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미국이여, 조 바이든을 뽑아라"…WP에 이어 바이든 지지 선언

윤기은 기자
뉴욕타임스 홈페이지 화면 캡쳐

뉴욕타임스 홈페이지 화면 캡쳐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간) 미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공개 지지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도 지난달 28일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 양대 일간지가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를 선언한 것이다.

NYT 편집위원회는 ‘미국이여, 조 바이든을 뽑아라’라는 사설에서 “미국이 4년 전보다 더 약해지고, 더 분노에 차 있고, 덜 희망적이며 더 분열되어 있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다”며 “바이든은 다음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국민에게 확신시키고 있다. 그는 그 도전에 아주 적합하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전 부통령의 공약이 코로나19 등으로 혼란스러운 미국의 상황을 극복해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노인의료보험 가입 연령을 낮추는 내용 등을 골자로하는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 확대 개정을 추진하는 등 ‘보편적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코로나19에 대비한 공중 보건 인력 증원 계획을 제시하고, 제조업 혁신 및 강화와 청정에너지 경제 건설 등의 내용을 담은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 캠페인을 펼치고 있든 점도 평가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상원의원 시절 외교위원회에서 30년 이상 근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손상된 동맹관계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든이 상원의원이었던 1994년 여성폭력방지법을 지지했던 점, 2012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동성결혼 지지를 표명해 오바마 정부의 동성결혼 합법화를 이끌어낸 점 등 바이든이 소수자 권리를 위해 힘 써온 행적에 대해서도 전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도 지난달 28일 사설에서 “미국이 직면한 과제에 대처할 적임자”라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공개 지지했다.

미 주요 언론은 공직자 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를 공개 지지해왔다. 2016년 대선 때도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은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공개 지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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