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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이 가수들중 우리나라 최고의 실력파 가수는 누굴지..
정보가 없는 사용자 조회수 17,790 작성일2008.04.06

이승철, 임재범, 박효신, 나얼, 김범수, 조용필, 김연우, 김명기, BMK, 이선희, 인순이, 고유진, 김경호, 신해철,

 

박민규

 

위에 있는 가수들은 거의 다 실력도 인정 받고.. 정상급에 속하는 가수들인데..

 

순위 매기는 것도 힘들다지만 순위를 정하자면 어떻게 될까요. 주관적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 외에 다른 실력파 가수분들을 칭찬한다는건 좋다지만 비교도 안되고 레벨조차 틀린 가수들

 

들먹이진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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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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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관련 '보컬평가'중에서....

 

일반인을 제외한 비교적 음악에 대해 좀 아시는 분들의 평가만 모아 봤습니다.

 

 

 

①음악사이트인 '아시안뮤직넷' 가수 이승철 소개에 보면.. -

 '천부적인 가창력'과 소녀팬들의 절대적 인기를 누린 이승철......이라 평함.



②'멜론'에 ‘별들에게 물어봐’ 이승철편 인터뷰 에서..보면 -

조용필과 전인권에 이어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준 보컬리스트'..로 칭송받아왔다........라고 평함.



③'멜론'에...‘이승철 1집’ 평...을 보면 - '대한민국 남자보컬의 지존'의 첫 데뷔앨범..그리고... 최고의 노래꾼이라는 별명답게....라고 평함.



④음악평론가 임진모님이 운영하는 음악사이트 ‘이즘’에 보면.. - 만약 한국에 한국음악의 전당이 있다면 '목소리로만으로  유일하게 들어갈 가수'.....라 평함.


 

⑤‘이즘‘에서 또한.. - 뮤지션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음악인들은 모두 자기의 색깔을 가지고 있다. 어떤 사람은 베이스로, 기타로, 드럼으로 키보드로 자신을 표현하고 누구는 곡으로, 프로듀싱으로, 편곡으로 음악을 증명한다. 대중 음악에서 절대적으로 빼놓을 수 없는 가수라는 직함을 가진 이는 이 모든 것을 아우르기도 하지만, 이승철처럼 '목소리로만 장인기질'을 발휘하는 이도 있다. 천부적인 매력으로 발산하는 그의 음성은 연주가 가질 수 없는 영역을 보여준다. 이것은 '오페라에서 성악가의 위치'에 비견해도 좋으리라 ........라 평함.



⑥'핫뮤직' 편집장 조성진님이 중앙일보에 연재한 컬럼에 보면 - 감미로운 속삭임에 고음까지 자유자재 비성두성 진화시켜 '감성창법의 일인자'로 단순히 '소리를 입에서 만 갖지 않고 마음대로 즐기는 단계'......라 평함.



⑦‘네이버 뮤직’에서 이승철 이력사항을 보면.... - 감미로운 목소리와 섬세한 표현력을 지닌 '한국 정상급의 보컬리스트 이승철'. 록그룹 부활의 보컬로 데뷔한 그는 솔로로 독립한 이후에도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하며 ‘라이브의 황제’로 군림해 왔다. 보컬로의 능력만을 따진다면 국내에서 견줄 이가 없을만큼 뛰어난 노래 실력을 지닌 아티스트라고 할 수 있다. 이승철은 1966년 2남 1녀 가운데 막내로 태어났다. 타고난 '절대음감의 소유자'인 그는 .....라 평함.



⑧'M.NET' 10주년기념해서 대한민국최고10대 (최근)보컬로.. 음반 제작자,프로듀서,엔지니어,보컬트레이너,가수들이 순위없이 뽑은 것을 보면..박효신, 신승훈, 나얼, 박정현, 김윤아, 이승철, 윤도현, 바다(좀..의외?), 조성모를 꼽았던데, 이승철오프닝소개로 '신화적인 가창의 소유자'로 타이틀을 달고, 평가부분에서 박선주(가수 김범수의 보컬트레이너로 유명..)님이 나와서 이승철을 표현하기를 "보컬로 조용필이후에 한 시대를 획을 그은 가수"라고 평함.



