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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국내증시의 주도권이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에서 외국인으로 다시 넘어 간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2년 9개월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16포인트(1.97%) 오른 2543.03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018년 2월 1일(2568.54) 이후 2년 9개월여 만의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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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464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로써 외국인은 8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10억원, 2760억원을 순매도했다.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지난 8거래일 동안 코스피서 외국인 매수 금액은 4조7481억원에 달해 국내중시의 주도권을 완전히 틀어잡았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동학개미 개인은 3조7669억원을 내다팔았다.
특히 삼성전자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반도체 업황 회복 가능성이 외국인을 유혹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6만6700원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종가는 6만6300원으로 액면가 5000원으로 환산하면 331만5000원에 달한다. 이달 들어 이날까지 외국인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순매수 규모만 각각 2조986억원, 7367억원에 이른다.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의 완화와 원화 강세도 외국인을 국내증시로 끌어들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3원 내린 1109.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이 장중 1110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18년 12월 이후 1년 11개월 만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다, 최근 달러 약세 원화 강세 현상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반도체 업황의 강한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봉쇄 공포도 백신 성과로 인해 환화되는 모습"이라며 "수습의 키는 외국인이 갖고 있다"고 했다.
앞서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모더나도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결과를 곧 발표한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지난 주말 사이 미국의 백신 개발 관련 기대감이 유동성이 좋은 우리나라에 빨리 반영됐다"며 "올해 들어 외국인이 대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할 때는 백신 관련 뉴스와 관련이 컸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다만,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평가) 측면에서는 부담스러운 상태"라며 "코로나19에 따라 향후 주가는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19포인트(0.98%) 오른 847.33으로 마감했다.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24억원, 103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863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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