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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9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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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신풍제약 등 화이자 코로나 백신 승인에 '급등'...넵튠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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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1.65포인트(1.58%) 오른 2,675.90에 마쳤다. 전날 세운 종가 기준 사상 최고 기록(2634.25)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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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는 전장보다 11.63포인트(0.44%) 오른 2645.88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2677.12까지 올라 장중 기록으로도 지난달 30일(2648.66)의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15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257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48억원, 2282억원을 순매도했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가 전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해 반도체 시장 매출이 4331억4500만 달러(약 479조3000억원)로, 지난해보다 5.1%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반도체 업종 종목에 매수세가 몰렸다. 이는 올 6월 정기 보고서에서 제시한 전망치인 '3.3% 증가'에서 소폭 상향조정된 것이다.

 

내년도 매출 전망도 기존 6.2%에서 8.4% 성장으로 상향조정됐다. WSTS는 내년 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4694억300만 달러(약 519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2.92% 올랐고, 금융업(1.83%), 화학(1.65%) 등이 강세였다. 운수창고(-1.97%), 기계(-1.44%), 음식료품(-0.45%)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8.46%)와 삼성전자(2.51%)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LG화학(3.83%), POSCO(1.83%)도 이날 강세였다. NAVER(-0.70%), 카카오(-0.40%), 삼성바이오로직스(-0.38%) 등 인터넷·바이오 대형주는 약세였다.

 

장 마감 후 영국 정부가 2일(현지시간)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관련주로 여겨지는 우리바이오가 상한가로 치솟았고 신풍제약(23.26%), KPX생명과학(5.74%) 등이 강세를 보였다.

 

BBC 등에 따르면 영국 보건부는 "오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승인하라는 (독립 규제기관인)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권고를 수용했다"며 "수개월간의 철저한 임상 시험과 데이터 분석 과정을 거친 뒤 MHRA는 이 백신이 안전과 질, 효능에 있어 철저한 기준을 충족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부터 영국 전역에서 백신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것은 세계에서 영국이 최초다. 이 백신의 예방효과는 95%로 발표됐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지난달 2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신청서를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KEC(15.41%)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오는 21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에 한꺼번에 반영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S&P 500지수는 뉴욕증시에서 주식이 거래되는 대형 기업 500개사로 구성된 대표적인 주가지수로, 이 지수에 편입되면 인덱스 펀드 자금은 지수 비중에 맞춰 테슬라 주식을 사들이게 된다. S&P 다우존스에 따르면 현재 S&P 500지수를 추종하는 자산은 11조2000억 달러로, 인덱스 펀드 자금만 4조6000억 달러에 달한다.

 

KEC는 테슬라에 디지털콕핏을 공급하고 있다. 디지털콕핏은 자율주행차의 기본인 터치스크린에 핵심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5포인트(0.90%) 오른 899.34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65포인트(0.41%) 오른 894.94에 출발해 강보합권에 머물다가 장 후반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1604억원을 순매수하고, 기관이 155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26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주 가운데는 셀트리온제약(5.78%), 에이치엘비(4.61%), SK머티리얼즈(3.81%) 등이 상승했고, 카카오게임즈(-1.94%), 알테오젠(-1.89%), 씨젠(-1.83%) 등은 하락했다.

 

넵튠은 자회사 님블뉴런의 신작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 흥행 조짐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영원회귀 최대동시접속자는 최근 4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PC 전자소프트웨어유통망(ESD) 스팀에 출시된 전체 게임 중 톱20 안에 드는 성적으로 전해졌다. 영원회귀는 2차원 그래픽으로 개발된 1세대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 '블랙서바이벌'을 3D로 구현한 PC 게임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4원 내린 1100.8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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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호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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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날개다는 ‘IDC’… 이통사 非통신 시장 공략