⑨'구경모(SBS라디오PD)'의 이승철7집 관련 보컬평가중에서 - '라이브의 황제' 이승철이 새 음반 〈긴 하루〉를 냈다. ..(중간생략).... 새 앨범은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이승철)는 '힘을 빼는' 데에 가장 중점을 두었고 또한 그것이 제일 힘들었다고 했다. 노래에서 '힘을 뺀다는 것'은 일정한 경지에 다다른 가수들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상태를 말한다. 고전적 표현으로는 '득음'이라는 표현이 적합할 것이다. 오래 전 명창들이 전국의 명산을 찾아다니며 오랜 수련 끝에야 도달할 수 있는, 인간의 소리가 아닌 자연과 어우러지고 산천초목이 화답하는 소리, 그 소리의 시작이 바로 힘을 빼는 과정이다. 대부분 가수들은 자신의 노래에 최대한의 감정을 표현하고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테크닉을 구사한다. 이 과정에서 힘을 주게 되고 이 힘을 바탕으로 강약을 조절하거나 음색과 발성의 기술적 변화 등을 구사해 감정을 발생시킨다. 대부분의 노래가 다 그렇다고 보면 될 것이다. 특히 신인가수의 경우 이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힘을 들인 만큼 화려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기교를 구사한 노래는 오래 갈 수가 없다. 화려한 장식이 많이 달린 노래보다 심플한 한 음 한 음이 담백하게 그 깊이를 더해갈 때 비로소 그 음악은 인간의 '노래'에서 자연의 '소리'로 승화되는 것이다. 이승철!!! 드디어 도달한 '득음'의 경지...물론 이런 경지에 이르는 가수는 국내외를 둘러봐도 그렇게 많지 않다. 회전속도가 빠른 현대의 패스트푸드형 엔터테인먼트의 세계에서는 이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깊이 있는 '아티스트'의 출현을 기다려주지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제 새로운 단계를 향해 나아가는 이승철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골프도 힘을 빼고 해야 하듯이 불필요한 기교를 버리고 진성(眞聲)으로 도전하는 그에게 박수를 보내며, 세월이 더 흐를수록, 나이가 아닌 노래로 존경받는 진정한 예술가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는 마음 크다. 



⑩음악평론가 '임진모'의 이승철 7집관련 보컬평가중에서 - 이번 이승철의 신보(7집)는 중견가수의 정체성과 자기 확신으로 빛나는 앨범이다. 앨범 실제 숫자는 그보다 많지만 통산 7집이 되는 새 앨범에서 이승철은 어느덧 40대를 눈앞에 둔 중견가수가 가져야 할 '목소리의 미덕'과 '음악 스타일'을 주변의 시선에 전혀 구애받지 않고 자기 뜻대로 구현하고 있다. 지난해 9인조 라인업의 밴드 '황제'를 결성한다는 얘기를 듣는 순간, 새 앨범은 그 자신의 록발라드 형식에 대형 밴드의 힘이 어우러진 '반(半)서정과 반(半)폭발'의 퓨전 사운드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그는 황제 아닌 전해성이라는 작곡가와 호흡을 맞춰 일반의 예상을 깼다. 그 결과 앨범의 수록곡은 단 하나의 헤비 록 사운드, 심지어 이승철 본연의 록발라드 없이 차분하고 안정된 화음과 소리를 바탕으로 한 '팝 발라드'로 일관하고 있다. 팝 발라드는 세련된 연주와 편곡, 거기에 코드워크가 유려하게 구사된 곡조가 아니면 구체화하기 힘든 스타일이다. 터뜨려서도 안 되고, 무조건 파워를 낮춘다고 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스팅(Sting)이나 토토(Toto)와 같은 사운드를 원했다. 연주의 콘텐츠만 자신의 구상대로 따라준다면, 편안하고 때로 애절한 팝 발라드를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의 원천은 말할 것도 없이 그 자신의 보컬이다. 

