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로고
'귀순 추정' 북한 주민… 10여시간 만에 신병 확보
사회 사건·사고·판결

'귀순 추정' 북한 주민… 10여시간 만에 신병 확보

강원도 고성의 최전방 동부전선을 넘어 월남한 북한 주민 1명의 신병 확보가 상황 발생 10여시간 만에 이뤄졌다.

합동참모본부는 4일 강원도 동부지역 전방에서 감시장비에 포착된 미상 인원 1명을 추적해 이날 오전 9시50분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상황 발생 10여시간 만이다.

이 남성은 고성 지역의 민간인통제선 내에서 붙잡혔으며, 군 당국의 신병 확보 과정에서 별다른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군 당국은 지난 3일 오후 7시~8시께 신원 미상 1명이 철책에 접근한 상황을 포착, 해당 부대에 대침투경계인 ‘진돗개’를 하나로 격상하고 수색작전을 펼쳤다.

신병을 확보한 장소는 일반전초에서 크게 떨어진 남쪽으로, 군 당국은 이 남성이 최전방 철책을 넘어온 것으로 추정했다. 군 당국은 수색 과정에서 휴전선 철책 일부가 훼손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이번 귀순 사건과 관련해 해당 경계부대에 전비태세검열단을 내려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한 주민의 이번 월남은 지난해 7월31일 북한군 1명이 임진강을 통해 귀순한 이후 약 1년3개월 만이다.

김현수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