[아시아타임즈=김보연 기자] 이동통신 3사가 고성장하는 데이터센터 사업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5G가입자 증가세 둔화, 통신비 인하 정책 등으로 통신사업이 한계에 부딪히면서, 이를 타개할 성장 동력으로 데이터센터 사업이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사들은 생성형 AI 도입에 따라 호황을 맞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높은 전력 밀도, 고도화된 냉각 시스템, 대체 전력 솔루션을 필요로 한다.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 사업이 연평균 30% 성장 중이며, 사피온과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경쟁력, 차세대 열관리 방식인 액체냉각 기술, SK브로드밴드의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 등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패키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SK엔무브, 글로벌 액체냉각 전문기업 ‘아이소톱’과 차세대 냉각 기술 및 솔루션 분야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T는 AI 데이터센터 내부의 냉매 공급온도와 유량 등을 제어해 효율적인 운영을 돕는 AI 자동 냉각 제어시스템 개발도 추진한다. 또한 글로벌 서버 구축 기업 ‘슈퍼마이크로’, 글로벌 GPU 클라우드 기업인 ‘람다’와 협력 등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SKT는 국내 데이터센터 1위 사업자 를 목표로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보유 용량을 현재 두 배로 확장할 계획이다. SKT 관계자는 “AI 시대에 훨씬 많은 데이터 트래픽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중요성이 커졌다”면서 “시장성이 높은 국내 및 글로벌 AI 데이터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분사한 KT클라우드가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및 클라우드 사업을 담당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CDC)를 포함, 전국 14개의 IDC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수도권 IDC 공급부족을 해소할 초대규모 가산과 경북 IDC는 2025년에 오픈할 예정이다. KT클라우드는 지난해 매출액 678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57.0% 성장을 달성했다. 향후에도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운용사 등과 협력, 우즈베키스탄 등에 IDC 구축 컨설팅 제공 등 글로벌 IDC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경기도 파주에 서버 10만대 이상을 수용하는 하이퍼스케일급 IDC 설립을 발표했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IDC 사업 매출액은 3264억원으로 지난 5년간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신규 IDC를 초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운영·관리에 최적화된 국내 대표 AI 데이터센터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차세대 열관리 기술을 파주 센터 설계 단계에서부터 적용하고, 20년 이상 쌓아온 IDC 운영 및 구축 노하우, 에너지 저감 기술을 바탕으로 IDC 사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전력절감 및 보안 기술 등 LG유플러스만의 IDC 운영 노하우로 차별화된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DC는 기업의 방대한 정보 저장을 위한 서버, 네트워크 회선 등을 제공해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통합·관리해주는 인프라로, 24시간 365일 무중단으로 운영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의 성장은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중심의 하이퍼스케일이 주도하며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16% 성장이 예상된다.

