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듀오 `프리스타일` 3년만에 컴백

[연예영화신문 2004-10-06 10:44]


힙합 듀오 '프리스타일'이 다소 부진했던 지난 앨범 활동을 뒤로 한 채 캐나다에서의 공부를 모두 마치고 3년여만에 3집 앨범 "두 남자 이야기"로 컴백했다.
프리스타일은 형 미노(본명 최민호)와 동생 지오(본명 최지호)로 이뤄진 친형제 듀오로 미노는 팀에서 전 곡의 가사를 책임지고 있으며 지오는 전 곡의 작곡 및 랩 메이킹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지오는 국내 마우스 스크래치(비트박스의 일종)의 1인자로 여러 방송과 강사로 초빙돼 활동하고 있으며 개그맨 옥동자의 적극 추천으로 K-2TV "개그콘서트" 비트박스 개그 코너에 출연이 확정된 상태. 물론 여러 힙합 뮤지션들의 앨범 프로듀서로 참여했을 만큼 탄탄한 작곡 실력을 자랑한다.

어쿠스틱 기타가 앨범 전체 분위기를 감미롭고 재미있게 이끌어 가는 이번 앨범은 기존 힙합과 노래부터가 다르다. 타이틀곡 "남자의 세계"는 이 시대 모든 남자들에게 바치는 펑키곡으로 여성 보컬의 시원스러운 보이스가 매력적이다. 옛 고전 음악인 "사막의 한"을 샘플링한 "Circus"는 서커스 같은 인생을 주제로 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노래다. 또 R&B풍의 멜로디라인 랩을 첨가한 "Y(Please Tell Me Why)"는 프리스타일 두 남자의 노래를 들어볼 수 있는 곡이다.

한편 이번 앨범에는 미국 뉴욕 배틀 MC 18위에 랭크된 스티브가 객원래퍼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다.

아직도 들려줄 게 많다는 프리스타일은 10대부터 50대까지 누가 들어도 신나는 이번 음악으로 하반기 가요계의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발행: 연예영화신문 69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