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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오대양사건, 앞뒤 다른 박순자의 이중적인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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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 '오대양 집단 변사 사건'에 대해 재조명했다.

오대양 사건은 1987년 8월 29일 경기도 용인의 오대양 공예품 공장에서 사장 박순자와 가족, 종업원 등 총 32명이 변사체로 발견된 사건을 말한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꼬꼬무'에서는 대전 서부경찰서에서 한 기자가 목격한 이야기를 전했다. 당시 기자는 2,30대 직장인 동료인 13명의 청년들이 중년의 부부를 창고에 가두고 12시간 집단 폭행을 한 현장을 보게 됐다고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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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중년 부부의 큰 딸이 이 회사에 입사한 후 7남매가 모두 취직을 하며 온 가족이 다니고 있던 도중 중년 부부는 이 회사에 돈을 투자했다. 무려 5억원이었다.

이 회사는 대전에 본사 공장, 용인에 또 다른 공장을 둔 금속공예품을 만드는 회사로,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88올림픽 기념품 등을 만들던 미래가 유망한 회사였다. 또 보육시설까지 운영하며 사회의 신망을 받기도 했다. 이 회사의 사장은 자수성가한 여성 사업가 박순자였다. 그의 남편은 도창의 고위 공무원이었다.

이후 돈이 필요해진 중년 부부는 투자금을 돌려받고자 했지만 큰 딸이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큰 딸은 "사장님과 직접 이야기해보라"며 부모를 회사로 불렀고, 중년 부부는 그렇게 회사에 감금돼 폭행을 당했다.

큰 딸과 사위가 폭행 장면을 지켜보았고, 두 사람은 5억원을 돌려받지 않겠다는 포기각서를 쓰고 풀려났다. 이후 부부는 경찰에 신고를 했고, 박순자 사장은 참고인으로 불려왔다.

박순자 사장은 조사를 받던 과정에서 취재진이 들이닥치자 깜짝 놀라 쓰러졌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과정에서 박순자 남편이 자리를 비운 사이 박순자와 자녀 셋이 모두 사라졌고, 이후 박순자 공장으로 채권자들이 몰려왔다.

이틀 만에 100명이 넘는 인원과 80억원의 돈이 날아갔다. 현 시세로는 260억에 달한다. 이후 한낱 한시에 80여명의 사람이 사라졌음이 알려졌다. 박순자 사장과 자녀들, 직원들, 그들이 운영하던 보육시설의 아이들이 더해진 숫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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