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언니의 자살을 막고 또 막아보고 일반인인 내가 할 수 있는 건 팬 레터, 디엠 등등이 고작일 텐데도 자살하지 말아달라고 살아달라고 말해보고 또 말한다면 어떨까라고 생각해봤는데요. 디엠이 전해졌을 때를 생각해봤거든요. 그러면 그동안 받았던 악플과 또 계속해서 이어질 악플에게 견뎌리고 버티라고 말할 순 없잖아요. 그것만큼 잔인한 게 뭐가 있을까요.. 그렇다면 제발 살아달라고 살아주세요라고 말하며 또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요? 단지 제발 살아주세요. 밖에 생각나지 않고 살아줬으면 하는 바램뿐인데 문득 설리 언니가 '내가 왜 살아야하는 거지?'란 생각이 더 들면 어떡해야하는 걸까요. 디엠이 전해져 문득 설리 언니가 '왜요? 그러면 그동안 받았던, 계속 올 악플에는 어떡해요? 너무 괴롭고 못 버티겠는데 여기서 더 참고 버텨야 하는 거예요? 못 버티겠으면 이제 죽어도 돼는 거예요?' 라고 오면 어떻게 말해야하는 걸까요 그냥.. 새벽부터 오늘이 언니 기일인 거 생각나서 나한테 하던 질문을 지식인 분들께서는 어떻게 답변해주실까 생각했어요. 그래서 말이죠 제발 살아달라고 살아주세요라고 말하며 또 무슨 말을 할 수 있는 걸까요? 지식인분들은 또 타임머신이 생겨 설리 언니의 죽음을 막으실 건가요? 아니면 그저 그렇게 두실건가요? 막으신다면 또 어떻게 막으실건가요?
(이렇게 말하다 보니깐 굳이 왜 꼭 언니의 죽음을 막아야만 하는 걸까 언니가 정말 원하는 게 죽는 거일 수도 있지 않은가?라고 생각도 드네요.. 타임머신을 타게 된다면 죽기 전에라도 정말 좋은 말들, 예쁜 말들을 남겨주고 싶네요..)

유치할 수 있는 질문이지만 혼자서만 생각해선 답이 나오지 않을 것 같았어요.. 그냥 이런 생각은 혼자 생각하고 일기장에나 쓸 것이지 왜 굳이 이런 데에나 써서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해요 혼자서 생각해서는 답이 안 나올 것 같았어요 죄송합니다

+그냥 문득 설리 언니의 기일인 오늘 그런생각이 났어요... 타임머신이 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