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차 개그맨 이용식, '복면가왕'서 혼신의 열창

서기찬 / 기사승인 : 2017-01-09 09: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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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의 정체는 개그맨 이용식이었다. 8일 방송된 MBC TV 예능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서 데뷔 43년차 개그맨 이용식이 '짜장면'의 복면을 쓰고 열창했다. (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한스타=서기찬 기자] 데뷔 43년차 개그맨 이용식이 ‘복면가왕’서 열창했다.


8일 MBC ‘일밤 복면가왕’에선 8명 복면가수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1라운드 1조에선 짜장면과 짬뽕이 안상수의 ‘영원히 내게’를 선곡해 듀엣곡 대결을 펼쳤다.


짜장면과 짬뽕 모두 묵직한 목소리와 연륜있는 무대를 선보였고 판정단은 나이를 무색케하는 두 복면가수의 무대에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이날 대결의 결과는 짬뽕의 승리.


이 후 짜장면은 솔로곡을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다. 그는 43년차 개그맨 이용식이었다. '뽀식이 아저씨'로 유명했던 이용식의 정체에 판정단은 기립박수로 환호했다. 개그맨 후배들은 대선배의 등장에 배꼽인사로 반가움을 드러냈다.


이용식은 “개그맨 후배들이 과연 날 알아볼까 생각했는데 전부 다 저를 알아본 거 같아서, 지난 43년 동안 잘 지내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흡족해했다. 이어 이용식은 “이 몸매를 보고 눈치챌까봐 3일 동안 다이어트를 했다. 600그램을 뺐다.”고 능청을 떨며 개그맨다운 웃음을 자아냈다.


이용식은 나이를 묻는 질문에 그는 “그건 현재 아무도 모르죠."라고 능청을 떨며 " 대다수 스포츠에 전후반전이 있잖아요. 저는 연장전을 뛰고 있다.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연장전에서 일어난다. 때문에 나름대로 전후반전보다 열심히 살고 활동하고 싶다.”고 밝혔고 판정단은 박수를 보냈다.


김구라는 “이용식 선배는 후배도 친근하게 다가갈수 있는 그런 선배다”고 소개했다. 이윤석 역시 “연예계의 경조사에 가면 가장 많이 마주치는 분이 이용식 선배님이다.”고 말했다. 이어 “형님처럼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형님. 연장전 멋진 골이 터질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고 이용식은 후배의 말에 뭉클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이용식의 용감한 도전과 그에게 존경을 표하는 개그맨 후배들의 모습이 훈훈한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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