그는 이제 명작이 된 <색깔 속의 비밀>(1994년)과 6.5집인 (2001년)를 통해 이미 '폭발성을 멋지게 뒤로 물린' 정돈된 보컬을 들려준 바 있다. 신작은 강성의 보컬을 뒤로 물린 정도를 넘어 철저히 거세시킨, 완전히 작별을 고하는 앨범이다. 그는 팝 발라드를 완성하기 위해선 자신을 '라이브의 1인자'로 만들어준 요소인 폭발성을 파면시켜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것이 이 앨범의 키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외형적 중력으로부터 자신을 격리시키더라도 충분히 청취감동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자신했을 게 분명하다. 폭발은 하나의 유혹이라는 점에서, 절제가 아니면 불가능한 그런 '톤다운'(tone down)은 결코 '에너지 약화'가 아니다. 그것은 빅뱅의 위력을 뒷등에 감춘 채 앞 얼굴은 지긋한 미소를 짓는, 언제 분출할지 모르는 '휴화산' 같은 형국이다. 이러한 접근은..

오랜 가창경력이 빚어낸 장악력이 아니면 얻을 수 없는

 

관록의 소산이다. 힘은 터트리는 것보다 감추는 게 더 어

 

렵다. 그것은 때문에 신인 아닌 경력가수의 몫이기도 하다. 그가 이번 앨범을 팝 발라드로 꾸민 것은 '어느덧 나이는 들고 고참이 돼버린' 자신을 정확히 그리고 솔직하게 읽어낸데 따른 접근법이다. 인도악기 시타르의 상쾌한 연주로 시작되는 타이틀곡 '긴 하루'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여기서 그는 충분히 지를 수 있는 곡임에도 불구하고 잔인할 정도로 참고 절제하며 노래하고 있다. 그러한 '과잉배제'는 얼핏 들을 때는 이 노래의 주인공이 이승철이 아니라는 느낌을 줄 정도. 이어지는 곡 '언덕 위의 풍경'도 인내의 산물이며, '무정'과 6.5집에 수록된 것을 다시 부른 '니가 흘러내려' 역시 불필요한 과잉표현과 장식을 걷어냈다. 

그렇지만 건조의 위험은 전혀 없다. '긴 하루'를 비롯해서 한번만 들어도 뇌리에 남는 가장 가요적인 대부분의 곡에서 그의 특기라고 할 '감정 선'은 여전히 강렬하게 꿈틀거리고 있다. 그것은 적당히 가렸기에 더욱 가슴에 밀착하는 감동이 있다. 고급스러움의 감동은 수미상관으로 컨셉트 앨범임을 밝히는 시작과 끝 곡 '신의 질투'로 완성된다. 완연한 팝 발라드 앨범이라는 것은 그만큼 앨범이 대중 지향적, 또는 상업적이라는 말이기도 하다. 아마도 그는 KBS 드라마 <로즈마리>에서 '그냥 그렇게'와 얼마 전 MBC 드라마 <불새>에서 '인연'이 청취대박을 터뜨린 것을 염두하고, 하드보다는 소프트함이 팬들의 호응을 창출한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때문에 신작은 전곡이 드라마 삽입곡 같기도 하다. 그만큼 '듣는 사람'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를테면 '이승철에 의한, 이승철을 위한' 앨범이 아니라 '이승철에 의한, 대중을 위한 앨범'이다. '이승철은 로커'라는 일반의 인식이 여전한 실정에서 로커의 면모를 철저히 퇴각시킨 이 앨범을 어쩌면 일각에서는 팝 발라드 일색의 심심한 앨범으로 비판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하나의 분명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향해 치열하게 달려갔다는 점에서 아티스트의 만족도와 결과적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다. 우리 음악계에서 이렇게 노래할 사람은 이승철 밖에 없다. 중견 이승철의 지향과 진면목을 아로새긴 앨범. 지금까지 내놓은 그의 앨범 중에서도 자기색깔이 가장 밀도 있게 표현된 대중적 수준작이다.



⑪이승철 8집앨범을 믹싱차 한국을 방문한 2002년그래미상수상자 '스티브하치'엔지니어는 이승철의 노래를 접한 후 ‘내가 들은 동양 가수의 목소리 중... 가장 곱고 세련된 보컬이라 구체적으로 한정지어서 평함(그냥 '좋다'거나 '훌륭하다'처럼 일반적 립서비스가 아닌..).



