 그래도 많이 영어가 쌓여있는 상태인것 같습니다 수능영어 풀어봤는데 어휘랑 문법이 조금 어렵긴 했지만 쉬웠습니다 듣기는 너무쉽고요 

학교에서 생활은 정말 최악입니다 ESL 수업 정말 싫습니다. 누구나 거쳐가는 과정이지만 정말 자존심 상하고  부끄럽기 까지 합니다. 그리고 제가 영어강박증이 있습니다 틀릴까봐 두려워 말을 못합니다. 지금 어느정도 고쳤고요. ESL 수업밖에 없습니다. 현지인들과 사귀기 정말 힘들더군요 만날 기회도 없고. 항상 한국인들하고만 놀고.

제가 저의 영어 실력을 평가해보자면 5점만점에

단어 4점 조금 안될것 같네요 요즘 공부를 안해서 다시하면 4점정도

읽기 4점 이건 확실히 쉬워요 정독하면 다 이해하죠 4점인 이유는 단어

듣기 4.5점 많이 들리죠 이거역시 단어나 슬랭때문에 완벽하지 않네요 

쓰기 2점 이건 많이부족 확실히 부족한 느낌 아무래도 단어와 문법이

말하기 2점 현지인들과 말할기회도 없지만 그래도 필요한 의사소통을 하니까 2점 정도

제가 가장 고민하는거죠

참고로 발음 공부 많이해서 발음은 완벽한것 같네요

 

막막합니다 요즘 영어책 피면 한계가 느껴집니다 언어라는게 의사소통의 도구인데 말안하고 혼자 하려니까 힘듭니다. 듣기공부는 드라마 영화로 채울수있지만 말하는건 정말 힘들어요.

제가 어떻게 해야지 영어를 잘할까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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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 답변
2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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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o****
초인
생활영어, 회화, 영어, 영어 어원, 어휘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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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님같은 경우 정말 수도 없이 봤습니다.

조금은 다른 경우지만 사춘기때 처음 한국와서, 우리 말을 못해서 정말 "나 완전 바보구나", "다들 나를 바보취급하는 것 같다" 입을 열기도 싫고, 다 스트레스였죠..

말이라는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님처럼 외국에만 가면 바로 영어가 술술 되는 줄 아는 사람이 90%넘는 것 같아요..

이제 아닌 것도 아셨고, 반성도 하셨으니

 

자책은 이제 그만!

자책하고 괴로워할 수록 영어 강박증은 속시원히 사라지지 않고 영어 강박증이 조금이라도 있는 한,

영어 느는 속도가 더디게 됩니다.

 

그래서 님의 경우 가장 필요한 것은 영어에 대한 재미를 느끼는 것이 아닐까~

 

첫번째:  영어가 부족한 것에 대해 당당하게 생각하십시오. 님 한국 사람입니다. 영어 못하는거 당연합니다. 한국에 온 외국 사람들이 한국말 못한다고 무시 당하지 않잖아요.. 그들 스스로 말이 통하지 않아 답답함을 느낄지는 몰라도, 우리가 외국에 나갈 때처럼 그나라 말을 못하는거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죄책감을 버리세요. 그리고 점점 한국 친구들보다 외국인친구를 더 찾아야합니다. 어려운 것 압니다. 그런데 정말 정말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외국인과 사귀고 말도 하고 그래야 말도 늘고 미국 문화도 배우고..

 

 

두번째: 재미있는 영어만 골라서 하세요. 영어를 접할 때 읽기, 듣기, 말하기를 모두 해야합니다. 이런 것들을 할 때 재미를 느낄 수 있게끔 쉽게 쉽게 하세요. 우리 나라 사람들이 "외국나가면 자연히 영어된다"는 착각만큼이나 많이 착각하는 것은 "난 19살이다. 그러니까 19살 미국 사람이 읽고 보는 것을 어느 정도 다 비슷하게 해야한다." 아닙니다. 나이는 19이라도 영어는 기초부터 접근해야 합니다. 말과 표현은 어쩌면 미국의 초등학생이 더 정확하게 구사할지도 몰라요. 이거는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닙니다. 40살의 외국인이 한국에 오면 초등학생하고도 대화 못하잖아요. 님은 그거보다 훨씬 나으니... 자존심을 버리세요.

-아동도서를 읽으세요. Roald Dahl이라는 저자의 책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아동/청소년을 위한 책들을 주로 썼는데요, 내용도 재미있고, 문법도 완벽하죠. 그러면서 표현도 아주 세련되게 씁니다. 너무 쉽다는 생각이 들어도 쉽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들을 많이 읽으면서 문법을 탄탄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그림이 많은 동화책이라도 영어 문법은 완벽히 쓰여있으니까요. 이러면서 점점 더 어려운 책을 찾으세요.

-미드도 알아듣기 쉬운 것을 선택하세요 - 저는 드라마보다 대화가 많은 시트콤을 추천해드리고 싶고요  니컬로디언이나 디즈니 채널에서 하는 쉬운 내용의 드라마 보시고, 어른들 보는 드라마는 가끔씩만 보세요. 영화도 JFK같은거 말고 Pixar영화나 코미디 같은거 보세요.

 

셋째: ESL 수업에서 한국 사람이 아닌 외국 사람과 논다. ESL 수업 듣는 사람 중에 한국 사람이 아닌 여러 인종이 있을텐데, 그 사람들과 친구가 되세요. 얼굴에 철판깔고 조금씩 말을 붙이세요. 물론 미국사람들과 놀면 더 좋은데, 한국말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스스로를 조금씩 처하하게 하고 나서 .. 더 어려운 단계로 넘어가세요.