[금융기담] 차보험 온라인 가입이 '비교추천서비스'에 독 된 이유

47%는 온라인 이용…관련 서비스 '봇물' 'PM 수수료', 활성화 발목…"다이렉트 간다" '시장 포화' 탓…"가입보다 갱신·관리 선호"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 활성화가 여전히 미진한 수준이다. 소비자 상당수가 차보험을 온라인으로 가입하고 있는데 부진한 모습이다. 보험료가 인상되며 비싸졌기도 하고 차보험 시장포화가 활성화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지난해 자동차보험 가입 특성 현황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가입한 채널은 인터넷(사이버채널·CM)으로 47.0%의 비중을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전년보다 비중이 2.9%포인트(p) 늘어난 것으로, 35.6%에 머문 대면과 17.4%인 전화(텔레마케팅·TM)에 비해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다. 이미 소비자 상당수가 CM을 통해 차보험을 가입하거나 관리하고 있다는 얘기다. CM으로 차보험 가입시 평균 보험료보다 10.9% 저렴한 액수로 보험에 가입했다는 통계도 나왔다. 일반적으로 CM 보험료는 보험설계사 없이 가입한다는 점에서 보험상품 가운데 보험료가 가장 저렴하다. 해당 부분에 주목해 최근 보험사들이 잇따라 CM 채널 구축이나 플랫폼 확충에 나서고 있다. 흥국화재는 차보험 온라인 가입 절차에서 편의성을 강화해 보험료 산출까지 1분이면 되는 '간편가입 고도화' 작업을 마무리했다. 해당 시스템은 사용자 인터페이스(UI)에서 화면 단순화를 통해 고객들의 이해도를 높여 보험료를 산출해주는 방식을 채택했다. 캐롯손해보험은 안전운전시 보험료를 최대 20% 돌려주는 새로운 차보험 상품을 선보였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안전하게 차량을 운전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보험료를 깎아주는 방식이다. 캐롯손보는 현재 차보험 분야에서 대면 채널이 없는 디지털 손보사를 표방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차량사고시 안에 있던 반려동물 위로금을 지급하는 특약을 내놨다. 지난 3월에는 다이렉트 채널 차보험 신규 TV 광고를 론칭하고 리뉴얼된 홈페이지의 주요 기능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차보험을 대면보다 비대면 CM을 통해 가입하는 경향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간편하게 플랫폼에서 상품을 가입·관리하는 디지털화가 보험산업에서도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그만큼 저렴한 보험료가 적용되는 덕분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전용보험의 최대 장점은 저렴한 보험료에 있다"며 "대면채널이나 TM처럼 인건비가 지출되는 방식이 아닌, 플랫폼에서 소비자들이 알아서 가입하는 방식이라서 상대적으로 사업비가 덜 들어가고 소비자도 간편하게 보험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보험산업에 디지털화가 점차 보급되는 시기에 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월 출시 당시만 해도 차보험을 가입할 때 새로운 가입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 것과는 차이가 있다. 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는 핀테크 플랫폼을 통해 보험사 차보험 상품을 비교·추천해주는 서비스다. 현재 카카오와 네이버를 포함한 주요 핀테크 업체들이 모두 참여해 서비스중이고 지난 1월 출시 당시에는 대대적인 선전에 나서기도 했다. 흥행은 부진했다. 서비스 출시후 지난 2월 중순 기준까지 서비스를 이용한 소비자는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지난해 차보험 가입대수가 2541만대로 전년(2480만대)보다 60만대 이상 증가했다. 매주 차보험 갱신인원만 48만명에 달할 정도로 큰 시장인 걸 감안하면 해당 실적은 초기 정착에 난항을 겪었다는 의미다. 보험업계는 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 활성화가 부진한 배경을 두고 플랫폼수수료(PM)로 인한 보험료 상승 탓으로 풀이했다. 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는 출시 직전까지 보험사와 핀테크 간 PM 수수료율을 두고 신경전을 이어왔는데, 지난 1월 가까스로 3%대 요율을 합의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문제는 PM 수수료 3%가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구조다. 플랫폼은 운영과 광고 측면을 고려해 보험사에 PM 수수료를 책정했지만 이를 소비자가 무는 구조가 되면서 상대적으로 수수료가 비싼 형국이 됐다. PM 수수료는 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가 디지털화 상황에서 제대로 인기를 누리지 못하는 주요한 원인이 됐다. 또 일각에서는 차보험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에 있다는 점도 지적한다.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지 않아 기존 시장을 계속 활용하는 방식으로 경쟁에 나서는 상황인데, 보험 비교추천서비스가 기존 보험을 가입하는 소비자에게는 큰 효과가 없다는 의미다. 그보다는 보험을 갱신하고 상품을 바꾸려는 소비자들이 많아 시장 외연 확대를 노리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설명이다. 차보험을 갱신하려는 소비자 입장에서 보험료 인상은 불합리한 선택인 만큼, 보다 저렴한 보험료를 소개하는 보험사 다이렉트 채널 등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융당국에서 반려동물 대상 보험 비교추천서비스를 꺼내든 것도 펫보험이 차보험처럼 가입 인원이 많은 상품이 아니라는 점이 한몫했다"며 "차보험처럼 기존 가입 인원이 많은 상품은 신규 가입보다는 갱신이나 보험 관리를 희망하는 경향이 많아 보험 비교추천서비스 효율화를 이끌기 어렵다"고 말했다.

