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플라→오왼, 래퍼 5人 마약 혐의 적발...소속사 사과 "진심 반성" [종합]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0.10.1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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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플라, 루피/사진=이기범 기자


래퍼 나플라, 루피, 오왼, 영웨스트, 블루가 마약 혐의로 적발됐다. 소속사는 소속 래퍼들의 혐의를 인정했다.

19일 오후 채널A '뉴스A'에서는 나플라, 루피, 오왼, 영웨스트, 블루 등 래퍼들이 마약 혐의로 적발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뉴스A'에 따르면 '쇼미더머니777'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던 나플라, 루피가 대마초 흡입 혐의로 적발됐다. 경찰이 지난해 나플라, 루피의 소속사를 압수수색하고 조사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의 모발과 소변을 검사한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또 두 사람과 같은 소속사 래퍼 3명이 마약 혐의로 연루됐으며, 이들 외에 지인 5명도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와 함께 '뉴스A'에서는 오왼, 블루, 영웨스트가 나플라, 루피와 함께 마약 혐의로 연루된 래퍼라고 밝혔다. 이들은 마약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또한 이들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으며, 검찰은 지난 7월 래퍼 5명 가운데 1명을 기소, 나머지 4명은 기소유예 처분했다.

보도 후 나플라, 루피, 오왼, 블루, 영웨스트 등이 소속된 메킷레인 레코즈(이하 메킷레인)은 공식 SNS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메킷레인은 "당사의 소속 아티스트 전부는 지난해 대마초 흡연 혐의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 조사 당시 전 아티스트가 필요한 법적 절차에 따라 성실히 조사에 임했으며 소변 검사에서 전부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2019년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을 시인, 7월 해당 사건에 대해 최종적으로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으며, 영웨스트는 현재 재판 진행 중입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대해 메킷레인 레코즈 멤버 전원은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후회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당사 역시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메킷레인은 "또다시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속사 차원에서 재발방지 대책 및 자체 징계 방안을 마련하였으며 앞으로 강력히 대처할 예정입니다"며 "현재 경영진은 물론 내부 매니지먼트 방식 역시 전면 교체하였으며 각 아티스트들의 사생활 등에 대한 부분을 면밀히 관리하며 체크하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또한 "메킷레인 레코즈를 항상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과 진심 어린 관심으로 대해 주셨을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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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엠넷 '쇼미더머니 시즌6' 방송 화면 캡처


이밖에 오왼이 출연한 엠넷 '쇼미더머니 시즌9' 측은 스타뉴스에 "(오왼의 마약 혐의를) 전혀 몰랐다"는 입장을 전했다. 오왼은 지난 16일 첫 방송된 '쇼미더머니 시즌9'에 출연, 1차 예선을 통과했다. 향후 오왼이 등장하는 방송 분량 및 VOD에 대해 엠넷 측은 어떤 조치를 취할지 논의 중인 상황이다.

래퍼 5명의 마약 혐의 적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팬들도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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