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술 및 IT기기의 개발과 생산에 주력을 두는 애플과

가전,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등 다양한 사업부를 두고 있는 삼성전자를

단순 수치만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겠으나

두 기업의 시총에 큰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해 여러 전문가들의 견해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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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라는 기업 이미지의 한계,

10여년 전, 피쳐폰(Feature phone)이 주류이자 대세였던 휴대폰 시장에서

국내 기업인 삼성과 LG는 휴대폰의 크기와 얇기 그리고 디자인에만 치중하여 경쟁을 벌이고 있었으나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휴대폰 시장에 변화를 이끈 것이 애플이었지요.

그리고 스마트폰이 점점 시대의 주류로 흘러가게되자

삼성전자 또한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 들어 세계 시장에서 애플과 더불어 양강 체제를 구축하였으나

이것이 삼성전자의 한계라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여 시장을 흐름과 변화를 이끄는 선도기업이 아니라

그저 제품의 스펙을 더 좋게 만들어내는 카피캣(Copycat)에 불과하다는 것이지요.

또한 애플은 자사 제품인 아이폰에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OS)를 두는 등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가 중요한 이유는 사업의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이죠.

예를 들어 카카오톡이라는 플랫폼이 처음에는 그저 모바일 메신저에 불과했으나

수 많은 이용자들을 확보한 후에는

카카오톡이라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쇼핑, 게임, 금융에까지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시킬 수 있었던 것처럼 말이죠.

그러나 삼성전자는 여전히 소프트웨어보다는

가전, 휴대폰, 반도체, 디스플레이와 같이 하드웨어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여

그저 제조사라는 이미지가 강하다는 것을 약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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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한국과 미국 주식시장의 차이,

즉 한국 증시는 남과 북이 언제든 군사적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정학적 특성 때문에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명목으로 삼성전자는 실제 가치보다 저평가 받고 있고

미국 증시는 유례없는 풍부한 유동성으로 지속적인 상승장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주식 시장의 프리미엄을 애플이 누리고 있다는 점이

두 기업의 시총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이유로 볼 수도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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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팬덤이라고 할 수 있는 두 기업 제품에 대한 지지세력의 차이,

'앱등이'이라고 표현할만큼 애플의 제품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두터운 매니아 층이 형성되어 있는 반면에

삼성전자는 삼성전자 제품만을 선호하는 매니아 층이 형성되어 있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애플보다 스펙은 더 좋게 만들어 내면서도 판매 가격은 오히려 더 저렴하게 책정해야 하는 판매 전략이

수익성 면에서 애플보다 좋을 수 없다는 점 등등이

두 기업의 시총에 차이가 나는 이유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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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스티브 잡스가 고인이 된 후, 애플 제품에 애플만의 철학과 감성이 없어졌다고 얘기를 하지만

여전히 애플을 떠올려보면 뭔지 모를 애플 만의 정체성이 분명히 느껴지곤 하는데

삼성전자에 대한 이미지는 그저 대기업, 전자제품을 잘 만드는 회사... 뭐 이 정도에 그칠 뿐이라

브랜드 이미지나 브랜드 파워에 대한 차이도

두 기업의 시가 총액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