"色입히고 名바꾸고"…브랜드 재정비나선 건설사들

코오롱글로벌·동부건설, 브랜드 디자인 변경 금호건설, 기존 브랜드 대신 '아테라' 론칭해 "이미지 변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 전략" [아시아타임즈=김미나 기자] 국내 건설사들이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 경쟁에서 우위확보를 위해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에 나서고 있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과 금호건설, 동부건설 등 국내 유명 건설사들이 기존 브랜드를 통합하거나 디자인 변화를 추진중이다. 우선 올해 3월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2000년 론칭해 24년간 사용해 온 아파트 브랜드인 '하늘채' 외관을 새단장했다. 코오롱글로벌은 하늘채의 기존 정체성과 디자인 트렌드를 접목시킨 '하늘채 유니버스(HANULCHE UNIVERSE)' 패키지를 선보였다. 변경된 브랜드는 하늘채 BI인 'H'를 조형적 언어로 사용해 건출물의 형태만으로 아파트 첫 인상을 상징할 수 있도록 했다. BI 큐브는 건강함을 의미하는 다크 블루로 공간의 가치를 담았으며 마감재는 현대적이고 정제된 뉴트럴(neutal) 색상과 강한 대비로 디자인될 예정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외관 리뉴얼로 '하늘채'만의 외관 정체성을 확립하게 됐다"며 "세련된 주거문화를 원하는 입주민들의 니즈를 반영하고자 많은 고민과 연구 끝에 '하늘채 유니버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금호건설도 이달 7일 20년간 사용해 온 '어울림'과 '리첸시아' 브랜드를 대신해 '아테라(ARTERA)'를 새롭게 론칭했다. 아테라는 △예술(ART) △대지(TERRA) △시대(ERA)를 조합한 단어로 집을 '대지 위의 예술'로 만들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새로운 심볼마크는 아테라의 첫 글자인 A를 상징하며 아파트와 주상복합 구분 없는 통합 브랜드로 사용될 예정이다. 신규 브랜드는 올해 6월 분양을 앞둔 '고양 장항 아테라'와 '청주 테크노폴리스 아테라'에 최초로 적용된다. 금호건설은 신규 브랜드를 통해 예술과 기술을 접목한 선진 주거문화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같은날 동부건설도 2001년부터 사용해 온 '센트레빌' 디자인 리뉴얼 공모전에 착수했다. 브랜드에 현대적인 감각을 추가하고자 이름은 유지하되 로고 디자인을 바꾸겠다는 취지다. 내달 3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에는 총 1300만원의 상금도 내걸렸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디자인 변화를 통해 센트레빌이 소비자에게 더욱 큰 가치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명품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HL D&I 한라는 1997년부터 사용한 '한라 비발디'를 대신해 최근 '에피트(EFETE)'를 선보였으며 반도건설은 이날 새로운 상업시설 브랜드 '시간(時間)'을 론칭했다. 업계에서는 주택시장 침체와 부동산 경기 불황이 이어지자 건설사들이 이미지 변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명과 디자인을 변경해 제품과 서비스 가치를 제고하고 결국 소비자 선택을 이끌어 내 이윤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라는 것.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소비재의 경우 유명 모델을 고용하는 등의 이미지 광고를 펼치기도 하지만 많게는 수십억원의 자금이 투입되고 사용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집'의 경우 브랜드명 자체가 수분양자들의 자부심으로 연결되는 경향이 있다"며 "건설사들이 최근 수요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투박하고 낡은 이미지에서 탈피해 현대적이고 트렌디한 감각을 접목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