⑫남자가수 중 정말 ''향기(전형성을 획득할 정도의 ‘개성(음색을 포함하는)’이랄까요)''가 강한 ''절창'' 은 누구인지 음악평론가 임진모.송기철 및 작곡가 조규철씨 등과 본지(?) 가요팀이 토의한 결과를 보면...가창력 측면에서..... 고득점 가수.....는 먼저.... 이승철과 임재범이다..... 이들은 80년대부터 활동한 중견이지만 약물파동.스캔들으로 오랫동안 가요계를 떠났다가 90년대 중반이후 다시 인기를 얻은 점에서 (평가)대상이 됐다. 이들은 ''대중가요의 을 정확히 살려내는 천부적 능력(이승철의 경우)''과''가장 사나이다운 음성(임재범의 경우)''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어''천년의 사랑'' 을 불러 인기상승중인 박완규,..... 부드러운 고음처리가 장기인 김성면....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박완규는 영어로 노래부르면 서구 로커로 착각할만큼 정통 록보컬을 구사한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평가자들은 "기계음과 샘플링 덕으로 립싱크 가수들이 판치고있지만 결국 대중이 선택하는 것은 육성(肉聲)으로 다가오는 소리꾼들" 이라며 2000년에는 좀더 강력하고 맛갈난 새 가객(歌客)들이 나와야한다고 지적했다.



13.‘핫뮤직‘음악매거진 편집장.음악비평가인 조성진이 본 이승철 ...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 어깨 힘을 빼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경직된 몸을 풀고 부드러운 느낌으로 몸을 움직여야 효율적으로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음악에서도 마찬가지다. 자연스러움은 음악의 시작이자 끝이다. 특히 노래하는 사람에게 있어 자연스러움은 가창력보다도 우선시되곤 한다. 한 분야 최고에 이른 고수들의 노래를 들어보면 창법의 뛰어남이나 음색을 말하기 이전에 '너무도 자연스러운 흐름'이 일관되게 진행되는 걸 알 수 있다. 지난 1985년 그룹 부활을 시작으로 음악계에 등장해 지금은 솔로로 활동하고 있는 이승철은 ‘자연스러움’이라는 면에서 국내 최정상급 싱어 중 하나다. 하지만 이승철의 보컬이 처음부터 자연스러웠던 것은 아니다. 부활에서 강력한 음악을 노래하던 80년대만 해도 그의 창법은 마치 양념 하나가 빠진 채 조리된 음식 맛을 연상케 하는 것이었다. 파워를 싣고 직선적으로 뻗어나가는 헤비메틀 보이스에 어울리지 않았음은 물론 전체적으로 격렬한 록의 창법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였다. 이후 솔로로 전향 자신의 음악 스타일을 바꿔 대중적인 이미지 굳히기에 나섰다. 그런 변신에 대해 일부 매니아들은 “돈과 대중성을 추구하기 시작했다”라며 이승철을 비난했다. 그러나 내가 보기엔 그의 전향은 시점상 절묘한 타이밍이 느껴지는 새 출발이었다. 세계적으로 이미 헤비메틀이 사양길로 접어들고 있던 때에 그는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를 비롯한 곡들을 불렀고 이후부턴 R&B 소울색 짙은 창법으로 새롭게 팬들에게 다가갔다. 애절한 발라드와 소울 감각을 내포한 그의 노래들을 들어보면 알 수 있듯이 현재와 같은 그의 변신은 대성공이라고 말하고 싶다. 헤비메틀이나 록과 같은 강한 장르에서 지금의 스타일로 바꾼 것은 정말 잘했다. 한마디로 이승철은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쪽으로 더욱 스스로를 진화시켰던 셈이다. 그의 경우 보이스 특징 상 직선적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소리가 굴러다니는 형태를 띤다. 따라서 창법상 백인보다는 흑인적 감각에서 더 좋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과거에 비한다면 지금의 이승철은 몸이 비대해졌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음악을 추구하는 데에는 오히려 어느 정도 살이 찌는 것이 도움이 된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여기에 다른 가수들보다 훨씬 긴 호흡을 구사한다는 것이다. 호흡이 길다는 것은 음을 안정 적으로 잘 뽑아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승철의 노래가 감미로우면서도 부담 없이 다가올 수 있는 것도 이처럼 빼어난 호흡에 의한 안정적인 음 처리 때문이다. 실제로 그는 실연에서도 한음 한음을 1분도 훨씬 넘게 끄는 놀라운 면을 보여주곤 한다. 그럼에도 음색 하나 변하지 않는다. 한 가지 더, 이승철에겐 타고난 목소리가 있다. 악기와는 달리 인간의 성대는 어느 정도 타고나지 않으면 그 한계가 명백하다. 그런 점에서 이승철은 축복받은 목소리를 갖고 있는 셈이다. 위에서 말한 일련의 특징들이 그가 노래할 때 요소요소에서 고르게 빛을 발하며 듣는 이를 사로잡는 것이다. 그는 정말로 노래를 맛있게 부르는 몇 안 되는 싱어 중 하나다. 이제 그의 노래는 양념 하나가 빠진 듯한 옛날과는 달리 오랜 숙성을 통해 그 맛과 향이 은은하고도 감미롭게 감싸는 명품 술을 연상케 한다. 들으면 들을수록 도취되어 버리는. 여기에는 이승철만의 자연스러움이 있다. 발성이 어떻고 창법이 어떻고를 떠나.. 모든 걸 초월한 고수의 자연스러움 말이다. 이승철은 언젠가 한 인터뷰에서 “늙어도 계속 노래를 하며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만한 가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지금까지 그가 보여준 음악과 노래를 통해서 본다면 그간 그의 행보는 가히 모범적이었다. 올해로 음악 활동 20년째임에도 여전히 음악인으로서 흠잡을 데 없이 탁월한 역량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20년이라면 타 음악인의 경우 매너리즘에 빠져 졸작을 낸다거나 노래가 안 되는 바람에 관객들을 향해 마이크를 대기도 한다. 또는 몇몇 가수들에게서 볼 수 있듯이 음악보다는 사업거리를 찾는다거나 다른 가십을 통해 자신을 부각시키려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점에서 이승철은 나이가 드는 것과 정비례해 뮤지션의 내공도 함께 깊어지는 멋진 예를 남기고 있는 것이다. 음악 인생 40년을 기념할 때에도 그 깊음과 자연스러움의 미학이 계속되길 바란다.

