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수는 수비만으로 되는게 아니라,송구,판단력(센스)병살 처리능력,수비범위(좌우-상하 2부분),역모션 송구,복수 주자 협살 능력,중계 플레이 능력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거기에 주루 능력과,적당한 공격력이 갖춰지면 금상첨화.

 이점에서 수비만을 놓고 볼 땐 류중일,박진만과 그의 스승인 김재박이 비슷비슷하다고 할 수 있으나 나머지에선 김재박이 압도적 우위에있죠.공격력이야 말해서 뭐합니까? 전성기시절 공격7관왕이었는데(전관왕-기네스북 등재)

김재박 수비 종합 평점은 메이저에서도 즉시전력감이었으며,국가에서 보내주기만 한다면 1,2번 타자로 기용하겠다는 메이저 스카우터들 많았었습니다. 그들의 예상은 골든글러브 후보(미국은 수비만을 따지죠)에 타율 2할 6푼~7푼 정도 도루 3~40개 정도를 예상했었습니다. 스미스조차 김재박 전성기의 수비에 탄복했었습니다. 서슬퍼런 군부시절 못간게 한이죠.세계선수권 우승을 위해 나라에서 프로입단도 83년으로 미룰만큼 슈퍼스타였습니다.결국 프로데뷔는 전성기 막바지인 29살에 하죠.

전성기의 김재박은 출루율도 엄청났었습니다.선구안이 대단했죠.'그라운드의 여우'란 별명은 그에게 정말 잘어울렸어요.공을 잡아내는 수비로만 볼게 아니라 이 모든 세부 사항을 본다면 김재박은 비교 대상이 국내엔 없어요.

프로에서도 투수,포수,내야수,외야수 전포지션에 섰던건 김재박이 유일합니다. 제비처럼 날라서 직선타구를 다이빙캐치하던 모습,불가능할거 같은 병살을 이뤄내던 모습,영리하게 복수 주자를 모두 협살해내던 그 눈부신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김재박 이후로 그런 수비는 메이저 아니면 볼 수 없었습니다. 은퇴하던 39살에도 현대 주전 유격수였던 그의 포스.....

이종범이 일본 가기 전에도 일간스포츠에서 조사한 최고의 유격수에서 김재박이 1위에 올랐습니다.

당시의 이종범은 외야수가 아닌 유격수였죠.

이유는 많았지만 하일성의 얘기가"전성기의 김재박과 대등하려면 이종범 선수가 이 페이스를 7~8년 정도 더 유지해줘야 비슷하다"라고 했습니다.

아마 최고의 거포인 김봉연 김우열을 누르고 김재박은 홈런왕까지 했었습니다.

공격 7관왕...믿겨지십니까?

국가대표시절 김재박의 수비는 선동열 나오면 게임 포기했듯,아무리 강한 타구라도 유격수쪽으로만 가면 안심했습니다.

그정도의 수비는 메이저에서도 드뭅니다.

또한 그 늦은 나이까지도 체력 소모가 많은 유격수를 했습니다.

동작 느리면 안되는 유격수를 노장에게 세울 정도면 수비 센스는 대단한거죠.

야구 생애 자체가 유격수였죠.

이종범이 야구와 인연을 맺게 만든 사건도 바로 김재박이었습니다.

이종범 소년 시절 동대문 구장에서 그의 경기를 보게 됩니다.

운이 좋게도 김재박의 홈런볼을 이종범이 받아내고 경기후 싸인까지 받았죠.

그 때 이종범은 이런 각오를 했습니다.

(나도 꼭 국가대표 유격수가 되어 등에 7번을 달아야지!)

이건 이종범 데뷔 초에 이종범이 스포츠 프로에서 인터뷰할 때 밝혔던 내용이고,우리나라 7번이 유격수의 상징이 된건 바로 김재박의 등번호 때문이죠.

제2의 김재박이라는 화려한 수식어를 달고 프로에 들어온 게 이종범이었죠.

유지현 또한 7번 달기를 강력히 희망했는데 입단 동기인 김재현에게 뺏기고,6번을 답니다.

김재현과 유지현 모두 김재박이 우상이었다고 했죠.

박진만은 잘 알다시피 김재박이 제대로 다듬어 만들어준 선수입니다.

다른 슬러거들 제치고 김재박은 박진만을 낙점,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했습니다.

아직까지 유격수에서 제2의 김재박이다...라는 말은 들어봤어도 제2의 박진만이다...라는 말은 못들어봤죠?

