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킨 스카이워커였던 시절에는 요다, 윈두에 비해서 아직 부족하다고 평가받아왔고, 다스 베이더가 되었을 때는 당대 최강의 시스 중 하나이긴 하나 절대적인 최강자인 다스 시디어스보다 약하다고 평가받았습니다. 어느 시점에서든 아나킨 스카이워커는 최강자였던 적이 없었습니다. 20대의 나이에 폭발적인 성장 속도로 수십 년을 단련한 다른 제다이들과 동등하거나 그에 준하는 실력을 손에 넣을 정도였으니 사지가 멀쩡했다면 몇 년 안에 분명 요다, 다스 시디어스를 뛰어넘을 정도로 성장해 최강의 제다이가 되었거나, 최악의 시스로 역사에 남았겠지만 사지가 결손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이 아나킨의 성장력을 거세해버린 크나큰 단점으로 작용했습니다. 레전드 설정이기는 하지만 사지가 절단되어 움직임이 크게 둔해진 것으로 인해 본래 제다이 시절 단련한 빠르고 화려한 움직임의 젬 소를 사용하는데에 큰 부담을 겪게 되어 결국 다스 베이더는 검술의 스타일을 바꾸어야만 했습니다. 젊었던 시절에는 몇 년 만에 제다이 평의회에 들어갈 정도로 실력이 상승하고, 심지어는 요다에 비교될 정도로 지나치게 빠른 성장세를 보였는데, 사지가 잘린 후로 20년이 지났음에도 팰퍼틴을 결국에는 꺾지 못했다는 걸 생각해보면 분명하게 사지가 잘린 점에 성장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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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 라이트닝이 아니더라도 포스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오더 66이 실행되던 시점의 아나킨은 제다이 평의회가 아닌 이상은 상대할 자가 없을 정도의 최강자였기 때문에 남은 제다이들을 전부 섬멸하는 것도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때문에 제국의 엄청난 군세와 타고난 문무를 겸비한 다스 베이더의 추격을 살아남은 제다이들은 그저 도망칠 수 밖에 없었기도 했고요. 하지만 포스 라이트닝은 분명하게 대(對) 포스 센서티브 전투에서도, 일반인을 상대할 때도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는 기술입니다. 결국 아나킨에게 제압되기는 했으나 포스 라이트닝을 다룰 줄 아는 두쿠를 상대로 싸울 때 아나킨은 항상 두쿠의 포스 라이트닝으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했으며, 마찬가지로 시스의 방식으로 수련했던 다스 몰 역시 후일 다스 시디어스와의 전투에서 포스 라이트닝에 의해 패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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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다스 베이더가 착용하고 있는 헬멧과 갑주는 단순한 산소 호흡기가 아닌 생명 유지 장치이기 때문 다른 분의 말씀처럼 벗을 수가 없고, 시야도 크게 제한되는데다 본인 스스로도 갑주와 헬멧의 착용감이 좋지 않다고 토로했었습니다. 무엇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2~3도 화상을 입은 몸이기 때문에 다스 베이더는 종종 박타 탱크에서 휴식하며 고통을 줄이곤 했을 정도였으며, 이렇게 전신에 걸쳐서 평생동안 지울 수 없는 깊은 부상을 입고 장애인이 되었다는 것은 고통, 감정 등을 이용해 전투력을 상승시키는 시스라고 할지라도 결코 전투에 도움이 될 리가 없는 요소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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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로서 포스 라이트닝을 익히지 않는 것은 당장에 일반 보병을 상대하는 통상적인 전투에서는 크게 필요가 없는 기술일지는 몰라도, 대 포스 센서티브 전투에서는 그 필요성이 크게 부각됩니다. 전투에 적극적으로 쓸 수 없을지는 몰라도, 이를 다룰 줄 아냐, 모르냐는 큰 차이이기도 하고요. 아나킨의 사지가 절단되지 않았더라면 분명 최악의 시스사 되었거나, 최강의 제다이가 되었을 것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