 

 

14.인터뷰는 07년 11월9일자 ‘이동진의 영화풍경’에 게재된 '임창정'과의 인터뷰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 가요계은퇴선언 할때의 심정은 어떤것이었습니까?

(임창정)“불량품을 내기 싫어서였습니다. 저만 아는 뻔함이라는 게 있었거든요. 연기를 하느라 노래에 많은 준비를 못했고 열심히 하지도 못했는데 어디 가면 열심히 했다고 말해야 하는 상황이 싫었어요. 순위 프로그램에 나가서 1위를 할 때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하면 스스로 거짓말 같았어요. 내 능력이 바닥을 보이고 있다는 걸 그땐 저만 알고 있었지만 시간이 좀더 흘러 시청자들까지 알게 되면 어떨까 두려웠던 거지요. 그래서 하나만 해서 확실히 인정받자는 결심을 했죠.”

 - '저정도는 해야 가수지'라고 생각한 가수에는 어떤 분들이 있었습니까?  

(임창정)“요즘 젊은 가수들은 다들 너무 노래를 잘하는 것 같아요. 제가 가수 생활을 할 때는 이승철씨임재범씨나 이런 분들을 보면서 많이 감탄했죠. ‘저 사람들은.. 외계인이야?’ 싶었으니까요. ‘저 정도는 되어야 가수지’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는데, 제가 그만두게 된 데는 일종의 건방진 반항 같은 것도 좀 있었어요. ‘자, 내가 관둘게. 봐.’ 이런 심리가 있었던 겁니다.”

 

 

15. 95년 12월호(12년전 기사죠...) 음악잡지 '지구촌영상음악'에 실린 이승철관련 기사에 보면...

 

분위기보다도.. 감정을, 감각을, 영혼을 부르는 가

 

는 그리 흔치 않다. 더군다나 스타는 많아도 가수부재현상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지금은 더더욱 그

 

렇다. ...그래서 그는 지금까지도 많은 후배가수들의 귀감이 되고 있는 음

 

악인중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다.

 

 

16.

 

<음악전문가 20인 선정> ‘가장 노래 잘하는 한국 가수’는 ?