어떤 유격수든 그의 이름을 넘어서려면,자신의 이름으로 "제2의 ooo이다"라는 말이 나와야 합니다.

그만큼 김재박이 보여준 야구는 독보적이었죠.

그시절 야구를 못보신 분들은 정말 안타깝네요.

김재박 수비 봤다면 아마 반해버렸을 겁니다.

세계선수권에서 번트로만 알고 계신분들은,그 이후의 주루 플레이가 한대화의 3점 홈런까지 가도록 다리를 놨다는걸 모를겁니다.

당시 최고의 선수였던 김재박을 고의 사구로 거르려하자,김재박은 뜻밖의 개구리 번트로 1루에 세이프되져.

다음 타자의 좌익수 앞 짧은 평범한 안타 때 3루가지 냅다 달려 수비의 혼을 뺏습니다.

일본 수비는 3루까지 가리라곤 생각을 못했죠.

1아웃 1-3루에서 유격수앞 병살 타구 때 3루에 있던 김재박은 강렬하게 홈으로 대쉬합니다.

일본 유격수는 병살 처리를 못하고 엉겹결에 홈으로 송구하죠.(김재박에 홀렸다고 밖에는)

홈에서 박빙의 아웃이 되었지만 병살은 면했죠.

2아웃 1-2루 상황...여기서 한대화의 쓰리런이 나옵니다.

우리가 처음으로 일본을 꺽고 최초의 우승을 하는 순간이었죠.(지금의WBC)

김재박은 그 경기에서 주자가 루상에 있을 때 안타를 다이빙 캐치하여 아웃으로 만든 것만 3개였습니다.(병살이 그중 두개 였을 겁니다.)

그래서 그 경기의 히어로는 한대화가 아닌 김재박이 되어 지금까지 회자되는 것입니다.

이종범 선수가 계속 유격수를 했다면 모르나,이런면애서 메이저급이었던 김재박을 전문가들은 인정하는 거 같습니다.

김재박의 전성기는 74년~83년이었습니다.

프로 기록으로만 본대도,수비에서 그를 따라올 사람은 아직 없는 거 같네요.

유격수는 수비가 가장 중요한 포지션입니다.

파괴력은 이종범이 약간 앞서지만,이런 모든것을 볼 때,김재박은 쉽게 나올 수 있는 선수는 아니었다고 보여집니다^^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

저도 기아팬입니다만 이종범선수 해태시절에도 유격수수비에는 그다지 높은점수를 주기는 힘들것 같군요 이종범선수의 수비의 특징은 빠른발과 강한어깨로 수비범위가 넓다는게 특징이지만 여기에 바로 함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통선수들보다 두세발뒤에서 수비하다보니 펌블시에는 무조건 주자가 산다는게 치명적인 약점이죠....뒤에서 수비한다고 다 좋은것은 아닐겁니다 이런경우 늦게잡은볼을 강한어깨 (시속140가까운)로 커버한다지만...결국 시간차(각도차)만 있을뿐 조건은 똑같아집니다....여기에 이종범선수는 역모션송구에 약점도 보이구요 (가끔씩 8스텝밟는 경우도 있음)..여기다가 일본선수들은 우리나라 주자들보다 평균주력이 빠르죠 (한두발차이지만 큰차이) 이러다 보니 도저히 일본에서는 먹힐수가 없었던게죠

역시 타격을 제외한 유격수수비 하나만 놓고 본다면 박진만이 역대최강이라 생각합니다..투수의 구질예상과 타자의 성향등을 고려해 적절히 위치를 바꿔주는점과 키스톤플레이 그리고 역동작에서의 송구능력과 런닝스로우능력등...지금 메이저리그 가더라도 넘10 안에는 충분히 들어가는 선수라 여겨집니다....

<이종범> *바람의 아들

출생

1970년 8월 15일 (광주광역시)

소속

기아 타이거즈 내야수

학력

건국대학교 학사

데뷔

1993년 해태 타이거즈 입단

수상

2004년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정규리그 득점왕 (100득점)

경력

2006년 ~ 2007년 프로야구 올스타전 서군대표

이종범을 유격수로 알고있는 옛날(?)사람밖에 없을듯...

이종범은 몇년전부터 외야수수비로 나오는데 후보군에 외야수로 나온건 아닌지...

전 2루수가 왜 김성래인지 이해가 안감...

2루수하면 박정태아닌감...

타격도 박정태가 좀 나았고 꾸준한 타자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