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2사단 뚫은 북한 남성이 최초 1명이 아니라는 말이 흘러나왔다”

강원도 동부전선에 위치한 육군 22사단 경계작전 구역을 월남한 북한 군복 착용 남성이 최초 1명이 아닌 여러 명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아주경제에 따르면 군 당국은 "8군단과 22사단 내부에서 북한 남성으로 추정되는 인원이 (군사분계선을) '복수'로 넘어왔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최초 몇 명이 월남했는지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지만 한 명만 잡히고 나머지는 (북으로) 돌아간 것 같다는 내용이다"고 말했다.

앞서 군 당국에 따르면 3일 저녁 7시 26분경 강원도 동부지역 전방 북측에서 수상한 인원이 철조망을 넘어 남쪽으로 향하는 장면이 군 감시 장비에 포착됐다. 군 당국은 대침투경계령인 '진돗개 둘'을 발령하고 대대적인 수사작전을 펼쳤다.

'진돗개'는 북한 무장공비 침투, 무장탈영 발생 등 국지적 위험상황에 대응하는 단계를 의미한다. '진돗개 둘'은 실제 상황이 의심될 때 발령한다.

상황 발생 10여 시간 만에 이 남성을 체포한 우리 군은 그가 동부 지역 전방에서 귀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았다.

군 당국이 4일 오전 신병을 확보한 남성이 군복을 입고 있었다는 점에서, 목적과 의도에 따라 이번 사건은 귀순을 위한 '북한군 집단 탈영' 또는 '북한군 집단 남한 침투' 두 가지로 귀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