                                                                                                         

 

                                                                                                         헤럴드경제신문(2008.3.18일자)

우리 시대에 도대체 노래를 잘한다는 건 무엇을 의미할까? 우리나라 가수 가운데 입을 모아 가창력을 인정할 수 있는 가수는 있을까? 기교와 성량 등 기술적 능력과 음색과 가사 전달력 등 감성적 능력 가운데 가창력을 정의하는 요소는 무엇일까.

‘노래 잘한다’는 기준은 물론 세대와 연령뿐 아니라 개개인도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리를 무릅쓰고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도를 했다.

국내 대중음악전문가 20명에게 ‘한국에서 가장 노래 잘하는 가수’를 묻는 설문을 의뢰했다. 전문가 한 명당 5명씩의 가수를 순위 없이 꼽게 해 집계해 봤다.

▶가장 노래 잘하는 가수는... 조용필

전문가들이 꼽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노래 잘하는 가수’는 조용필이었다. 응답자 가운데 절반이 지목했다. 독창적인 음색과 감정 표현력, 빼어난 라이브 실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데뷔 40주년을 맞는 조용필의 가창은 “독특한 음색으로 시대를 넘어 다양한 장르를 포괄하면서 한국적인 정서를 표현하는 데도 탁월하다”는 평이다.

오랜 기간 다양한 장르를 두루 소화했으며 특유의 정서적 호소력을 갖고 장수해온 가수들이 ‘노래 잘하는 가수’로 대거 꼽혔다. 이승철(2위)은 초기 록밴드 부활의 보컬로 활동하다 솔로로 나선 뒤 솔과 팝 발라드까지 넘나들며 장수했으며 인순이(3위)는 트로트, 솔, 댄스를 두루 섭렵한 데 이어 조PD의 ‘친구여’를 지나 최근 ‘거위의 꿈’까지 다양한 연령대에 호소해 왔다.

기술적 능력은... 이승철

기교와 음정, 성량 등 고전적인 가창력의 영역에 해당하는 ‘기술적 능력이 가장 뛰어난 가수’를 따로 물었다. 이번엔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이승철을 지목했다. 대중문화평론가 최규성 씨는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사랑 노래에 있어 대중적 흡입력까지 담보할 수 있었다”고, 김작가는 “고음역대까지 두텁게 받쳐주는 타고난 성대에 진ㆍ가성을 넘나드는 완급 조절력까지 갖췄다”고 평했다.

가수들이 인정하는 가수로 이름난 ‘하루’ ‘보고싶다’의 김범수가 2위를 차지했고 인순이가 뒤를 이었다. ‘가장 노래 잘하는 가수’로 꼽힌 조용필은 네 번째로 많은 지목을 받았으며 중견 여가수 정훈희도 많이 꼽았다.

▶감성적 능력은... 김광석 김현식 등

감정 표현과 가사 전달력 등 감성적 능력의 최고수를 묻는 설문에서는 고 김광석, 김동률, 이승철, 고 김현식이 각각 5명씩의 지지를 나란히 받았다. 김작가는 김광석에 대해 “이를 테면 바이브레이션이 단순한 기술이 아닌 전달을 위한 효과적인 장치라는 점을 되새겨줬다”며 “가창만으로 원곡을 뛰어넘는 해석을 보인 것은 그의 감성적 전달력이 빼어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필순과 한영애가 뒤를 이었고 김윤아, 양희은, 이문세, 인순이, 전인권, 조용필이 3위를 점했다. 젊은 여가수로는 이례적으로 자우림의 김윤아가 큰 주목을 받았다. 고 배호, 심수봉, 고 유재하, 이소라, 이은미가 나란히 네 번째로 많은 지목을 받았다. 다른 부문에 비해 여가수들이 많이 지목됐으며 짧은 음악 인생만을 남기고 요절한 김광석, 김현식, 배호, 유재하가 상위권을 다수 점한 것 역시 눈에 띄었다.

 

설문 1. 가장 노래를 잘하는 가수는?

(이하 국내 음악전문가 20명 대상ㆍ순위 없이 5명까지 중복 답변ㆍ괄호 안은 추천 수)

1위 조용필 (10)

2위 이승철 (9)

3위 인순이 (8)

4위 임재범 (5)

5위 김범수 전인권 (4)

6위 김광석 김현식 나얼 이미자 이은미 (2)

 

설문 2. 기교, 성량 등 기술적 능력이 가장 뛰어난 가수는?

