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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요즘 프로야구에서 날리고 있는 김상현에 대해 알려주세요
owho**** 조회수 400 작성일2009.09.01
그는 어떤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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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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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나니 스타가 됐다는
'10년차 베테랑'에게 동료선수 14명이 물었다…


◇데뷔 10년만에 활짝 만개하며 올 시즌 최고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KIA 김상현이 세 번째 10대1 인터뷰의 손님으로 초대됐다. 김상현은 동료들의 거침없는 질문 공세에 때로는 농담으로, 때로는 진지하게 답했다.<대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왜 이렇게 갑자기 잘치나. 미쳤나.(히어로즈 송신영)

 ▶신기하게도 올해 나도 모르게 잘 친다. 나도 미친 것 같다.(큰 소리로 웃는다)

 -언론에는 자신이 잘 치는 이유에 대해 내가 앞에 있기 때문이라고 하던데 진심인가.(KIA 최희섭)

 ▶진심이다. 처음엔 우리 팀 최고 선수가 앞에 있는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긴장감이 있었다. 부담스러웠다. 상대가 희섭이형과는 상대를 안하니까 나한테 기회가 생긴 것인데 :clear_pop_hidden_delay() style="Z-INDEX: 999;">:clear_pop_hidden_delay() style="Z-INDEX: 999;">집중력이 상승할 수밖에 없었다. 희섭이형이 볼넷을 얻는 것은 나에게 기회를 준 것이다. 희섭이형한테 고의4구가 나오면 '상대가 나를 편하게 생각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지만, 뭔가 보여주고 싶고 인정을 받고 싶었다. 희섭이형 뿐만 아니라 그 앞타자들(발빠른 이종범 이용규 김원섭 등)도 기회를 준 것이다. 타점 기회가 많아지니 집중력이 높아지더라.

 -왜 LG 있을 때는 못하더니 KIA로 가서 잘 하나.(LG 최동수) KIA로 와서 기술적인 면이든 심리적인 면이든 잘 하는 이유가 있나. 자세한 설명을 부탁한다.(KIA 이용규, 롯데 송승준 히어로즈 황재균)

 ▶LG 선수들은 알겠지만 정성훈이 오고 나서 김재박 감독님이 '경쟁에서 이긴 자에게 기회를 준다'고 하셨다. 하지만 당시 난 정성훈과는 비교가 안되는 선수였다. 포지션을 3루에서 다른 곳으로 옮기려고 코치님과 상의를 했는데, 다른 포지션으로 가봐야 뾰족한 수가 없었다. 올초 1차 전훈캠프(사이판)에는 갔지만, 2차(오키나와) 캠프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많이 힘들었다. '명문구단 LG에서 잘 하면 얼마나 좋겠는가'라고 늘 생각을 했지만 현실적으로 나에게는 맞지 않은 팀이었다. KIA로 트레이드 통보를 받고는 '내가 살 곳은 KIA 뿐이구나. 기회다. 놓치지 말자'라고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황병일 (타격)코치님은 LG 때 함께 해서 나를 잘 알고 계셨다. 5월 어느 날 타격에 대해 의견이 맞지 않은 적이 있었는데 "네 스타일대로 해봐라. 그래도 안되면 내가 시키는대로 해라"고 하시더라. 대화가 통한 것이었다. 폼을 조금씩 수정했다. 스탠스 폭을 줄이면서 변화구도 칠 수 있게 됐고, 타이밍도 잘 맞아나갔다. 변화구를 치니까 내가 변화구에 약하다고 생각하는 투수들도 헷갈리기 시작하더라. 던질 곳이 마땅치 않은 것이다(웃음).

 -지난 8일 군산 SK전에서 3연타석 홈런을 친 것이 모두 변화구였다. 원래 직구에 강한 타자라 믿고 나는 변화구를 주문했는데 번번이 맞아 속상했다. 변화구를 잘 치게 된 비법이 뭔가.(SK 정상호)

 ▶(한참 생각을 한 뒤) 스탠스폭을 줄이고, 체중을 뒤에 남겨놓으니까 공을 잘 볼 수 있었다. 변화구 던지는 타이밍과 상황을 알게 된 게 가장 큰 변화인 것 같다. 예를 들어 롯데 송승준의 포크볼같은 경우 직구-커브-포크볼의 볼배합에서 포크볼 타이밍과 각도를 예상하는 것이다. 그 공이 실투가 되면 홈런도 나온다. (활짝 웃으며)상호는 상무에 같이 입대해서 잘 아는데 원래 난 변화구에 약한 타자가 아니다.

 -주체할 수 없는 힘은 어디서 나오는가? 와이프가 집에서 무슨 음식을 해주는가? 유부남으로서 궁금하다.(롯데 홍성흔)

 ▶(몇 번을 웃으면서)체력 보강을 위해 한약을 먹고 :clear_pop_hidden_delay() style="Z-INDEX: 999;">:clear_pop_hidden_delay() style="Z-INDEX: 999;">보양식을 하고 그러는건 선수들 다 똑같다. 난 힘을 타고 난 것이다. 부모님이 농사를 지으셨고, 할아버지께서 올초 돌아가셨는데 100세이셨다. 어릴 때부터 "쟤는 운동을 안해도 힘은 타고 났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와이프가 요리를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남편은 안굶겨서 내보내야지'라면서 힘 부족하지 말라고 이것저것 많이 해준다.

