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죽거리잔혹사는 1978년도가 배경입니다.

당시에는 고등학교에 "교련"이라는 과목이 있어서 일주일에 4시간씩 군사훈련을 받았습니다.

체육시간에 체육복을 입는 것처럼 교련시간에는 교련복이라고 하는 군복 비슷한 옷을 입었습니다.

당시에 교련복은 교복 대용으로 착용이 가능했습니다.

교복대신 교련복을 입고 학교에 등교해도 괜찮았습니다.

교련 수업은 군대 대위 출신의 교련담당 선생님이 가르쳤으며

교련 선생님은 군복을 입고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교련시간에는 총검술, 제식 훈련 등의 군사훈련을 주로 받았습니다.

학교에 모의 총이 있어서 그것을 가지고 훈련을 받았습니다.

과목이 과목인지라 교련 선생은 체육 선생님과 마찬가지로

주로 학생들의 생활지도도 함께 담당하였습니다.

말죽거리 잔혹사에서도 군복을 입은 교련 선생이 학생들의 생활지도를 하는 장면이 자주 나옵니다.

아래 사진은 영화 '친구'에서 장동건이 교련복을 입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응답하라 1988에서 교련복을 입고 있는 모습입니다.

고등학교의 교련 수업은 군사 독재 시절의 잔재라고 하여 1993년도에 폐지되었습니다.

그후 교련 선생님들은 주로 사회나 윤리 과목으로 전환하여 교사 생활을 이어 나갔습니다.

한국민족문화 백과사전을 참고하시면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이 있습니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524496&cid=46615&categoryId=46615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