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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상속세만 10조, 역대급 상속세 가장 많이 낸 재벌 TOP10
아콩율 조회수 5,141 작성일2020.11.07

드라마 속에서 재벌2세를 연기한 배우 임수향

대한민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던 이건희 회장이 별세하면서 '삼성'의 미래 행보만큼이나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오너 일가가 나눠 가질 막대한 재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상상도 못할 '조 단위' 금액을 물려받으려면 상속세 또한 수천억 원단위로 통 크게 납부해야 합니다. 태어날때부터 금수저, 역대급으로 상속세를 많이 낸 사람들 누가 있을까요.


수천억대 재산세 '일시불' 한 회장님 누구?
10위. 현대그룹 오너 일가 302억 원

대한민국 자동차 업계 1위 기업 현대그룹 오너가 낸 상속세 순위는 생각보다 높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난 2001년 고(故) 정주영 회장이 타계하면서 오너 일가는 상속재산 약 603억 원 중 약 50%인 302억 원을 상속세로 납부했습니다.


9위. 파라다이스 전필립 회장, 436억 원

'카지노의 대부'로 불린 파라다이스그룹 고(故) 전락원 회장의 2세들이 상속세 약 436억 원을 납부했습니다. 전 회장의 아들인 전필립 회장과 딸 2명이 재산 2천300억 원을 물려받았고, 이에 부과된 상속세를 전필립 회장이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라다이스 그룹 2세들은 상속세 및 증여 재산과 관련해 '형제의 난' 소송을 진행기도 했습니다.


8위. 최태원 SK 그룹 회장 730억 원

최태원 회장 일가는 지난 2001년 타계한 고(故) 최종현 SK 회장으로부터 계열사 주식을 비롯해 워커힐 미술관의 미술품, 경기도 이천 농장 등 부동산 등약 1400억 원 규모의 재산을 물려받으며 상속세는 730억 원을 납부했습니다.


7위. 이호진 전 태광산업 회장 1,060억 원


1997년 별세한 고(故) 이임룡 태광산업 회장의 유가족들이 약 1060억 원 상속세를 납부했습니다. 지난해 이호진 태광그룹 전(前) 회장은 상속받은 차명 주식을 
실명으로 전환한 바 있습니다.


6위. 대한전선 설윤석 전 사장 1,355억


지난 2004년 타계한 고(故) 설원량 대한전선 유가족은 약 1355억 원의 세금을 관할 세무서에 자진 신고 한 바 있습니다. 설 회장의 유가족으로는 대한전선 고문인 부인 양귀애씨, 장남 설윤석씨, 차남 설윤성씨가 있습니다. 현재 설윤석 사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입니다.



5위. 함영준 오뚜기 회장 1,500억 원

'갓뚜기' 착한 기업으로 손꼽히는 오뚜기 함영준 회장이 성실하게 상속세를 납부한 기업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함영준 회장은 2016년 아버지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 별세 이후 자산 1조 6,500억 원대 재산을 상속받으며 상속세 1,500억 원 전액을 편법 없이 5년간 분할 납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4위. 세아홀딩스 이태성 대표 1,700억 원


세아홀딩스 이태성 대표는 지난 2013년 (故) 이운형 회장이 남미 출장 중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작고하자 세아홀딩스와 세아제강 지분 상속에 따른 1500억 원의 상속세를 부과 있습니다. 지난 2018년 마지막 300억 원까지 납부하면서 이자까지 약 1700억 원을 완납했습니다.


3위.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1,840억 원


지난 2003년 
(故) 신용호 교보그룹 명예회장 유가족은 비상장 주식과 부동산 등을 포함해 3002억 원이 넘는 재산을 물려받은 뒤 약 61%인 1,840억 원 규모의 상속세를 냈습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을 비롯한 유가족이 
최초 신고한 납부액은 1,340억 원대였으나 국세청 과세 실사 과정에서 500억 원가량 상속세가 늘어났습니다.

당시 SK그룹 730억 원, 현대그룹 302억 원 등 더 큰 규모의 기업 오너 일가의 상속세기 수백억 원을 넘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액수로 더욱 주목을 끌었습니다.


3위. 이우현 OCI 대표 2,000억 원

2017년 타계한 고(故) 이수영 OCI 회장의 장남 이우현 OCI 대표가 약 2000억 원의 상속세를 부과 받았고 이 중 1450억 원을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우현 대표는 해당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해 보유지분을 팔며 최대주주 지위를 내려놓기도 했습니다.


2위. 구광모 LG그룹 회장 9215억 원


2018년 5월 구본무 LG 회장이 향년 73세의 일기로 타계하면서 아들 구광모, 장녀 구연경, 차녀 구연수 씨 등 오너 일가에게 약 1조 5,000억 원대의 재산을 상속했습니다. 이들 3남매는 상속세 9215억 원을 부과 받고 연부연납 제도를 통해 5년간 나누어 상속세를 납부하고 있습니다. 전체 상속세 중 구광모 LG 회장이 납부해야 할 세금은 약 7,000억 원 이상으로 알려졌습니다.


1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10조~

삼성 오너 일가가 내야 할 상속세는 스케일부터 남다릅니다. 국내 주식부자 1위 고(故)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가 약 18조 원인 것을 감안했을 때 단순 계산(20% 할증, 세율 50%, 공제 3%)만으로도 약 10조가 넘습니다. 주식 외에 부동산 등 다른 재산에 대한 상속세 세율은 50%가 적용됩니다.

일반 재산에 대한 상속세까지 더하면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직계 가족이 내야 할 세금은 10조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천문학적 숫자인 만큼 통 크게 일시납을 하긴 어려워 보이므로, 연부연납제도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부연납 제로도를 이용할 경우 이자가 발생하는데, 연 이자 1.8%를 적용해 첫해에 6분의 1 금액을 낸 뒤 나머지 상속세를 5년 동안 분할 납부할 수 있습니다.

향후 100년간 이 기록은 깨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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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머프 세무사 박잠득
수호신 eXpert
2020 경제 분야 지식인 남성 서비스업 #국세청출신 #네이버지식인 #국립세무대출신 세금 정책, 제도 5위, 부가가치세 4위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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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하지만, 기록은 깨지기 위해 존재하는것 아닌가요?

2020.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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