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4 (일)

  • 구름많음서울 25.4℃
  • 구름조금제주 25.2℃
  • 맑음고산 27.9℃
  • 구름많음성산 26.5℃
  • 구름조금서귀포 26.8℃
기상청 제공

보도자료


전미선 어느듯 떠난지 9개월, 되돌아보는 필모그래피!

  • 전희연 기자 jejutwn@daum.net​
  • 등록 2020.03.17 15:16:09

[제주교통복지신문=전희연 기자]김정권 감독과 배우 김소은이 고(故) 전미선을 언급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김소은은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사랑하고 있습니까'(감독 김정권)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전미선과 함께 찍은 장면을 회상하며 "호흡이 잘 맞아 딸로서 몰입이 잘 됐다. 연기하는 데 있어서 수월하게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도 어머니의 발을 닦아주는 장면"이라면서 울컥했다. 그는 "선생님께서 그러고 나서 마음이 안 좋았는데 영화를 보면서도 굉장히 슬펐다"라고 먹먹한 감정을 드러냈다.

김정권 감독도 전미선에 대해 "굉장히 조심스러운 부분"이라면서 "영화 '바보'라는 영화를 할 때 차태현의 어머니 역할을 선배님이 해주셨다. 몇년 만에 개봉하는 영화지만, 기뻐하실 것 같다"고 밝혔다.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사랑의 해답을 알려주는 기묘한 책을 만난 후 마법처럼 뒤바뀌기 시작한 두 청춘남녀의 특별한 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영화다. 배우 고(故) 전미선의 유작 중 하나로 전미선은 극중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로 등장한다.

25일 개봉을 앞둔 이 영화는 애초 중국 유명 OTT업체와 제작사 강철필름이 10년간 공동 진행해온 한중 합작 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나, 사드 보복 여파로 한국 영화로 완성됐다.

김소은은 치매를 앓고 있는 홀어머니를 모시고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가는 소정을 연기했다. 김소은은 팍팍한 삶 속에서도 꿈과 열정을 가지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소정을 사랑스럽게 연기했다.

지난해 6월 29일 배우 전미선이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연예계가 큰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면서 그를 기억하는 팬들 또한 끝없는 추모의 물결을 이뤘다.

특히, 그녀가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생을 마감했다는 소식에 더욱 안타까움이 쏟아졌다.

1970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난 전미선은 안양예고와 서울예술대학 방송연예과를 졸업했다.

생전 그녀가 출연했던 드라마와 영화에 관심이 모이면서 그녀의 필모그래피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먼저 드라의 경우 대부분의 매체에서는 1989년 또는 1987년 KBS 드라마 토지를 통해 데뷔했다고 하나 1986년 MBC 베스트극장 '산타클로스는 있는가'에서 극 중간 살림이 여의치 않아 공장에서 일하는 여공으로 출연했다. 토지는 1987년 이봉순으로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는 1989년 '행복은 성적 순이 아니잖아요'를 통해 처음으로 스크린에 얼굴을 알렸다.

이어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1990) 은경 역 ▲테레사의 연인(1991) 진희 역 ▲우리 시대의 사랑(1994) 영미 역 ▲젊은 남자(1994) 진이 역 ▲비상구가 없다(1995) 은지 역 ▲8월의 크리스마스(1998) 지원 역 ▲번지점프를 하다(2001) 인우의 아내 역 ▲살인의 추억(2003) 곽설영 역 ▲나두야 간다(2004) 인옥 역 ▲연애(2005) 어진 역 ▲잘 살아보세(2006) 순이 역 ▲울 밑에 선 봉선화(2007) ▲바보(2008) 승룡 모 역 ▲유감스러운 도시(2009) 박 반장 아내 역(특별출연) ▲마더(2009) 미선 역 ▲집행자(2009) 윤선 역 ▲웨딩드레스(2010) 지혜 역 ▲이번 일요일에(2010) ▲바다 위의 피아노(2010) ▲수상한 이웃들(2011) 조미라 역 ▲숨바꼭질(2013) 민지 역▲위대한 소원(2016) 고환 모 역(이상 위키트리 참조) ▲내게 남은 사랑을(2017) 화연 역 ▲봄이가도(2018년) 신애역 에 이어 이번 7월 개봉을 앞둔 '나랏말싸미'에서 소헌왕후 역을 맡았다.

이 중 2005년 작 '연애'는 전미선의 첫 주연작이면서 이 영화를 통해 촬영감독이었던 지금의 남편과 만나 결혼했다.

전미선은 '우리 시대의 사랑'으로 1994년 제17회 황금촬영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했고, ‘숨바꼭질’로 2013년 제21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영화부문 여자 우수상과 2014년 제34회 황금촬영상 최우수여우조연상을 연거푸 거머쥐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미선은 29일 오전 11시43분께 전북 전주시 고사동 한 호텔 객실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119구급대가 출동했지만 이미 전미선은 숨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호텔에서 시신을 검안했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제주교통복지신문, JEJUTWN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