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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군부대까지 코로나 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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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군부대까지 코로나 전파했다

입력
2020.08.17 12:30
수정
2020.08.1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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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가평부대 육군 병사 2명 확진
해당 부대에서 군용품 파는 신도와 밀접 접촉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를 변호하는 강연재 변호사가 17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에서 '서울시의 고발 및 얼론 발표 내용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를 변호하는 강연재 변호사가 17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에서 '서울시의 고발 및 얼론 발표 내용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군 부대까지 옮겨 붙었다. 군 부대에서 군용품을 판매하는 사랑제일교회 신도가 육군 부대 병사 2명을 2차 감염시킨 것이다.

17일 국방부에 따르면 경기 가평군 육군 부대에서 복무하는 병사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해당 부대에서 군용품을 판매하는 60대 민간업자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부대에서 일하는 업자는 지난 9일 사랑제일교회에서 예배를 본 뒤,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통보 받은 군은, 이 업자와 밀접 접촉한 200여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실시했고 병사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해당 부대는 현재 부대 장병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랑제일교회발(發)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군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지난 2월 신천지발 코로나19 확산에 군 당국은 두 달간 장병들의 휴가, 외출, 면회를 통제했다. 덕분에 집단생활에도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지 않았다. 17일 기준으로 군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6명으로, 이 가운데 78명이 완치됐다.

정승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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