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바이오클러스터 '날개' - 삼바 4공장 착공, 셀트리온 3공장·R&D센터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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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바이오클러스터 '날개' - 삼바 4공장 착공, 셀트리온 3공장·R&D센터 건립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11.18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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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송도에 2조2천억원 규모 신규 시설투자
삼바, 25만6천ℓ 세계 최대규모 4공장 착공 · 2022년부터 가동
셀트리온은 6만ℓ 규모 3공장, 연구·공정·임상 원스톱 연구센터 건립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계를 이끌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대규모 신규 시설투자를 본격화해 인천시의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됐다. 

18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제4공장을 착공했고, 셀트리온은 송도 제3공장 및 대규모 R&D센터 건립계획을 발표했다.

두 기업이 이들 시설에 투자하는 사업비만 2조원이 넘는 규모여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사업이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1조7천억 투자해 세계 최대규모 4공장 건설


18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 글로벌캠퍼스서 제4공장 착공을 알리는 기공식을 진행했다.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내 삼성바이오 소유 공장 부지에 연면적 23만8000㎡ 규모로 건립되는 4공장은 연간 생산량 25만6천ℓ를 목표로 총 1조7,400억원이 투입돼 건립된다.

4공장의 목표 생산량은 현재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의 생산시설인 삼성바이오 제3공장(18ℓ)을 넘어서는 규모이며, 연면적도 1·2·3공장의 전체 연면적 24만㎡에 육박한다.

삼성바이오는 4공장을 세포주 개발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한 공장 안에서 모두 이뤄질 수 있는 원스톱 복합 공장 형태로 건립해 바이오의약품 공급 속도를 한층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 측은 오는 2022년 부분 생산, 2023년 전체 가동을 목표로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4공장 준공 뒤 임직원 1,850여명을 신규 채용하고 별도의 건설인력 6,400여명도 고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4공장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을 국산화해 정부가 추진 중인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 정책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날 국내 배양기 제조 전문기업인 정현프랜트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제4공장에 들어가는 다양한 종류의 배양기를 모두 정현프랜트로부터 공급받기로 했다.

삼성바이오는 제4공장 건립으로 약 5조7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만7천여명에 달하는 고용창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건립하는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조감도

셀트리온, 5000억 투자해 3공장 · 대규모 R&D센터 설립


인천 송도에 복합 바이오타운을 조성하겠다고 공약한 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 제3공장과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건립을 본격화한다. 

18일 셀트리온은 총 5천억원을 투입해 송도 3공장 및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건립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제3공장은 기존 2공장 부지 내 대지면적 4,700㎡에 4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준공 시기는 2023년 5월, 상업생산 시점은 2024년 6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3공장에 7,500ℓ규모 배양기를 총 8개 구축해 연간 6만ℓ 규모의 다양한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당초 셀트리온은 3공장이 연간 20만ℓ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도록 구축할 예정이었으나, 설립기간 단축 및 다품종 소량생산에 특화된 설비로 만들고자 생산 규모를 조정했다.

셀트리온 측은 20만ℓ규모 공장 설립 계획도 명칭만 제4공장으로 바꿔 그대로 진행, 기존 3공장 부지로 언급되던 송도 11공구에 차후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3년 제3공장이 준공되면 셀트리온은 국내서만 1~3공장을 합해 연간 25만ℓ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차후 4공장까지 준공되면 생산규모는 45만ℓ까지 는다.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는 연구개발, 공정개발, 임상 수행 등이 원스톱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연구센터다.

이 연구센터는 2공장 인근 부지 대지면적 1만33㎡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준공 예상 시기는 2022년 7월이다.

제3공장과 연구센터 건립에 따라 셀트리온은 약 3000명을 새롭게 채용할 예정이다. 이 중 2000명은 전문 바이오 개발 인력으로 연구센터에서 근무하게 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박남춘 시장, 송도 찾은 문 대통령에게 바이오산업 육성전략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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