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은 자연의 현상이 일어나는 법칙이 왜 성립하는지를 밝혀주는 기본법칙을 다루는 분야입니다.

그런 물리학이 17세기에 뉴턴으로부터 시작했지요. 뉴턴이 행성들의 운동을 설명하기 위하여 만유인력법칙과 운동법칙 두 가지를 제안했는데, 뉴턴의 운동법칙은 행성들의 운동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 주위의 모든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기본법칙임을 알게 되었지요. 그 분야가 바로 뉴턴역학입니다.

그래서 19세기 말까지 인간이 자연현상을 모두 다 이해하게 되었다고 믿게 되었을 때 당시 알고 있던 뉴턴역학에 의해서 설명할 수 없는 현상들이 나오게 되었는데, 그 현상들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으로 다 해결되었습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다시 특수상대성이론과 일반상대성이론으로 나뉘는데, 특수 상대성이론은 당시까지 잘못알고 있던 시간과 공간에 대해 제대로 알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양자역학은 원자와 분자 내부세계를 설명하는 기본법칙입니다. 원자와 분자 내부세계에서 관찰되는 현상은 뉴턴역학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가 없었습니다.

누가 한 말이 아주 잘 맞지는 않네요.

양자물리학이 뉴턴의 만유인력,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거쳐서 만들어진 것은 흉내만 낸 말입니다.

우리 주위세계(거시세계라고 부르지요)를 설명한 기본법칙을 다루는 뉴턴역학이 원자 내부세계(미시세계라고 부르지요)에서는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양자역학을(양자물리학의 다른말) 깨닫게 되었는데, 양자역학은 뉴턴역학을 몰랐더라면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지요. 그런 의미로 뉴턴역학을 거쳐서 양자역학에 이르게 되었다는 말은 맞습니다.

그렇지만 상대성이론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특수상대성이론은 공간과 시간에 대한 이론인데, 공간과 시간은 자연현상이 아니라 자연현상이 일어나는 무대입니다. 그래서 상대성이론을 제대로 적용하지 않으면 모든 법칙이 엄밀하게 맞지는 않습니다. 다만 근사적으로만 맞지요.

그래서 상대성이론이 나오고 모든 이론을 제대로 만들려면 상대론적으로 부합한 이론으로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뉴턴 역학도 상대론적으로는 근사이론이어서 상대론적으로 부합되도록 고쳐야 제대로 된 이론이고 양자물리학도 흔히 대학에서 배우는 슈뢰딩거 방정식이 위주가 된 양자역학은 상대론적으로 부합되지 않는 양자역학입니다. 그래서 양자역학을 상대성이론을 거쳐 만들어졌다고 하는 이야기는 맞지 않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