 

님, 님같은 경우 정말 수도 없이 봤습니다.

조금은 다른 경우지만 사춘기때 처음 한국와서, 우리 말을 못해서 정말 "나 완전 바보구나", "다들 나를 바보취급하는 것 같다" 입을 열기도 싫고, 다 스트레스였죠..

말이라는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님처럼 외국에만 가면 바로 영어가 술술 되는 줄 아는 사람이 90%넘는 것 같아요..

이제 아닌 것도 아셨고, 반성도 하셨으니

 

자책은 이제 그만!

자책하고 괴로워할 수록 영어 강박증은 속시원히 사라지지 않고 영어 강박증이 조금이라도 있는 한,

영어 느는 속도가 더디게 됩니다.

 

그래서

 

첫번째:  영어가 부족한 것에 대해 당당하게 생각하십시오. 님 한국 사람입니다. 영어 못하는거 당연합니다. 한국에 온 외국 사람들이 한국말 못한다고 무시 당하지 않잖아요.. 그들 스스로 말이 통하지 않아 답답함을 느낄지는 몰라도, 우리가 외국에 나갈 때처럼 그나라 말을 못하는거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죄책감을 버리세요.

 

두번째: 재미있는 영어만 골라서 하세요. 영어를 접할 때 읽기, 듣기, 말하기를 모두 해야합니다. 이런 것들을 할 때 재미를 느낄 수 있게끔 쉽게 쉽게 하세요. 우리 나라 사람들이 "외국나가면 자연히 영어된다"는 착각만큼이나 많이 착각하는 것은 "난 19살이다. 그러니까 19살 미국 사람이 읽고 보는 것을 어느 정도 다 비슷하게 해야한다." 아닙니다. 나이는 19이라도 영어는 기초부터 접근해야 합니다. 말과 표현은 어쩌면 미국의 초등학생이 더 정확하게 구사할지도 몰라요. 이거는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닙니다. 40살의 외국인이 한국에 오면 초등학생하고도 대화 못하잖아요. 님은 그거보다 훨씬 나으니... 자존심을 버리세요.

-아동도서를 읽으세요. Roald Dahl이라는 저자의 책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아동/청소년을 위한 책들을 주로 썼는데요, 내용도 재미있고, 문법도 완벽하죠. 그러면서 표현도 아주 세련되게 씁니다. 너무 쉽다는 생각이 들어도 쉽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들을 많이 읽으면서 문법을 탄탄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그림이 많은 동화책이라도 영어 문법은 완벽히 쓰여있으니까요. 이러면서 점점 더 어려운 책을 찾으세요.

-미드도 알아듣기 쉬운 것을 선택하세요 - 저는 드라마보다 대화가 많은 시트콤을 추천해드리고 싶고요  

 

셋째: 단어는 SAT단어 집하나 매일 매일 5개씩 외우세요. 그날 외워야 하는 단어는 모두 GOOGLE써치에 넣어보세요. 그러면 실제 쓰인 예도 볼 수 있고 관련된 자료가 나오니 그렇게 해서 그 단어를 어떻게 응용하는지 알게될꺼예요. 아는 단어도 이렇게 하세요, 실제 쓰임은 님이 생각하는 것과 다를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월요일 외운 단어는 화요일에 다시 복습하고... 수요일에는 월, 화에 외운 단어 다시 복습하고.. 이런식으로 계속 복습해서 한 주의 끝에 단어 시험도 스스로 보시고.. 월말에는 그 달에 외운 단어도 한번씩 시험하세요..

 

마지막으로: 마음을 독하게 먹어야 합니다. 언어는 하루 이틀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꾸준히 해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고 스트레스를 덜 받아서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을 권해드린 것입니다. 너무 강행군을 하게되면 금새 지쳐서 포기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봤습니다.

 

 

 

힘내세요~

님께서 쓰신 글을 보니까 잘되실거가 느껴져요! 화팅~

2009.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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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님처럼 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냥 읽고 지나가려다 님의 글에

현지인들과 만날 기회가 없다.. 약간은 어쩔 수 없다는 식의 현실을 탓하는 듯한 느낌에

글 남깁니다. 현지인이요.. 현지인 교회가면 대부분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라 친절하게

말 걸어주시고 대화해 주십니다. 그리고 어느 지역이나 현지 특히 노인 자원봉사자들이

하는 프리스쿨 꽤 있습니다. 그분들  대부분 전직 교사들입니다. 퇴직하고 자원봉사 하는거지요.

주변 센타나 도서관, 교회 찾아보세요. 그런 프로그램 꽤 있습니다.

그리고 님 공부만 하시죠? 저 공부하면서 알바도 매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국인들하고는

가끔만 어울리고 현지인들과 많이 어울리려고 노력했더니 영어 대화 그렇게 막히지 않구요.

저도 온지 1년 안됐습니다. 그리고 주변 친구들 봐도 일하면서 공부하고 영어 잘하는 사람 많습니다. 

님, 님 스스로 독하게 마음먹고 더 노력하세요. 한국에서 유학비 마련하시느라 고생하는

부모님 생각을 해서라도 너무 한국인들 하고만 어울리지 마세요.

어디가던 다 님이 하기 나름이에요.

2009.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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