1위 이승철 (9)

2위 김범수 (7)

3위 인순이 (6)

4위 조용필 (5)

5위 정훈희 (4)

6위 거미 나얼 박선주 박정현 이선희 이은미 임재범 (3)

7위 나훈아 심수봉 장필순 전인권 (2)

 

설문 3. 곡 해석력, 가사 전달력 등 감성적 능력이 가장 뛰어난 가수는?

1위 김광석 이승철 김동률 김현식 (5)

2위 장필순 한영애 (4)

3위 김윤아 양희은 이문세 인순이 전인권 조용필 (3)

4위 배호 심수봉 유재하 이소라 이은미 (2)

 

설문 참가자

강일권(리드머 편집장) 김광현(재즈피플 편집장) 김기웅(엠넷 PD) 김세광(CBS PD) 김양수(월간 PAPER 기자) 김작가(대중음악평론가) 김현준(재즈비평가) 나도원(대중음악평론가) 서정민갑(대중음악평론가) 성시권(대중음악평론가) 성우진(대중음악평론가) 송기철(대중음악평론가) 양중석(전 오이스트리트 기자) 염정봉(인플래닛 대표이사) 이광훈(Radio KISS 편성제작팀장) 이대화(웹진 이즘 편집장) 이호영(음악사이트 뮤즈) 임진모(대중음악평론가) 최규성(대중문화평론가) 최민우(웹진 웨이브 편집장) 이상 20명.

 

17.

 

여담...

핫뮤직이..2002년 당시 14년만에 재결합한 부활의 김태원과의 인터뷰중에서..부활초기해체후 근황을 묻는 김태원의 대답 중 일부내용..  

(김태원) "....1989년 이승철씨가 마지막콘서트가 1위했을때.. 작곡자로서 자만심을 갖고 있었으나, 당시 아버님이 이런 말씀을 했다. 과연 저 곡을 저 사람이 부르지 않았다면 이토록 히트할 수 있었겠느냐?라고, 당시 작곡자로서 뿌듯함도 있었지만 아버님의 말씀으로 인해 나는 자만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그래서 더욱 노력하고 공부했다." 

 

2008.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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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썬 이승철이 본좌입니다.

2008.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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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콜

 

자꾸 이승철 퍼온걸로 도배하지마라

2008.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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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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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사람들마다 기준이 다르고 같은장르가 아니라면 비교하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뭐 동방신기vs나얼 뭐 이런건 말하나 마나겠지요?)

일단 이건 어디에서나 제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태클 걸지말아주세요^^;

 

일단 락발라드장르에서는 고유진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알앤비는 나얼

 

그리고 순위를 매긴다기보다는 제 주관적으로 노래잘부르는 가수 10명 남자만 써보죠

(이것도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생각)

고유진, 전인혁, 임재범, 나얼, 윤건, 안치환, 박효신, 김범수, 이수, 김경호

 

고유진이나 전인혁님은 모르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객관적으로보는것도 장르가 다 달라서 평가는 힘들구요

가장 객관적인 평가는 '여기있는 모두가 자기자신이 속한 장르에서 인정받는 가수다'

라고 하면 되지 않을까요?

 이상 허접한답변....이었습니다

2008.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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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좋아하는 장르가 틀리고 가수들마다 창법이 달라서 어려운 문제이긴하나... 모든걸 통틀어 본결과

임재범..김범수..나얼..이승철...정도

 임재범은 설명이 필요없는가수구요.. 김범수는 가창력 진성,미성,가성 자유자재로 소화하죠.. 김범수의 꺽기는 아무도 따라갈자가 없죠..나얼은 목소리가 일단 매력적입니다... 똑같은 노래도 나얼이 부르면 먼가가 다르죠.. 고음올라갈때 직접들어보시면 소름이 끼칠 정도 입니다..많이 올라간다고 해서 잘부르는건 아닌거 아시죠?

이승철은 목소리 자체가 일단 부드럽고 노래를 아주 쉽게 편안하게 부르죠.. 이승철처럼 노래를 기교없이 부르는사람도 아마 없죠... 그거 대문에 지금가지 사랑받고 있구요...그외에 바이브의 윤민수..박정현..김명기..유재하..박완규..이선희..박효신..앤..이정도 뽑을수 있겠네요^^ 감사합니당~

2008.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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