 -어떻게 하면 홈런을 칠 수 있나. 정말 답답해서 질문하는 것이다.(삼성 박한이)

 ▶내가 잘 치는 건 아니지만 한이형은 솔직히 치는 각도를 보면 홈런 치는 타자가 아니지 않은가. 선수마다 자기 포지션과 역할이 있는데 한이형은 나와는 다른 스타일이다. 나는 솔직히 한이형이 부럽다. 3할을 칠 수 있고, 최다안타왕도 해보지 않았나. 올해 힘들어 하는 거 같은데 원래 잘 치는 타자 아닌가.

 -평소 홈런 세리:clear_pop_hidden_delay() style="Z-INDEX: 999;">:clear_pop_hidden_delay() style="Z-INDEX: 999;">머니가 많이 화려하다. 미리 준비를 한 것인가.(삼성 김재걸)

 ▶(:clear_pop_hidden_delay() style="Z-INDEX: 999;">:clear_pop_hidden_delay() style="Z-INDEX: 999;">목소리를 높였다) 입장 바꿔서 생각하면 상대편이 기분 나쁠 수도 있을 것 같다. 근데 내가 잘쳐서 홈런이 나왔는데 기분 좋아서 액션하는 게 뭐가 나쁜가. 아마도 재걸이형이 우리랑 경기할 때 내가 홈런친 뒤 액션을 보고 말한 거 같은데. 오버액션을 한 것은 관중석 와이프를 향해 손짓을 한 것도 있고 동점이나 역전 홈런을 치면 정말 기쁘지 않은가. (홍)성흔이형 같은 경우 2루타 치고 나서 오버액션 하는데 난 그걸 과도한 세리머니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연히 역전이나 동점 홈런 치면 좋아해야 되는 것 아닌가. 성흔이형 그러는 게 내게는 멋있어 보인다.

 -나같은 신인투수에게 삼진을 당하면 열받지 않으신지요.(한화 황재규. 김상현은 올시즌 황재규와 6번 대결해 5번 삼진을 당했다)

 ▶(허탈하게 웃으며)솔직히 투수가 공이 좋아서 삼진 먹은 것인데 뭐가 열받겠나. 그 순간 열받을 순 있어도 그게 두렵지는 않다. (목소리를 높여)재규야 그건 니가 능력이 있는 것이다. 나도 못칠 수 있고 다른 타자들도 못칠 수 있다. 타자야 삼진을 먹을 수 있는 것 아닌가.

-난 작년 홈런왕을 차지하면서 '구름위를 걷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홈런왕이 될 수도 있는데 지금 기분이 어떤가.(한화 김태균)

 ▶기분 좋다. 밖에 나가면 주위에서 '어, 김상현 선수다'라고 알아본다. 나도 홈런왕 하고 싶다. 홈런 치면 기분이 얼마나 좋은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래도 자제하면서 나혼자 좋아하고, 집에 가면 와이프하고 좋아하고 그런다.

 -상무 시절 외워야 할 수칙이 있었다. 기억나는게 있는가. 그리고 나보다 늦게 입대하는 바람에 동기생인 내게 꼬박꼬박 존대말을 했다. 화나지 않았나.(히어로즈 권도영)

 ▶(머리를 긁적이며 한참 생각한 뒤) 글쎄, 상무 시절 신조를 외웠다. 첫 번째 것인데 정확히는 기억 안나고 아마도 '나는 국군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세계를 제패하여 조국에 영광을 받치겠다'가 기억난다. 도영아 너 때문에 나 많이 힘들었다. 군대인데 어떡하겠냐 존대말 해야지.

 -남미 용병 같은 외모 때문에 별명이 '곤잘레스 김'인데 싫지 않나.(두산 최승환)

 ▶(고개를 갸우뚱거리며)음, 팬들이 지어주신 거니까, 또 선배들이 그렇게 부르니까 기분좋게 받아들인다. (정말 기분 나쁘지 않냐고 재차 묻자 손을 내저으며) 정말, 정말 괜찮다.

 ▶질문자
◇히어로즈 송신영◇KIA 최희섭◇LG 최동수
◇KIA 이용규◇롯데 송승준◇SK 정상호
◇롯데 홍성흔◇삼성 박한이◇히어로즈 황재균
◇삼성 김재걸◇한화 황재규◇한화 김태균
◇히어로즈 권도영◇두산 최승환

200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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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
중수
대학 입시, 진학, 축구 선수, 감독, 해외프로축구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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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기아에 몸담았다가 1군 경쟁때문에 LG로 트레이드 되었다가 올해에 다시 1군경쟁에힘겨워 하고있던 도중, LG에서 같이 훈련하던 타격코치가 기아로 옮겨왔고,  이에 맞쳐서 김상현선수도 트레이드 되었습니다.

 

기존에 잠재력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빛을 보지못했다가 올해부터 빛을 보며 실력을 발휘했습니다.

 

최희섭과 함께 기아 중심타선에 몸담고있으며 기아가 올해 1위를 유지하는데 누구보다 많은 공을 했다고 볼수있는선수입니다.

2009.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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